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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하필 아들 생일하고 겹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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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아라참치 14.♡.31.1
작성일 2024.06.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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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탱크관련 한국전쟁 글들이 많아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6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일이기도 하구요


첫째 아들 생일이기도 합니다


전쟁발발일 아침마다 6.25 기념행사하고


슬퍼하는 가족들이 제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어서


아빠입장에서는 아들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산부인과에서 출산 예정일을 들었을때 6.25 1주일 전이라서 


아 - 그럼 다른 친구들처럼 생일파티 할 수 도 있겠구나 


뭐 딱히 깊게 생각은 안했었습니다…


근데 예정일을 지나고 이친구가 엄마뱃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첫째는 늦게 나온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제발…. 이날만은 아니어라….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일주일 넘기면 산모와 아이 모두 힘드니 25일날 오전에 병원 와서


유도분만으로 진행하자고 하셔서….. 25일이 생일이 되었습니다 


그냥 아기와 애엄마를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달력에 첫째아들생일이라고 적어줘야 하는데 


작은 글씨로 6.25전쟁일이라고 이미 써있네요


애들이 나중에 물어보면 뭐라고 말해줘야 할 지… 


역사를 기억하는것과 생일을 축하하는거는 구분해야겠지만 아빠입장에서는 조금 미안하네요


하루 먼저 나오지 그랬어… 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ㅎㅎ 


다른 아이들처럼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기몸만한 공룡들하고 집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공룡의왕은 티라노)


그리고 관련날짜를 찾아보니…. 정지훈(비)의 생일도 6.25일이네요 이런우연이 ㅎㅎ


그래서 하루전에 생일파티를 하려고합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는길에 케익 사가야합니다 ㅎㅎ 


업무중 루팡하면서 몇자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평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ㅎ


댓글 4 / 1 페이지

Eclipse님의 댓글

작성자 Eclipse (180.♡.118.159)
작성일 06.24 15:48
대신에 TV에서 특선 영화 같은 것도 해주고 친구들이 생일을 잊어먹는 일이 없다는 장점도 있잖아요. 제 친구는 광복절이 생일이었는데 광복절 특선 영화가 자기 생일이라서 해주는 거라고 했었어요.
사실 최악은 부모님이랑 생일이 겹치는 거죠. 이 생일 케잌의 진짜 주인이 과연 누구일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을 겁니다.

날아라참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날아라참치 (14.♡.31.1)
작성일 06.24 15:52
@Eclipse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아들하고 잘 이야기해볼게요 ㅎㅎ
애들은 생일초 불 붙여주면 몇번이고 불더라구요 ㅎㅎ
친척동생이 할머니하고 생일이 겹쳐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많이 생각나면서 힘든것도 있었죠 -

hailo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ilote (59.♡.61.46)
작성일 06.24 16:15
음 제 생일이 6.25인데 생일은 안까먹어서 좋네요 ㅋㅋ
단점은 군대에 있을때 미역국은 커녕 식은 주먹밥이나 먹었다는거..
장점은 대학다닐때 생일이 종강쯔음이라 쓸쓸한적은 없었다는거...

날아라참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날아라참치 (14.♡.31.1)
작성일 06.24 17:13
@hailote님에게 답글 아들과 생일이 같다니 반갑습니다 ㅎㅎ 많은 대학들이 오늘 방학시작 했겠군요 ㅎㅎ
생일상으로 식은주먹밥은 너무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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