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애플, 구글 퍼스널 ai가 유럽에 출시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학점암살자 211.♡.181.238
작성일 2024.06.24 19:35
319 조회
3 댓글
2 추천
글쓰기

본문

https://damoang.net/new/13044

애플이 EU 규제로 인해 유럽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출시를 보류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냥 욕부터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잘 생각해보면 꽤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Apple은 성명에서 "DMA의 상호 운용성 요구 사항이 사용자 개인 정보 및 데이터 보안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무결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U의 DMA는 빅테크 플랫폼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긴 목록을 준수하도록 강제합니다. 기술 서비스는 경쟁사보다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개인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 금지되고, 타사 판매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경쟁하는 것이 차단되며, 사용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일, 문자, 채팅, 사진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여러 앱에서 수집해 온디바이스로 인덱싱하고 자체 LLM과 결합해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드파티 앱의 개인정보의 경우 인덱싱용 API를 공개해서, 개발자의 선택에 따라 애플 인텔리전스 인덱싱을 허용하거나 불허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합니다.


딱 봐도 EU DMA 규제랑 상극이죠.


1) 서로 다른 서비스(메일, 아이메시지, 사진, 서드파티 앱)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2) 타사 판매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3) AI 인덱싱 API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독점적으로 연동되니까요.


3번은 뭐 애플 인텔리전스 외에 구글 제미니 등 타사 LLM 모델을 API 단에서부터 OS에 깊숙히 통합하면 뭐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겠지만 이건.. 보안 우려는 차치하더라도 SW 복잡성이 미친듯이 커질 것 같은데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 같고요.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도 이런 퍼스널AI 서비스 개발에 분명 나설텐데 구글이라고 해서 DMA 규제를 회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유럽은 애플 메타 구글 등 미국 빅테크를 타깃으로 전방위적인 규제를 신설해 왔는데요.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순기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역 장벽 의도도 분명이 있죠(미국, 중국도..). 이게 결국 자국 소비자 편익을 해치는 자충수가 될지.. 흥미롭네요. 중국은 외국 기업을 배척해도 자국 플랫폼으로 대체가 되는데 유럽은 좀 물음표입니다.


댓글 3 / 1 페이지

Eothd님의 댓글

작성자 Eothd (121.♡.161.48)
작성일 06.24 19:40
개인정보를 좀 심하다 싶게 지키고 있고, 대부분의 AI는 on-device로 처리하는 서비스도 불가할정도면 유럽은 AI시대에 올라타지 못하는 대륙이 될것 같네요… 과연 MS Office의 Co-pilot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QZMP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ZMP (99.♡.37.124)
작성일 06.24 20:25
EU 규제를 지키는 AI가 가능한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무역 장벽은 필요할 겁니다. 안그래도 IT는 그 특성 상, 그 열매가 미국으로 속절없이 빨리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AI 시대가 도래하여 AI 로 인한 생산성 차이가 유의미하게 커져 필수품이 되어버리면 그야말로 미국에 종속되는 거죠. 다만 그 사이에 EU 규제를 다 지킨 유럽 산 AI가 나와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219.♡.95.246)
작성일 06.24 21:10
유럽이 이런 부분에 선진적으로 나가고는 있지만
이 규제는 좀 과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아이폰,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몽땅 먹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네요.
4자 분할 구도 정도만 되도 이런 규제는 굳이 필요치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