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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날 뭐하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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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6 12:15
본문
2014년 4월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 였습니다.
자세하게 말씀은 못드리나 네팔에서 하던 일이 중단되어서 앞으로 뭐하고 살아야 하나 방황하던 때입니다.
그래서 기분도 전환할겸 와이프랑 태국 송크란 축제에 갔습니다.
돌아오는 날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속보가 난리도 아니더군요.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자주 가던 식당에 들렀는데 주인 아저씨(태국)가 화면을 보시면서 한국에 큰일이 났다고
걱정하시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고, 와보니 많은 학생들을 포함해 희생자가 발생했더군요.
아직도 태국의 한 호텔에서 눈뜨고 전화기로 봤던 속보, 그리고 와이프와 걱정하던 그 순간이 너무나 또렸합니다.
오늘 10주년을 맞이하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날까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2년 전에야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방문객이 거의 없더군요. 그 쓸쓸하고 횡한 모습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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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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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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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7 17:4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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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비펜님의 댓글
안 좋은 일이 있어 전날 과음하고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뉴스만 봤었습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흐렸던 기억이 나네요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뉴스만 봤었습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흐렸던 기억이 나네요
중경삼림님의 댓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취업준비생 이어서 토익스피킹 스터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침몰 중이다 라는 뉴스를 보고 오후에 전원 구조 뉴스를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다' 생각했었고 스터디를 마친 후 스터디원들과 저녁에 술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집으로 돌아와서 뉴스를 틀었는데 전원구조도 아니었고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느꼈죠..
오전에 침몰 중이다 라는 뉴스를 보고 오후에 전원 구조 뉴스를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다' 생각했었고 스터디를 마친 후 스터디원들과 저녁에 술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집으로 돌아와서 뉴스를 틀었는데 전원구조도 아니었고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느꼈죠..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일하고 있었고...전원 구조소식에 다행이다 했다가...
이후 소식들에 경악했었죠..... 배가 바로 가라앉은것도 아니고 서서히 가라앉는데...왜 구조를 못한건지 기가막히고...너무너무 슬펐어요 ..
이후 소식들에 경악했었죠..... 배가 바로 가라앉은것도 아니고 서서히 가라앉는데...왜 구조를 못한건지 기가막히고...너무너무 슬펐어요 ..
몬발켜님의 댓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사람들은 대개 이 주제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고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ㅠ ㅠ
사람들은 이런 사고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ㅠ ㅠ
체르시님의 댓글
학사장교 소위 시절, 퇴근하고 저녁 검단사거리 노점에서 타코야키 사먹다가 소식을 접했는데... 이게 뭔일이지 얼떨떨했던 기억이
영등포1096님의 댓글
저는 영천에서
"이게나라냐 " 시발하면서 콩국수에소주마셔읍니다...
아......진짜그날은...
"이게나라냐 " 시발하면서 콩국수에소주마셔읍니다...
아......진짜그날은...
제이알님의 댓글
평범한 일상 중에 큰 재난이 있으면 일반 소시민도 그 날 행적이 기억난다고 하더라구요~시민들도 크던 작던 트라우마가 있을거예요
돌마루님의 댓글
사무실에 일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전부 구조 했다더니... 나중 되니까 침몰해서 장난아니었죠.
Clarity님의 댓글
저도 이날 생에 첫 해외 출국 겸 업무 출장으로 일본에 가서 호텔 조식 먹으러 갔다가 뉴스를 접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참 잊을 수 없는 날이에요.
마린무대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