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농심, 대한항공 전용 ‘신라면 AIR’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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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대한항공 기내식 전용 ‘신라면 AIR’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농심 내부에선 신라면 AIR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부터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대한항공 기내식 전용 ‘신라면 AIR’ 출시를 위해 개발 중이다. 농심과 자회사 농심태경은 최근 식품안전나라에 신라면 AIR와 관련한 품목 보고를 완료하고 출시 준비를 마쳤다.
농심은 지난 1997년부터 대한항공에 신라면을 공급했다. 농심이 27년간 대한항공에 공급한 신라면 컵라면은 총 4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농심은 아시아나항공·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전 항공사로 판매처를 넓혔다. 지난 2013년부턴 아메리칸 항공을 시작으로 에어프랑스·영국항공·하와이안항공 등 20여개 외항사에도 신라면을 공급하고 있다.
농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2%에 달한다. 신라면의 기내식 매출은 2017년 16억원, 2019년 20억원 등으로 기록됐다. 기내서 판매하는 상품 중 컵라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그간 농심은 신라면의 항공기 기내식을 매출 증진보단 상징성에 의미를 뒀다. 국내 항공기 기내식은 우리나라 식문화와 맛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농심 제품을 서비스해왔다.
특히 농심은 신라면 외에도 취항 지역의 문화와 종교적 특성, 현지 시장 등을 고려해 제품을 다양화해왔다. 농심은 지난 5월 미국 내 비건 열풍이 지속되자 대한항공 미국 노선 항공편에 신라면 비건을 납품한 바 있다.
농심이 이처럼 기내식 개발에 활발한 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농심은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 전 세계 어디서나 농심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최근 항공업계의 난기류가 잦아지면서 대한항공은 지난 8월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하던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했다. 따라서 신라면 AIR는 대한항공 퍼스트석과 비즈니스석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르면 내달부터 기내식 제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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