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탈출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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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저 인사말 정도로 생각했는데, 화장실도 자주 가고 물도 자주 마시게 되어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인가 싶어 작년 12월경 내과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첫 병원 방문 때 잰 몸무게가 기존 몸무게에서 13kg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방문해서 잰 공복 혈당은 200, 혈액검사 결과 당화 혈색소는 12.9가 나왔습니다.

40대에 당뇨라는 진단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한 달간 밀가루를 금식하고 매일 운동하기 등 여러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관리했습니다. 3개월 후 당화혈색소 6.6을 기록했고, 다시 3개월 후 이번 주 화요일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5.2를 통보 받았습니다. 간수치, 콩팥 수치, 콜레스테롤 모두 다 정상 범위로 들어왔고, 몸무게는 과체중이던 과거를 벗어나 18kg이나 빠져 정상체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당뇨가 40년의 소홀했던 건강을 이제라도 챙기라는 선물이었나 싶습니다. 약은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건강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댓글 17 / 1 페이지

문없는문님의 댓글

탈출은 불가능해 보이구요, 선을 넘지 않도록 평생 버티기라고 생각합니다.
금연과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당화혈색소 정상이 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널문자님의 댓글

제가 32살에 담배 끊고 폭식 때문에 체중이 130Kg 까지 되면서 이상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갔었는데요.
혈당이 480이 넘더군요.  ㅠㅠ
이 수치면 쓰러져서 실려서 왔을 수치라고 하시면서
[ 젊은 나이에 안됐다. ]고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의사가 하면 안되는 말인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저 말씀이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그날 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6개월만에 체중 88Kg 로 모두 정상 수치를 만들었네요.
저 체중 88Kg가 고딩 졸업할때 체중이니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거죠.

그후로 15년 정도를 가끔 체크만 하면서 관리를 했는데요..
40대 후반이 되니 동일한 체중으로는 혈당이 유지가 안되더군요.
그때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ㅠㅠ

운동 끊지 마시고 앞으로도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가사라님의 댓글

2형 당뇨병인데 췌장에 무리가 가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미 췌장에 무리가 간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하지 마시고 관리는 평생 하셔야 할 거 같네요.

beside0823님의 댓글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15kg이 빠졌고 당ㅎ하혈색소 12.7에서 5.4까지 줄이려 탄산과 밀가루도 끊고 밥 마저도 야채로 바꿨어요.
대신 살이 다시 찌지는 않아서 이제 엇 사이즈가 s가 되어버렸네요. 다시 건강해지고 싶네요.
힘내보아요 우리!

풍사재하님의 댓글

근 1년전 당뇨로 중환자실까지 실려갔다 퇴원 후
살아 보겠다고 저녁 후 매일 10키로 걷고 뛰기로 관리 중입니다
인슐린, 약 모두 끊었구요
겨울에 운동 소흘히 하니 다시 올라서
날씨 풀리고 다시 열심히 운동중입니다
당뇨에는 술 끊고 저녁 식후 운동이 해답인듯합니다
식단 관리도 안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오로지 운동

여름숲1님의 댓글

대단하시네요. 저정도 드라마틱한 수치 변화가 나올 수 있군요.
제가 당화혈색소 6.7에서 초기 당뇨 약 시작했는데 그에 충격받고
탄수화물 제한에 술끊고 걷는걸 늘려 5개월만에 체중 10킬로를 줄이니  5.2 정상수치 찍더군요.
그리고 안전하게 식단조절하며 술은 못끊고 줄이는 정도로 시작해서 3개월 유지해서 4.9
더이상 약은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풍사재하님처럼 술 끊고 운동인데...회사생활하니 둘다 힘드네요..(네 핑계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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