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있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김어준이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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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있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김어준이 없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은 다릅니다.
왜요?
김어준이 있는 것과
김어준이 없는 것은 다르니까요.
당연한 얘기 아니냐고요?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조금 들여다봐야 합니다.
김어준이 없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은
김어준이 없다는 걸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출연하시는 분도,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도 모두 같죠.
하지만, 다릅니다.
김어준이 없다는 것. 이게 다르죠.
김어준이 없다는 건,
'김어준의 시선',
'김어준의 생각',
'김어준의 뉴스를 가름하는 그 선택이 없다'는 겁니다.
다른 코너들은 모두 동일하지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여는 그 코너 만은 조금 다릅니다.
옆에 아무도 앉혀놓질 않고 진행을 하게 하죠.
왤까요?
홀로 진행하는 뉴스 전달,
이것은 김어준 공장장이 아주 오래 전부터 했었고, 충분히 가능한 진행 방식이었습니다.
화면에 김어준 공장장 얼굴 하나만 커다랗게 잡히고, 홀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을 얘기합니다.
누군가의 도움도 받지 않아요.
김어준 그가 이렇게 얘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혼자 얘기할 수는 있는데 그럼 심심하니까' 옆에 사람을 앉혀놓는 거라고.
좀 옛날이지만, 몇 번 인가 김어준은 홀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해당 뉴스가 생기게 된 이유, 전후 사정, 그 뉴스를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 뉴스가 미치는 파장은 무엇인지, 왜 저게 뉴스가 되는 것인지, 왜 저걸 뉴스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이런 뉴스가 있었다' 라고 무미건조하게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와 같은 시선으로 뉴스를 진행했었죠.
김어준 공장장이 휴가를 떠나고
그 자리를 맡게 된 임시 진행자들이 어려워하는 이 '홀로 진행 코너'.
이걸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진정 김어준 공장장이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뉴스'를 진행할 수 있는가.
이것이 부족하면 여느 '진행자'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신의 목소리,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진행자가 필요한 거죠.
그것이 틀리든, 그릇되었든, 부족하든..
이것은 차후적인 문제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말할 수 있는가.
이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김어준?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겠지요.
끝.
하얀후니님의 댓글
김어준은 계속 새로운 김어준을 키우고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힘을 실어줘야지 힘을 빼진 맙시다.
조근조근한 김어준이라고 저가 생각했던 신장식 변호사님은 의원님으로 업그레이드 되셨잖아요. 칭찬은 총수에게~ 겸손은 힘들게~ 해주시면 됩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ninja7님의 댓글의 댓글
대로대로님의 댓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는 곧 자신의 목소리에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보거든요.
남이 써준 글을 읽는 앵커는 그래서 무책임할 수 있는 것이고
누군가와 나눠야만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앵커는 무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이재석 앵커가 무능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 덜 성숙된 것 뿐이지요)
김어준이 소중한 이유가 그거라고 봅니다.
Awacs님의 댓글
휴가 너무 긴거 아닙니꽈? ㅎㅎㅎ
샤프슈터님의 댓글
한돌님의 댓글
maru008님의 댓글
Icyflame님의 댓글
공장장 휴가가면 누가 나오나 싶기도 하지만, 공장장만큼 그 역할을 해주는 사람은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좋은 스피커들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김어준 공장장은 그걸 맨날 하는데 말이죠 ㅎㅎ
그리고 다들 좀 차분하고 공정한 시각으로 진행할려고 하시던데, 김어준처럼 좀 더 편향된(?) 진행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고소한커피님의 댓글
며칠이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다만 해맑은 김지은 기자는 볼수록 재미있습니다 ㅎㅎ
사막여우님의 댓글
엄청나게 박학다식하다는 점이죠.
그리고 뛰어난 통찰력이 있고
그걸 바탕으로 본질을 질문하는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에
청취자들은 속이 시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