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주말만 되면 아기한테 미안해집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ted 49.♡.153.170
작성일 2024.06.30 15:31
818 조회
10 댓글
8 추천
글쓰기

본문

엄마는 복직으로 다시 주6일 생활을 하고있고


아빠는 낮타임에 아기 케어를 도와줄 부모님찬스가 없어서 전업부주모드로 생활


중인 평범한 가정입니다.


주말만 되면 아기한테 부쩍 미안해 집니다 


19개월 들어서니 외출욕구가 생기는거 같은데 (보통 드라이브가자는 시늉을 합니다 )


엄마는 주6일이라 몸도 마음도 지친상태고


저는 걍 집안일과 모든 잡다업무로 인해 지쳐있고 (집에서 할게 뭐 많냐고 하시는데 겁내 많더라고요 ㄷㄷ) 주말이면 어른 밥까지 세끼를 차려내야하니 그것대로 피곤하죠 (혼자있을땐 대충 라면먹거나 굶거나 합니다)



보통은 그래서 종일 잡니다..


네…아내한테 그걸로 화내거나 그러진 않는데 피곤한 아내한테 자꾸만 놀자고 칭얼대는 아이한테 짜증이 생기죠..


어르고 달래도 엄마한테 갑니다.



종일 아이를 케어하는 아빠지만 네..엄마가 집에있으면 엄마한테만 갑니다.



암튼…짜증이 생기는 감정에 또 아이한테 미안해지고


반복되는 고리는 끊어낼수가 없죠


참 미안스럽습니다.


주중엔 같이 놀이터가서 놀기도 하고 한시간씩 같이 산책도 잘히는데 주말만 되면 엄마 껌딱지라..



토요일 정도엔 보통 오후에라도 어디든 가긴하지만 이걸로 충분할까 싶기도 하고



애비가 다른 아빠들 처럼 젊어서 체력이 좋지 않으니 니가 더 심심해지는구나…혼잣말을 되네이죠




아이는 욕구는 점점 다양해지는데 말을 할줄 모르니 자꾸만 소리를 지릅니다. 


원하는게 있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려주고 있지만 어디 쉽나요 


언어라는 개념이 없는데..


사실 저희 부부는 말수도 없어서 애기가 말이 더 늦는거같은데


그래도 저희가 해주는 말은 백퍼센트 이해하고 행동하더군요




지금도 한쪽방에서 곤히 자고있는 아이를 보며 충분히 놀아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할 따름인 평범한 가장의 끄적임이었습니다 ㅋ



장마끝나면 매일매일 해수욕장갈수 있는 환경이니 장마만 끝났음 좋겠습니다 ㅋㅋ

댓글 10 / 1 페이지

김재귀님의 댓글

작성자 김재귀 (121.♡.214.216)
작성일 06.30 15:33
저희는 유툽을 보여주니 말이 많이 늘더군요

Newste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ewsted (49.♡.153.170)
작성일 06.30 15:36
@김재귀님에게 답글 아내는 3살전 미디어 불가 라는 입장이었고 저는 뭐어때 라는 지론 이었는데 걍 보여주고있죠 다만 뽀로로나 핑크퐁 율동체조동요 이런거 보여주고 하루에 삼십분정도로 제한하고 아이도 어느 시간대에 보는지는 대략 알더라구요 더 보여달라고 떼쓰거나 그런건 없는데

이게 독이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Blueang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223.♡.53.131)
작성일 06.30 15:34
38개월 아들 4시간째 동네 놀이터 중입니다. 아직 부족하데요.  안들어간다네요. 계속 그네 마지막이야를 외칩니다. 힘네세요

Newste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ewsted (49.♡.153.170)
작성일 06.30 15:36
@Blueangel님에게 답글 저는 딸아이라 그정도까지는 아닐거예요 제발 그렇다고 말좀 해주세요 .... ...

