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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학교 체벌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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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2024.06.25 18:03
3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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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뒤는 생략합니다. 영상 보시기를 권합니다…)


원글에서 캡쳐한 양이 꽤 많아서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전 학창 시절 생각하면 학교가 다른 친구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가 자기 학교에는 미친개, 히틀러, 독사 이런 선생들이 있고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마대자루, 각목, 하키채, 당구큐대 같은 것들을 마치 자랑하듯 얘기하는 게 일상이었죠.


다모앙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벌이 없으면 훈육이 안 되는 선생이 있었는가 하면 어떤 교사는 체벌 한 번 없이도 아이들이 말 잘 듣고 수업 열심히 들었었죠.

결국 야만의 시대에 어떤 이들은 폭력이라는 수단을 권위라 믿고 휘둘러서 복종시켰던 것이고 다른 분들은 그런 것 없이도 교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거죠.


캡쳐본에서도 주된 체벌 경험 세대들이 군사 정권 이후 중고교 시절을 보낸 이들이네요.

시절이 그랬으니 그렇다 치고 지금에 와서 체벌이 사라진 건 참 다행입니다.


추억을 먹고 사는 일개 시민 하나가 교육이 어떻게 돼야 한다고 떠드는 건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될 것 같네요.

학교라는 곳의 목적에 맞게 폭력(행)없이 아이들이 좋은 수업 받고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바람입니다.


p.s. 중학교 시절 과학 선생 중에 윤X규라는 사람이 있었죠.

이 사람은 무기가 두 개였습니다.

하나는 마대자루를 팔뚝 길이 정도로 짧게 자른 건 하나와 목도장이 있었죠.

그 시절 때리는 이유야 뻔하죠. 수업 시간에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던가 시험을 못 보면 불러서 때리는 거죠.


사유가 가볍다 하면 목도장으로 이마를 때립니다. 때릴 때 꼭 도장에 입김을 불고 때렸죠. 다행히 인주는 묻힌 적 없이 때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맞고 나면 골이 띵하죠.


마대자루는 사안이 중할 때 일단 교단으로 불러서 칠판을 마주본 채 서도록 합니다.

그리고 맞는 발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한 발을 들어서 뒤로 들면 그걸로 발바닥을 때리는 거죠.

뼈가 없는 부분을 맞아야 그나마 괜찮은데 앞꿈치 같은 뼈 있는 곳을 맞으면 고통스럽습니다.

몇 십 대씩을 때리던 때라서 한참 이성을 잃고 때리던 중간 상황에 그 인간의 얼굴을 보면 흥분한 채 입술 양쪽 끝에 침이 거품이 돼서 고여 있었죠.


그 모습이 참 기괴하고 이런 식으로 맞는 우리들이 서글펐던 시절입니다.


스샷이 너무 길면 영상으로 보셔도 됩니다.



기억해 보니 중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장인수 기자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방송 중이네요.

https://www.youtube.com/@K-journalist



no_profile 세상여행 Exp 2,082,997
100%

일 년 중 하루만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일 년 중 하루만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댓글 3 / 1 페이지

아이시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이시스 (223.♡.47.176)
작성일 06.25 18:48
전 이상주의를 싫어합니다.
결국 이상주의때문에 나머지 학생들이 피해를 보거든요
학교라는 곳의 목적에 맞게 폭력(행)없이 아이들이 좋은 수업 받고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세상은 없는거 같습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6.25 18:58
@아이시스님에게 답글 내용을 넣을까 했다가 넣지 않았던 게 있습니다.
막연히 체벌 없는 학교가 아닌 학생이 학생답지 않았을 때는 과감하게 교정을 하던가 쭉정이라 판단하고 도태시켜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막연히 학업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체벌을 받는 게 아니라 학생답지 않게 술담배, 폭력 등의 전과를 남긴다면 사회적으로 싹을 잘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그런 과감한 선별 정책도 없고 교권도 무너진 현실이 돼 버렸죠.

Aniranggre님의 댓글

작성자 Aniranggre (61.♡.254.240)
작성일 06.25 19:08
이시절 교사들은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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