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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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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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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생인 홍세화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77세.
제가 선생을 처음 알게 된 건 '파리의 택시운전사'를 기반으로 만든 연극(당시 대학로 학전에서 공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치는 않네요)을 보고서입니다.
파리에서 망명을 신청하며, 남한이냐 북한이냐를 묻는 공무원 질문에 사우스도 노스도 아닌 코리아라고 말하는 장면,
오직 그 장면만 기억에 선명합니다.
진보정당 운동의 주변에서 늘 죽비와 같은 역할을 하던 선생이
원내 진보정당 20여년을 마감한 시점에 세상을 떠나셨군요.
'알뜰한 당신'을 구성지게 부르시던,
그리울 겁니다, 선생님.
2012년 9월 2일 홍대 근처 카페에서 열린 박노자 교수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선생의 모습입니다.
댓글 24
/ 1 페이지
Fantasy님의 댓글
... 홍세화가 문재인이나 조국, 정경심 등에 대해 쏟아낸 말들과 이들을 지지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다녔는지... 검색 한 번 해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다모앙님들이 아무래도 연세가 좀 있으시다보니까 홍세화를 여전히 오래전 파리의 택시운전사 때로 기억하는 분이 많으신데 이원복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모앙님들이 아무래도 연세가 좀 있으시다보니까 홍세화를 여전히 오래전 파리의 택시운전사 때로 기억하는 분이 많으신데 이원복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음조정님의 댓글의 댓글
@Fantasy님에게 답글
저도 제가 잘못기억한게 아닌가...해서 지난 뉴스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은 잘 읽었습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Fantasy님에게 답글
공감합니다.
지난 정부 때 생각하면 명복을 빌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지난 정부 때 생각하면 명복을 빌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자유혼님의 댓글의 댓글
@에스까르고님에게 답글
문 통 시대 이후, 말년 홍세화 선생의 행보는 알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럼에도 그가 전해준 톨레랑스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가 있기에 저는 여전히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JustDoIt님의 댓글의 댓글
@Fantasy님에게 답글
네 저도 이 댓글 달려고 왔습니다......고등학교때 고인의 책을 사서 읽고 대학교때까지 몇권을 더 사고 응원했으나.......민주 진영 싸잡아 얕보고 깔보는 언행을 보면서 책 모두 버렸고 잊고 살았었네요....고인이 된것은 명복을 빌겠으나.......가벼운 언행에 대한 책임은 묻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이님의 댓글
좋게 생각하자면, 평생을 바쳐 온 신념을 이루어줘야 할 진보 세력들의 모습이
진보가 아닌 보수에 머무르고 있는 게 아쉬워서 한 잔소리일 수는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진 않았을텐데 싶긴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때도 그랬고, 문재인 대통령때도 그랬죠.
극우보다 극좌가 더 저주의 목소리를 내는 건 참 씁쓸한 일입니다. -0-
진보가 아닌 보수에 머무르고 있는 게 아쉬워서 한 잔소리일 수는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진 않았을텐데 싶긴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때도 그랬고, 문재인 대통령때도 그랬죠.
극우보다 극좌가 더 저주의 목소리를 내는 건 참 씁쓸한 일입니다. -0-
자유혼님의 댓글의 댓글
@마을이님에게 답글
다른 길을 걷는 분이었고, 아마 선생이 더 젊고 건강했더라도 다르진 않을 듯합니다.
한편 진보정당(민노당부터 정의당까지)에 대한 비판도 놓지 않으셨던 분이니까요. 아마 그게 선생 자신의 최선이었겠죠.
한편 진보정당(민노당부터 정의당까지)에 대한 비판도 놓지 않으셨던 분이니까요. 아마 그게 선생 자신의 최선이었겠죠.
blast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혼님에게 답글
돌아가신 분에게 더는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그건 최선이 아니라 지적 게으름이었다고 봅니다. 지식인으로 가장 피했어야 할 일 말이죠. 특히 특정 정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인물을 실드 치는 일은 더욱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봅니다.
이전에 하셨던 일을 전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p.s
독자 무시하면서, 모 신문사 후원해달라고 하셨던 일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하셨던 일을 전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p.s
독자 무시하면서, 모 신문사 후원해달라고 하셨던 일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BloodBomi님의 댓글
제일 기억나는 것은 문재인대통령 기자회견 횟수가 6회라고 주장하며 불통이라고 주장해서 국짐당 지지자들이 자주 인용한것.
또 문재인대통령은 왕이라고 비난한것 정확히는 현재 문대통령은 임금님이며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기는 힘들것이라고 했죠.
당연히 민주당도 비난했었죠
또 문재인대통령은 왕이라고 비난한것 정확히는 현재 문대통령은 임금님이며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기는 힘들것이라고 했죠.
당연히 민주당도 비난했었죠
온더로드님의 댓글
자신의 위치가 있어서 세게 비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논외로 하고 어찌하였던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세린님의 댓글
돌아가셨군요. 파리에서 떠돌며 진보하는 대한민국을 꿈꾸셨던 젊은 날을 책으로만 접하며 우리도 이런 나라에 살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미흡한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유럽이 우리가 가야할 길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건 찐 진보주의자로서 올곧게 목소리를 내던 그 태도와 정신만은 존경스러운 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개인이 진정한 개인일 수 없는 한국사회가 개탄스러우셨을겁니다.
미흡한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유럽이 우리가 가야할 길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건 찐 진보주의자로서 올곧게 목소리를 내던 그 태도와 정신만은 존경스러운 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개인이 진정한 개인일 수 없는 한국사회가 개탄스러우셨을겁니다.
Alibaba님의 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