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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엔씨소프트, 한국 게임산업의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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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즘 125.♡.91.117
작성일 2024.04.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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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매출이 꺾였다. 게임 작품성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시도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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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분야였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 중 하나가 게임이었다. 올해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2020년 21.3%, 2021년 11.2% 성장했다. 2022년 게임산업 매출액은 22조2149억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팬데믹이 한풀 꺾인 지난해 10.9% 감소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마이너스 성장률은 10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그 가운데에서도 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2월8일 발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4% 줄었다. 매출은 30.8% 떨어지고 순이익도 50.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2월 엔씨소프트 주식은 한 주에 100만원대였다. 지금(3월28일)은 20만원 수준이다. NC 다이노스 야구단 매각설이 일었으나 3월20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는 부인했다. 3월28일 열린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서는 비판적 질의가 여럿 나왔다. ‘대표작 〈리니지〉의 브랜드 평판이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해 성과는 2022년 대비 아쉬웠다. (중략)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게임에서 탈피한 게임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박 공동대표는 이렇게 덧붙였다. “다만 통계자료를 보면 ‘리니지’라는 이름의 게임을 하루에 150만명이 하고 있다. ‘〈리니지〉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는 말은 동의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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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호황 멈추자 빈약한 내실 드러나
위기는 엔씨소프트 게임이나 리니지라이크 게임의 차원을 넘어선다. 지난 몇 년간 흥행한 한국산 게임 다수가 작품성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축구 게임이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그 외에 스마트폰으로 하는 가벼운 게임들도 외피를 벗기면 대부분 도박성과 고액 과금이 도사린다. 고질병은 또 있다. 게임 본연의 재미보다는 유행에 올라탔다. 메타버스 열풍이 일례다. 2000년대 초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이 본격적으로 유행할 때부터 이미 메타버스는 ‘실재’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떠오르자 뒤늦게 메타버스가 ‘개발’된 것처럼 꾸미는 게임사가 나타났다. 메타버스 다음은 블록체인, 그다음은 NFT였다. 쉽게 이익을 볼 기회를 발견하면서 개발 역량이 뒤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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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 기술에 기대를 건다. 〈TL〉은 4월10일부터 북미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해 중 해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립자 겸 대표는 구글과 AI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월24일 김 대표는 “새로운 AI 기술을 게임 제작에 적극 도입해 비용의 효율성과 제작 기간 단축을 통한 창작 집중성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이나 AI가 변신을 통한 반등일지, 또 다른 수렁일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여전히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를 믿고 싶어 하는 이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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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댓글 5 / 1 페이지

안유진님의 댓글

작성자 안유진 (255.♡.106.32)
작성일 04.11 10:11
엔씨 상폐하고 진짜 문닫아야지 한국게임사업이 제대로 시작할수있다고 봅니다. 리니지 했던 사람으로써 엔씨가 사라지는게 답입니다.

thoracic0pa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horacic0pain (108.♡.52.196)
작성일 04.11 11:08
자업자득이란 말이 떠오르는 군요..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04.11 13:51
일단 MMORPG 라는 장르 자체가 이제는 몇몇 매니아들만 하는 사양 장르입니다
PC이든 콘솔 또는 폰게임 모바일이든 하는 사람들이 줄었어요
그런데 충성 유저를 흑우로 너무 빨아 먹었으니 GG 치고 딴데 가죠

스페셜리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페셜리스트 (59.♡.32.26)
작성일 04.11 13:52
한 때..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끌던 맏형 같은 회사였는데.. 이제는 그냥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좀 먹는 기업밖에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게이머들이 '제대로된 게임 좀 만들라'고 여러번 말해도 듣는 척 마는 척.. 결국은 '리니지라이크'의 돈맛을 잊지를 못해서.. 똑같은거 만들어서 자가포식하지만.. 한계가 점점 다가오고 있죠. 당장은 캐쉬카우가 되지만, 그런 사람들만 보고 게임을 만들면 결국은 말라죽게되어 있습니다. 괜히 외국의 초대형 게임사들이 리니지라이크 게임을 안만드는게 아닙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하는데.. 더한 게임도 나오더라구요? 싸워서 이기면 굴욕을 주는 무슨 그런 어처구니 없는 기능이 있는 게임이 있던데 ㄱ- 노골적으로 페이투윈 하도록 강요하고 있죠.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175.♡.90.247)
작성일 04.12 01:38
전 개인적으로 게임 스킨 씌운 도박 소프트웨어는 게임으로 안쳐줍니다.

게임이라는 영상 음향 문학과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에 대한 모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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