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달려야지 싶은데 못 달리겠다 싶은분들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59.♡.117.204
작성일 2024.05.31 14:12
516 조회
4 댓글
2 추천
글쓰기

본문

저는 가끔 달리기를 합니다. 

최근 하프마라톤대회를 나간 적 있고

곧 풀마라톤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합니다. 

달리기 연습때 가장 큰 적은 '지루함' 입니다. 

남들은 '러너스 하이'가 있지 않느냐 묻는데 저는 그런 적 없습니다. 

제가 달리는 환경은 풍경은 전혀없고 중장비가 수시로 뛰쳐 나오고 길빵담배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곳입니다.

달리다보면 오만 유혹이 생깁니다


이만 하면 됐잖아?

무릎에 통증 신호가 살살 오는데 다치면 손해야!

햇살이 강한데 얼굴 타고 주름 생기면 노안이라고 싫어해

아… 스포츠테이핑 벗겨졌네…

한번에 오래 달리기보다 조금씩 자주 달리는게 낫지 않나?

아 오늘 미세먼지 수치 어제보다 높던데


단언하건데 달리기 싫은 핑계는 다모앙 게시판 글자수제한? 바이트제한? 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재밌는거를 찾아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껏 제일 나은 것은

월말 김어준 매거진 입니다. 

박문호박사님 과학얘기

박구용박사님 철학얘기

노성두박사님 미학얘기 들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덕분에 통증이고 테이프고 자외선이고 나발이고 잊고 달립니다. 


특별한 친구를 만나도 시답잖은 이야기가 대다수이고

아이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지칠때가 있습니다. 

우주의 탄생과 원소

르 쌍띠망과 결핍

대한민국에서 유시민선생을 (국힘스럽게 말고 고급지게)깔 수있는 멘트를 어디서 듣겠습니까


배만뽈록

얇은다리

짧은호흡

(저는 전형적인 호빗입니다. 호빗중에서도 프로도,메리,피핀말고 샘 스타일이에요)

모든 다모앙 회원님들

월말 김어준 들으며 달리기 강추합니다!

 


98%

포르투갈과의 무역업을 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방식으로 만든 제품만 취급합니다. www.casaportuguesa.kr

포르투갈과의 무역업을 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방식으로 만든 제품만 취급합니다. www.casaportuguesa.kr

댓글 4 / 1 페이지

간단생활자님의 댓글

작성자 간단생활자 (49.♡.211.99)
작성일 05.31 14:22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아 제 생각이라기 보다는 김주환 교수님 말씀듣고 저도 따라한겁니다)
달리는건 좋은데, 딱 건강에 좋을 정도까지만 달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존2 심박수 내에서 40~50분 정도만 달리면 되지요. (빨리 달릴 필요 없고 남과 비교할 필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왕 달리는거 그 시간에 명상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려면 귀에 뭘 꼽지 말고 내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바디스캔) 달리는거죠. 최대한 내부감각 고유감각을 느끼면서 달리면 그게 움직임명상입니다. 몸의 무게중심이 변화되는 느낌이랄지, 온갖 센서들을 다 활짝 열어놓는거죠.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이도 집중하고요.
처음엔 귀에 뭐 안꼽고 달리는게 너무 지루할 것 같았는데, 하다보니 달리기 말고도 느낄 게 너무 많더군요.

물론 재밌는걸 들으면서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방 밖으로 나오는것 자체만으로 훌륭하죠. 처음엔 5분 10분 만 달려도 매일 달린다면 너무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59.♡.117.204)
작성일 05.31 15:32
@간단생활자님에게 답글 이 맛에 다모앙 하네요 물랐던 부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05.31 15:07
몸이 혹사되며 마음의 양식을 귀로 채우고 계시네요
양쪽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더위가 물러나는 9월 말부터 외부에서 달리렵니다.
즐런 하세요

까사포르투게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게사 (59.♡.117.204)
작성일 05.31 15:33
@2082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다만 너무 천천히 뛰어서 몸을 혹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ㅎㅎ
님의 달리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