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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부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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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2024.05.28 14:28
4,7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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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24 금요일에 친구 아버님 부고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여행중 부고 소식 > 자유게시판 | 다모앙 | DAMOANG


그날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먼저 제 글에 많이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날은 경황이 없어서

일일이 댓글 못 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요즘 세상이 이렇더라 작은 정보성 글입니다. 


오후 늦게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돌아가신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서울 강동구 사람인데 왜 병원을 경기도 북서부로 왔느냐고 물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서울 남동부에 유명한 병원이 많으니까요.

부친께서는 46년생이시고 평소 지병은 없으셨답니다. 

강원 동해안으로 여행가셨다가 뇌출혈로 가까운 강릉 아산병원에 갔으나

의사부족으로 인하여 자연스레 진료거부 비슷한 상황이 되더랍니다. 

할수없이 입원가능한 큰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그나마 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집에서 먼 이곳이었답니다. 

부친께서는 아쉽게도 골든타임을 놓쳐서 연명동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

우리가 이런 시절을 살고 있군요.

저는 그날 아침, 룰루랄라 여행 가고 있었고 친구 아버님은 병원을 찾아 헤매고 계셨던 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두달 쯤 시간이 흐르면

친구를 다시 만나 잘익은 학창시절 추억을 안주삼아 잘 먹지 않는 소주지만 그날만은 진탕 먹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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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1 페이지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05.28 14: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대처 가능할 상황일수도 있어서 너무 안타깝군요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4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그러게 말입니다

하얀후니님의 댓글

작성자 하얀후니 (182.♡.197.195)
작성일 05.28 14:34
통탄스럽습니다. 이 모든게 굥 때문인 겁니다. 작년에 부친을 떠나보낸 터라 더 빡칩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4
@하얀후니님에게 답글 비슷한 일을 겪으셨군요 힘드셨겠습니다.

비가오려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비가오려나 (118.♡.192.249)
작성일 05.28 19:49
@하얀후니님에게 답글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61.♡.184.34)
작성일 05.28 14: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4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168.♡.154.45)
작성일 05.28 14:36
요새 이렇게 돌아가시는 분들 많겠군요... 이런 꼬라지를 기레기 놈들은 한마디도 싣지를 않아요.
쓰레기들...
하아... 빌어먹을 기레기들은 다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4
@케이건님에게 답글 네 저도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꽤 있겠어요

뜨쉬뜨쉬님의 댓글

작성자 뜨쉬뜨쉬 (125.♡.213.71)
작성일 05.28 14:51
요즘 수술 잡으려면 4개월 기다리라도 하더군요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5
@뜨쉬뜨쉬님에게 답글 큰병 걸린 분에게는 피말리는 시간이겠습니다..

붉은스웨터님의 댓글

작성자 붉은스웨터 (211.♡.81.222)
작성일 05.28 15: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5
@붉은스웨터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작성자 나그네 (211.♡.188.178)
작성일 05.28 15: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5
@나그네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BBANG님의 댓글

작성자 BBANG (211.♡.215.189)
작성일 05.28 15: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안타깝네요...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218.♡.60.224)
작성일 05.28 16:25
@BBANG님에게 답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사셨을수도 있었을것을요

살아야겠다님의 댓글

작성자 살아야겠다 (58.♡.227.59)
작성일 05.28 16: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oveMom님의 댓글

작성자 loveMom (211.♡.206.21)
작성일 05.28 17:04
더 사실 수 있는 분이셨을텐데 ㅠ
유족분들은 얼마나 한이 맺힐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ㅠ

달려라쑈바님의 댓글

작성자 달려라쑈바 (59.♡.128.20)
작성일 05.28 17:1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eronova님의 댓글

작성자 aeronova (164.♡.222.58)
작성일 05.28 17:12
결국 의료 파업 때문이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ightShooter님의 댓글

작성자 NightShooter (222.♡.157.234)
작성일 05.28 17:42
강북 서울대 병원 응급실에서 입구컷을 당하고 이대로 죽는가 했다가 어찌어찌 세브란스 응급실에서 받아줘서 결국에는 살아 남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의대 정원 사건 바로 전의 일입니다. 살려주신 의사 선생님은 너무도 고맙고 제 인생의 은인이시지만 돌이켜 보니 누구나 살아 남을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는 챠트 보고 송장 치우기 싫은 듯 원래 있던 부산 병원으로 가라고 했죠. 치료도 되지 않는 곳으로요. 왜 추석 명절 차 막히는데 앰블란스를 타고 서울로 왔을까요? 너야 죽든 말든 절차가 있답니다.
의료 파업 이전부터 그들은 철저히 이기적으로 환자를 대했습니다. 빽을 쓰면 살고 돈 없고 뭣도 없으면 죽는 세상입니다.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25.♡.35.196)
작성일 05.28 18:21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니, 너무 두렵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친구분과도 좋은 우정 잘 유지하시길 빕니다.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05.28 19: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료 공백과도 무관하지 않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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