Blueange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180.♡.254.200)
작성일 06.30 16:12
@Newsted님에게 답글 집에서 앉아 노는걸 잘 못하겠어서 어릴때부터 밖에서 놀다보니까 또래보다 체력이  좋은거 같기는 해요.
저도 평일엔 5-6시까지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라 주말엔 충분히 놀아주자라고 마음 먹지만 힘들긴 힘드네요. 
육아에 정답이 없으니 충분한 사랑으로 돌봐주시면 아이도 느끼고 만족해할꺼에요.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 개인개인 사정이 다른데 다 따라가려면 가랭이 찢어져요.

이 저도 올해 4x인 늙은 아빠에요

베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베티 (221.♡.71.162)
작성일 06.30 15:39
찾아보시면 주변에 물놀이장이 참 많아요. 7월에는 더 많이 개장할거에요. 함 델고 다녀오세요. 아이가 일주일은 행복해합니다.

저두 아들한테 미안하네요 ㅜㅜ
이번 주말 내내 놀아주지도 않고, 잔소리만;; 전 일하러 나왔거든요.

그래도 지난주말에 물놀이장 데려간걸로 떼우는 중입니다 ㅎㅎ

앗 다시보니 해수욕장 근처 사시는 군요. ^^ 그럼 자주 놀러가세요

세잎클로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잎클로버 (211.♡.134.38)
작성일 06.30 15:39
딸도 케바케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가가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가가가가 (39.♡.176.104)
작성일 06.30 15:45
마음은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아이를 조금 더 키운 입장에서(?) 대문자 T 같은 소리인줄 알면서도 드립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그치지 마시고 행동에 옮기셔야 합니다.
알아요..진짜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하고 하루라도 쉬고 싶고 말할 기운도 없어서 배우자와는 대충 카톡으로 소통해도
집안은 돌아가니까...

그런데요. 아이는 안그렇더라구요.
정말 지금, 아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때,  있는 힘 없는 힘 다짜내어서 웃어주고,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끊임없이 말 걸어주고 감정을 받아주고 몸으로 놀아주고,
집앞 놀이터라도 매일 나가주고 해야합니다.
정말 이때 아이들은 하루하루 성장이 엄청나요.

문제는 그 성장이 엄마빠의 몸과 마음 에너지를 갈아넣어야 성장해요 ㅜㅠ.
이 시기를 피곤하고 귀찮고 내일 놀아주지 뭐 하고 미뤄버리잖아요?
몇 년뒤에 땅을 치고 후회할 일 꼭 생깁니다.
그때는 정말 돌이킬 수가 없어요.

반대로 내가 지금 쏟아붓는 에너지와 열정과 정성이 복리이자 붙은 적금처럼 든든해요.
한때 아이가 엇나가도, 어릴때 엄마빠와의 돈독한 애정을 받은 아이는 다시 돌아온다는 그 믿음이
아이 어린시절 내가 쏟은 시간과 정성에 비례하더라구요.

그러니까요, 이미 미안하다는 마음 가지신 것만해도 이미 반은 달성하셨어요.
조금만 더 에너지 끌어올리셔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세요.
아이가 엄마빠를 찾을때 그 욕구를, 지금 아니면 채워주지 못한는 그 욕구를 지금 채워주세요.
그러면요, 아이는 엄마빠의 평생 친구가 될거에요.

다 큰 자식 뒷통수만 봐도 눈물이 나는 나이가 되어서인지 지나치지 못하고 잔소리가 길었어요.
맘 상했다면 미안해요.

멸굥의횃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멸굥의횃불 (121.♡.110.4)
작성일 06.30 16:46
슬픈 이야기지만, 자녀를 기르는 것이 '아오지 탄광'으로 전락해 버린 현 세태에서, 청년 세대에게는 육아에 대한 조언이, 역설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아야겠다는 '명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네로우24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우24 (110.♡.202.51)
작성일 06.30 16:46
19개월... 진짜 그때 힘들죠. 신생아때부터 누적되어온 피곤이 극에달하는 때인거 같아요. 그러다 두돌~3돌 사이는 최고로 이쁜 시기입니다. 힘내세요. 최대한 안해도 될 일은 미루고 애랑 한번 더 놀아주고 해봅시다!! 미안해하실거 뭐 있나요, 다들 철인이 아닌걸요.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