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잘못된 기기 이름 "자동제세동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2024.05.20 20:51
1,601 조회
29 댓글
8 추천
글쓰기 검색

본문

최근 몇 년 사이에 공공기관, 학교, 회사 같은 곳에 보급돼서 이전보다 많이 볼 수 있는 의료기기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제세동기(自動除細動器,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AED))입니다.



안전/응급조치 교육도 받아 봤지만 그 동안은 이름이 좀 특이하고 부르기에 익숙하지 않네 정도였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뜻풀이를 보고 알게 됐습니다.


자동제세동기(自動 除 細動 器)란

자동 + 제(거) + 세동(미세한 움직임:약한 움직임(빈맥)) + 기(계)입니다.

"자동으로 심장의 약한 움직임을 제거하는 기계" = "자동으로 심장이 약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기계"


아무리 한국말이 한자와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저런 명칭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의미 전달이 되지 않으니 AED를 봐도 아는 사람밖에 쓸 수 없을 테고 응급 상황에서 쓸모없을 거라는 생각까지는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동제세동기라는 명칭 대신에 "자동심장충격기"라는 명칭을 씁니다.

아직 이름을 바꾸는 과도기라서 자동심장충격기와 자동제세동기를 함께 쓰기는 하더군요.


AED 사용 교육을 두번 받아 본 경험으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계 작동과 함께 현장 주변 사람들에게 119 연락과 같은 협조를 요구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AED 교육을 받은 이후로는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비상구라던가 방독면, AED가 어디 있나를 보게 되더군요.

험난한 세상에 그 정도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법령으로 정해진 AED의 비치 장소입니다.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제47조의 2 및 시행령 제26조의 4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상은 ▲공공보건의료기관(병원 등) ▲119구급차 ▲공항 ▲철도 객차 ▲20t 이상 선박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일정 규모 이상의 철도역사ㆍ여객자동차 터미널ㆍ항만 대합실ㆍ카지노시설, 경마장, 경주장, 교도소, 소년교도소, 구치소, 외국인보호소, 소년원, 5천석 이상인 운동장 및 종합운동장, 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중앙행정기관 및 시ㆍ도 청사)다.





no_profile 세상여행 Exp 3,084,007
100%

일 년 중 하루만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일 년 중 하루만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댓글 29 / 1 페이지

luq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118.♡.57.151)
작성일 05.20 20:54
심장 박동이 이상하게 뛰는 걸 심장을 아예 멈추게 해서 제대로 뛰게 도와주는 기계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의미라면 제 세동이란 말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닌 거 같긴 한데요.

3분인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3분인생 (211.♡.187.21)
작성일 05.20 20:57
@luqu님에게 답글 심실 세동이라는 개념을 배우고 나면 이해가 되는 명칭이긴 한데 따로 교육을 안 받은 상태면 직관성은 좀 떨어지긴 하는 거 같아요
빨리 말하기도 어렵고

luqu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118.♡.57.151)
작성일 05.20 21:06
@3분인생님에게 답글 직관성이란 부분도 사실상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부분 같습니다.
만약 흔히 쓰이는 물건이고 의미에 익숙하다면 그 누구도 한자단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쓰지 않으니까요.
自由揭示板이란 단어를 볼때마다 한자 단어를 풀이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揭 글자가 "높이들/걸 게"라는 걸 아는 사람이 과연 다모앙에서도 몇이나 될까 싶거든요.

3분인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3분인생 (211.♡.187.21)
작성일 05.20 21:07
@luqu님에게 답글 네 그렇죠
그냥 심장 세동 제거기라고만 해도 기억하긴 쉽지 않을까 싶네요

징짱채고님의 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211.♡.199.154)
작성일 05.20 20:57
국어단체나 한글단체에서 제세동기라는 이름이 너무 어렵고 직관적이지 않아서 긴급한 사안에 쓰이는 물건이 뭐에 쓰이는지 알지 못해 신속하게 쓰이지 못할 수 있다며 이름을 바꿀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마도요)
저는 굉장히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세동기라는 말이 사실 직관적으로 뭔지 와닿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저는 한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세대가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저도 그러는데 저보다 어린 친구들은 더더욱 그렇겠죠?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180.♡.121.8)
작성일 05.20 20:57
정확히는 제세동이 맞는 말 같긴 해요.
심장이 지 멋대로 뛰는 세동을 제거해주는게 맞으니..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20 21:01
@박스엔님에게 답글 기능에 대한 풀이를 이름으로 그대로 옮긴 것은 맞으나 한자로 인한 의미 전달 때문에 보급과 접근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223.♡.148.17)
작성일 05.20 20:58
오히려 심장충격기가 부적절한 명칭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영어 쓰는 사람들 중에서도 fibrillation이 뭔지, 왜 defibrillation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건 CPR을 가능한 한 널리, 정확히 교육하는 것입니다.

거덜리우스님의 댓글

작성자 거덜리우스 (218.♡.236.74)
작성일 05.20 20:59
용어가 어렵죠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아니고요

저도 민방위교육인가에서 처음 뜻을 알았습니다

심장이 충격을 받아 미세하게 떨릴때 그걸 제거해서 정상적으로 뛰게 하는거죠

그냥 심장충격기라고 하면 될것 같아요

볼테리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볼테리언 (14.♡.89.216)
작성일 05.20 21:00
아무 이상 없습니다. 정확한 번역이고 잘 쓰고 있습니다.

