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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을 위한 마우스와 3D프린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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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ohherr 112.♡.163.219
작성일 2024.05.04 12:30
분류 IT·전자기기
2,032 조회
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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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업인지라 언젠가부터 마우스를 사용하는 오른쪽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아프지 않는 마우스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정착한 마우스는 Evoluent 사의 마우스였습니다.

구매당시 7-8만정도의 가격에 직구만 가능했었는데 손목에는 정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생긴건 좀 이상해보이지만 손목이 정말 편안합니다.

다만 너무 오래쓰다 보니 코팅되어 있는 고무 제질이 삭는지 끈적해지면서 손에 검은게 묻기 시작합니다.

다시 구매하려고 했는데 장사가 안되는지 구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그래서 구하기 쉬운 로지텍으로 넘어갑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LIFT입니다. Evoluent의 마우스보다는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그럭저럭 사용할 만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사용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냥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MX Master 3입니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사용하시는 거라 써 봤는데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했지만 

긴 시간을 사용하다보면 Vertical에 비해서 손목은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편한게 없을까 하고 더 찾아보니 손목 불편하면 Trackball이 편하다라는 얘기들을 하더군요

Trackball은 워낙에 익숙치 않은 제품이라 일단 로지텍의 좀 싼 모델인 M575모델을 구입하게 됩니다.

Trackball이 맞으면 Kenshington으로 가야지 하는 맘을 먹고..


오 의외로 금방 익숙해지면서 손목도 꽤 편안합니다.

일단 손을 한번 마우스에 기대면 손목을 움직일 일이 없어서 그런지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손목이 마우스를 덮는 구조여서 그런지 오래 사용하면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를 Vertical로 만들어보자 맘 먹고 인터넷을 좀 뒤져봅니다.

3D 프린터로 Vertical형태로 만들어주는 구조물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중 제일 만만해보이는 걸 하나 골라서 출력해봅니다.

아래 처럼 생기고 마우스를 올렸을 때 모습니다.


나름 vertical처럼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손목이 바닥에서 떠있는 구조라 불편합니다.

그리고 마우스를 고정하는 게 위쪽에 있는 원형구조물 하나라 쓰다보면 마우스가 자꾸 밀립니다.


그래서 잘 고정될만한 녀석으로 다시 찾아봅니다.

볼이 있는 부분아래 원형부분과 수신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고정부분을 만들어 놓아서 튼튼해보입니다.


다만 각도가 좀 낮고, 수신기 자리에 고정기둥이 있는 구조라 바닥에 있는 건전지 뚜껑을 열고 수신기를 빼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각도를 좀 변경하고 뚜껑과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수정해서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만들고 마우스를 잡아보는데 여전히 손목부분이 좀 뜨더군요. 계산이 뭔가 잘못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뚜껑도 움직일때 좀 덜렁거려서 수납부도 좀 수정이 필요합니다.


수납부를 수정하고 각도를 좀 수정하고 다시 만들어봅니다.

수신기, 뚜껑 모두 안정적으로 수납이 되고, 손을 바닥에 두고 마우스 파지가 가능해서 손이 한결 편해집니다.


일단 여기까지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좀 더 사용하다보면 수정할 부분이 보일 것 같기는 한데 현재까지는 만족입니다.


어떤 분이 3D프린터 활용하는 내용의 사용기를 꾸준히 올리시는 것 같은데 

3D 프린터가 활용만 잘 하면 참 좋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만드는 것 좋아하고 3D 모델링이 간단하게라도 가능하신 분이면 아주 유용합니다.


혹시 같은 마우스를 쓰시고 모델 파일이 필요하신 분 요청하시면 모델 공유드릴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앙~~~~!

poohherr Exp 8,777
97%

댓글 9 / 1 페이지

해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는 (114.♡.33.9)
작성일 05.04 12:57
트랙볼 모델중 로지텍 MX Ergo 0-20도 각도조절 가능합니다.

poohher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oohherr (210.♡.177.230)
작성일 05.04 21:41
@해는님에게 답글 Evoluent에 익숙해버려서인지 20도로는 조금 아쉽더군요.
지금 만든건 45도를 추가해본 것입니다.
기본 트랙볼에 기울기가 있어서 그런지 좀 과하게 세워진 느낌이 있네요
다음 버전에서는 30-40도 정도로 맞는 각도를 찾는 과정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벗바리님의 댓글

작성자 벗바리 (61.♡.56.77)
작성일 05.04 18:58
와우~ 잘 만드셨습니다. 이런게 모델링의 묘미이죠^^

poohher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oohherr (210.♡.177.230)
작성일 05.04 21:41
@벗바리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오키도키님의 댓글

작성자 오키도키 (121.♡.205.179)
작성일 05.04 19:02
와.. 감탄입니다 저도 에르고 575 한참 썼지만
각도가 좀만더 꺽였으면 좋겠어서 갖은 애를 쓰다가 포기했었거든요
제일 감탄했던 부분은 리시버 부분에 꽂아 고정하는 부분하고 분실 위험 있는 뚜껑 보관부분까지 만드신 부분입니다
대단하시네요 ㅋㅋ 와 감탄입니다

poohher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oohherr (210.♡.177.230)
작성일 05.04 21:42
@오키도키님에게 답글 좋은 제품을 보면 저런 디테일에 강하더군요.
그런걸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칼쓰뎅님의 댓글

작성자 칼쓰뎅 (119.♡.210.192)
작성일 05.04 19:58
트랙볼은 슬림블레이드가 최곱니다 ㅎㅎ

poohher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oohherr (210.♡.177.230)
작성일 05.04 21:43
@칼쓰뎅님에게 답글 일주일 빌려서 써 봤는데 기존 사용하던 마우스들과 너무 달라서 적응에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 고민입니다.
언젠가는 갈 것 같기는 하네요

thinkwtwic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hinkwtwice (49.♡.8.12)
작성일 06.08 15:22
현재 판매되는 트랙볼 중에서는 로지텍 마블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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