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갱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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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도 없고, 급여인상도 다 막힌 회사의 지방근무지에서, 일터가 바닷가라는 것 하나 보고 강태공처럼 버티며 지내는 직장인 입니다.

작년에 우연히 알게된 전갱이 낚시가 주는 즐거움이 진흙탕 같은 직장생활 견디게 해주는 힘인데요.

이 낚시의 좋은점이

잘 잡히고 맛이 너무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 전통적인 회와 초밥으로 음식을 즐겼는데, 이 횟감에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약간 더하니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나와줘서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먹던거처럼 지저분해 보인다면

플레이팅 실력이 미천해서 이구요...

 

낚시로 잡아 즉살해서 가져온 신선한 전갱이를

포뜨고 칼집 넣어 와사비와 함께 접시에 올리고

약간의 소금, 올리브유, 발사믹식초(는 사진 찍은 후에 뿌렸네요)를 뿌린 뒤 작은 종지의 간장에 찍어먹는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정말 무슨 요리라고 이름 붙여주고싶은 복합적이고 좋은 맛이 나네요 ^^

이제 같이 잡은 볼락도 한번 썰어봐야 겠습니다.^^

댓글 13

Medrare80님의 댓글의 댓글

해보니 쉬운 요리더라구요
비릴거 같은 생선을 맨손으로 만져보는 것이 생선요리의 시작인거같아요

지인분이 훌륭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결과보다 과정이 주는 행복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식도락 이라네요 ^^

E二mc²님의 댓글

전갱이 보다 볼락 크기에 (삭제된 이모지) 눈이가네요  ㅋㅋ
거참 맛있겠다 실하고 좋네요
혹시 도미랑 안바꾼다는 생선 개볼락 아닌가요??

Medrare80님의 댓글의 댓글

볼락을 아시네요 ^^
개볼락은 아니고 갈볼락 이에요
저것도 30에 근접하는 녀석이라
아주 훌륭한 생선인건 확실합니다.

Medrare80님의 댓글의 댓글

볼락은 커도 순하게 생겼다면
개볼락(돌우럭, 꺽저구 등 예명 다수)은 훨씬 더 무섭게 생겼어요
힘도 더 좋고,
돔이랑 바꾸지 않는다는 말은 개볼락에 정말 어울릴거같아요
개볼락 30센치면 농어로드가 볼락로드처럼 휘어버리거든요...


제 손크기로 보면 갈볼락이 더 대물인데
개볼락의 비늘이 크고 굵고 억세고, 상대적으로 눈이 작습니다.
볼락은 눈이 크고 선한; 느낌입니다.

저는 개볼락 맛을 더 좋아하지만
갈볼락도 훌륭합니다 ^^



개볼락 정면

Medrare80님의 댓글의 댓글

뽈락도 참 맛있죠 ^^
구이도 참 맛있다는데, 회 욕심에 아직 구워먹어보지는 못한거 같아요 ㅎㅎ

꿈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금요일 밤엔 고등어가 설쳐서 ㅠ ..
고등어(금어기)로 손맛만 보고 왔습니다.

선사 조과를 보니.. 토요일에... 잘 나왔더군요..
선장님이 배에서 삼겹살(흑돼지) 구워 주셨는데 넘 맛나게 먹었어요
한치 2마리와 삼겹살로 만족.. ㅋ

주말 내내. 비몽사몽.. 밤낚시 못하겠단.

Medrare80님의 댓글의 댓글

아 고등어도 금어기가 있었군요
몰랐었네요 ㅎㅎ
대상어인 적이 없어서인지
한치 좋은 씨알 만나셨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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