비타민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비타민아저씨 (110.♡.134.211)
작성일 05.20 21:00
제 망매 가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20 21:04
@비타민아저씨님에게 답글 그 제는 아니지만.. 한자의 띄어쓰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타민아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비타민아저씨 (110.♡.134.211)
작성일 05.20 21:10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제 세동 기 가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는 아니지만.. 한자의 용법도 예전부터 쓰였던 방식으로 자연스럽구요.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123.♡.55.39)
작성일 05.20 21:01
긴급한 상황에서나 쓰이는 기계인만큼 애들도 쉽게 알아들을수 있는 단어로 진작에 바꿨어야한다고 봅니다. 저 기계 이름만 듣고 저게 그런 기계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안녕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12.♡.18.232)
작성일 05.20 21:02
실심세동 일반적인 의학용어입니다
잘 쓰고 있는걸 왜 굳이....못쓰게 하시려나요?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20 21:06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아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용어지만 보급과 접근 차원에서는 조금 더 쉬운 용어가 필요하지 않나 해서 썼습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24.♡.159.183)
작성일 05.20 21:07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도 쓸 수 있기에 직관적인 이름이 필요하다는거 아닐까요

유튜브님의 댓글

작성자 유튜브 (203.♡.107.169)
작성일 05.20 21:04
미디어에서 하도 멈춘 심장에 써대서 죽은 사람을 살리는 기계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죠.

뭐 일반인이고 응급상황이면 그런거 알거없이 그냥 쓰면 되긴 하지만요.

두리안맛쿠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두리안맛쿠키 (59.♡.137.181)
작성일 05.20 21:08
심장충격기가 오히려 잘못 된 명칭입니다. 제세동기는 말 그대로 잘못된 심장리듬을 분석한 후 제거하거나 율동전환을 위함인데 심장충격기라는 잘못된 용어랑 드라마 때문에 무슨 전기충격만 주면 안 뛰던 심장이 뛰는줄 알죠. 목적과 기능을 생각하면 자동제세동기는 아주 옳은 번역이고 용어입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24.♡.159.183)
작성일 05.20 21:08
자동 심장충격기도 좀 적당하지 않다면
자동 심장박동안정기라는(혹은 심박안정기) 이름은 어떨까요

구체적인 동작특성을 이름에 넣기 보다는, 결국은 어떤 목적으로 쓰인다라는 것이 명칭에 우선되어야 한다 봅니다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6K2KNI (14.♡.68.9)
작성일 05.20 21:58
@다시머리에꽃을님에게 답글 저걸 쓴다고 심박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심실세동이 제거 되는 것이지 심실 세동이 제거 되고 나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신호를 줘야 합니다.

제세동하고 나면 즉시 흉부압박을 실시해야 합니다. 저 기계의 동작 원리는 전기 충격이지만 목적은 심실 세동 제거입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24.♡.159.183)
작성일 05.20 22:01
@6K2KNI님에게 답글 심박을 안정시키기 위한 심실 세동제거 아닌가요?
어쨌든 이름을 좀 더 직관적으로 할 필요는 있다 봅니다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6K2KNI (14.♡.68.9)
작성일 05.20 22:08
@다시머리에꽃을님에게 답글 자동으로 심박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저 기계를 쓰면 그냥 심장 리듬이 리셋되버립니다. 심장 리듬은 페이스메이커에서 만들어지는 신호로 뛰는데 페이스메이터도 신체 장기기 때문에 심장이 멈추면 죽습니다. 그래서 심장 리듬을 제세동기로 리셋시키고 페이스메이커 신호에 따라 다시 뛸 때까지 심장을 사정없이 일정하게 맛사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20 22:12
@6K2KNI님에게 답글 막연하게... 또 잘못 알고 있던 걸 제대로 알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무지"는 무섭습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24.♡.159.183)
작성일 05.20 22:13
@6K2KNI님에게 답글 그럼 심장 초기화? 기계라고 하던가요
안정기라는 말이 옳다라는게 아니라(하나의 제안일 뿐이고..)
논의의 본질은 결국 명칭이 너무 어렵다는 거에요

전문가만 쓰는거라면 해당 맥락을 알고 쓰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긴급상황 시 일반인이 해당 명칭을 듣고 사용할 수 있겠냐는거죠
해서 댓글중에도 모 단체에서 명칭변경을 권고했던거 같고요

럴수님의 댓글

작성자 럴수 (14.♡.123.239)
작성일 05.20 21:22
소방서에서 사용법 교육 받을때 심장이 멈출때 쓰는줄 아는데 그건 잘못된거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충격을 주는 상황보다는 계속 CPR을 하라고 안내가 나오는 상황이 된다. 실제로는 심장이 다시 움직이는데 제대로 안뛰는 상황에 충격을 주어 제대로 뛰게끔 하는거다 라고 교육을 받았었네요. 제세동기 이름 자체에는 문제 없어보입니다.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작성자 테세우스의뱃살 (106.♡.199.244)
작성일 05.20 22:03
굳이 우리말 느낌이 나게 번역하자면 '자동 (심실) 잔떨림제거기' 정도가 되겠네요.
뭐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하고요.

bacchus님의 댓글

작성자 bacchus (39.♡.28.16)
작성일 05.20 22:45
심장 오동작 제거기

breakou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reakout (14.♡.9.78)
작성일 05.21 00:48
심장소생기가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글쓰기 검색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