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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분노할 일이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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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175.♡.165.96
작성일 2024.06.16 22:55
1,28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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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 매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는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확보된 곳이고, 그 유동인구는 기차가 선다는 점에서 기인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철도는 공공의 영역이구요. 만약 역사내 매점을 낮은 임대료로 하면 비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리가 없게 하려면 내부 하청을 줘야 하는데 이러면 독점이라서 가격이 터무니 없게 되거나 QC가 엉망이 됩니다. (홍익회 시절에 늘 있던 문제) 그래서 지금 어떻게 운영되냐면 정말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어지간하면 굶어 죽지 않습니다. 그게 아마 17% 였나 봅니다.

이건 고속도로 휴게소도 동일합니다.  가보면 딱 욕 안나올 만큼의 음식이 나옵니다. 딱 욕 안나올 만큼의 가격을 받습니다. 거기 업체도 다 비슷한 수수료 내고 들어옵니다. 만약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의 가격이 정말 싸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공정성 시비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다 밥을 휴게소에서 먹고 다 기름을 고속도로에서 넣게 구조가 짜여지면 그것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딱 그 정도의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고난이도 작업이에요. 너무 싸도 너무 비싸도 너무 좋아도 너무 나빠도 안됩니다. 

결론은 애초에 성심당처럼 스스로 브랜드가 있고 자기가 스스로 트래픽을 창출할 수 있는 업체는 역사에 들어가는게 지금의 운영 방식에 맞지가 않습니다. 그냥 잘못된 만남인거죠. 

저도 대전 갈 때 가끔 성심당 들렀는데, 요즘 다 그렇지만 대전도 상가 공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자리에 새 업장 내시고 번창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댓글 13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48)
작성일 06.16 22:58
대전역서 성심당본점까지 멀지 않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많은 역은 역대로 장점이 있는데 과한 욕심으로 헤어질걸로 보입니다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12.25)
작성일 06.16 23:12
@크리안님에게 답글 멀지는 않지만 가까운것만도 아니라서요.
최근 경험으로는 본점-대전역 편도 15분 정도는 잡아야 했습니다. 여행같은걸로 가거나, 출장이 일찍 끝나 시간여유가 있던게 아니라면 대전역점은 메리트가 있었죠.

어쨌든 4억(떨어진게 3억이라던가요)씩이나 내면서까지 역 한쪽 귀퉁이 계단 중간에 있는 별볼일 없는 자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의 값어치는 없을 불편한 위치니...

블루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미 (220.♡.26.185)
작성일 06.19 00:13
@크리안님에게 답글 멀지않다고 해도 지하철로 한블럭 정도인데 대전역점처럼 잠깐 들리기 쉽지 않죠. 본점에는 사람 더 많습니다.
욕심은 코레일이 내는거죠. 코레일 역이 17-40%대 임대료를 받는건 역플랫폼이 장사가 잘되니까 판깔고 하는건데,
지금 코레일 역 매장중에 한달에 월세 4억내는 매장이 전국에 하나라도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 부산역 삼진어묵도 월세 3억 못버티고 나갔는데요. 대전은 부산에 관광면에서 비할바가 못되고
삼진어묵이 부산에 관광객을 끌어온건 아니지만, 성심당은 관광객을 끌어모아 매출을 창조해낸거나 마찬가지죠.
현 성심당자리가 원래 월세 1천만원도 못버티던 자리인데요. 나가면 다시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럼 코레일도 거위배가르지말고 적당히 해야죠.

밴플러님의 댓글

작성자 밴플러 (125.♡.199.126)
작성일 06.16 22:58
6차임대도 유찰되었답니다..

코레일측은 3억 9백만원 제시, 성심당은 1억원 가량 제시, 평가기준 미달로 유찰..
성심당 계약은 10월달까지 되어있어 11월부터 영업중단할수도 있다네요.

디시에서 본건데 3억 아래로는 못내리도록 규정되어 있어 아마 마지막 입찰이었던거 같고..
그냥 대전역 외부에 건물 세우거나.. 임대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네요 ㅎㅎ

케이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케이건 (125.♡.209.173)
작성일 06.16 23:26
@밴플러님에게 답글 유찰되서 3억까지 내려왔지만 성심당은 1차 때 기준인 4억 얼마.. 안 써내면 안된다 라고 하던데요.
3억 9백 써내도 탈락입니다. 성심당은..

Universe님의 댓글

작성자 Universe (172.♡.95.47)
작성일 06.16 23:06
현 대전역 성심당 자리에
성심당 빠지면 과연 누가 들어온다고 하겠냐고 말하면,
저렇게 코레일이 말하고 행동하면서도
골머리 앓고 있을꺼라는게 보여집니다.
정치권에서 말 안꺼냈으면 계속 계약 동일하게 유지하려 했을겁니다.

부산역의 이전 삼진어묵 자리 같은 자리가 아니죠.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12.25)
작성일 06.16 23:16
@Universe님에게 답글 +1
부산역의 옛삼진어묵은 자리라도 좋았죠...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17 09:40
@kita님에게 답글 + https://damoang.net/free/859449

하얀후니님의 댓글

작성자 하얀후니 (172.♡.95.32)
작성일 06.16 23:21
코레일유통이 얼마나 악랄한지는 예전 삼진어묵 사건을 보시면 이해 됩니다.

과거 코레일유통에 입점조건 중 보면 매일 6시 오픈 10시 마감이 기본이고 지켜지지 않으면 크게 페널티에 작성자 말대로 엄청나게 뜯어갔죠.

근데 그거 과거 이야기구요. 지금은 경기도 안좋고 입점한다고 해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진 않아요.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12.25)
작성일 06.16 23:24
@하얀후니님에게 답글 https://m.yna.co.kr/view/AKR20180402102100051
규정을 개선하니 뭐니했지만, 또 이꼴이죠.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06.16 23:41
지금은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미래를 본다면 뒷말 안나오게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게 좋을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bigegg님의 댓글

작성자 bigegg (211.♡.177.198)
작성일 06.17 07:04
우선 이 기준이 기업의 매출구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만든듯합니다.

가게의 고용인 + 각종 원가들이 커질 수록 임대료 비중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17%는 어마어마한 수치에요. 이걸 고정시키다뇨.

알바한명 편의점하고 삼성전자한테 똑같은 비율로 매출대비 임대료를 이렇게 먹인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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