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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후] 아니 [약스포] 인사이드 아웃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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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der 175.♡.200.57
작성일 2024.07.02 19:42
1,5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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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투 아웃, 아니 인사이드 아웃 투 간단 소감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1편에서 사춘기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단순 반항이었던 것 같은, 딸이 본격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감정이들이 생기고, 그 감정들을 주체하지 못해 기복이 심한 따님의 마음을 이해해 나가는 관객 성장기 얘기입니다. 


왜 관객 성장기나면, 주도하는 주인공 감정이를 통해 어릴적, 혹은 초딩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의 입장에서 단순하다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음을 발견하여 더 깊고 넓은 감정의 폭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기 때문인 것이죠. (응?) 

사람이 인사이드 아웃 1의 감정만 갖고 있다면 1차원적인 어린이적 감성이었겠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주도면밀 해지거나 교활해진다던가 하는 심리가 사람을 다차원적으로 만들게 되어 어른스럽게 느끼게 보이도록 하는 반면, 끝이 정해져 있는 매일의 일상 생활의 시간에서 그만큼 잃어버리는 1차원의 감정이 있기 마련이고 점점 줄어드는 어린 시절의 감정을 상기하면서 코끝이 시큰해지게 되죠. 

(아 내용을 얘기하지 않고 말하기 정말 힘들군요)

영화는 그 이야기를 냄새 풀풀 나기 시작하는 사춘기 딸이 캠프에서 겪는 며칠의 에피소드로 풀어나갑니다. 

1편과 같이 성장 로드무비 형식입니다. 다만 같이 길을 걸으며 성장하는 주/조연이 더 많아졌는데, 스케일… 보다는, 감정이들과 딸이 겪는 감정의 기복이 정말 심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고 빈도가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1편도 그렇지만, 여기에서 감정이들이나 따님이나 부모님이나 모두 첫 경험을 통한 엎치락 뒷치락,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배우고 포용하며 성장하는 얘기입니다. 

픽사의 몇몇 전작들의 실패 - 카 2, 3 혹은 버즈 라이트 이어 처럼 갑자기 속편에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 연장 선상에서의 이야기 풀기라 토이스토리 2,3,4와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다만,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들과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춘기의 갈등은 영화속에서 며칠, 극장에서 2시간에 해소되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길고 긴 싸움인데, 당사자로서 그런 현실이 좀 서글프네요. 

맨날 안아달라고, 같이 자자고 한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아빠 나가', '아빠 싫어', '그래서 뭐?' 이런 소리나 듣고 있으니.. ㅠ 


댓글 2 / 1 페이지

곰이형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210.♡.55.171)
작성일 07.02 20:01
안아 달라고 같이 자자고.. 현재인데 그 뒤가 제 미래일까 두렵군요 ㄷㄷㄷ

vad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ader (175.♡.200.57)
작성일 07.02 20:15
@곰이형2님에게 답글 빨리옵니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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