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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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59.♡.187.251
작성일 2024.07.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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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저랑 둘 다 휴가를 맞아 쉬고 있습니다.

애들은 오늘 방학식이라더군요.


큰 애(초6)는 올 초 새로 이사와서 반 내에서 적응 하느라 나름 애쓰는것 같습니다.

인싸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아이라 뭔가 오바해서 애들을 웃기려고 하는게 보이던데

억지로 그럴 필요없다고 해도 안듣더군요.

오늘 방학식 끝나고 애들끼리 분식집 가서 떡볶이 먹기로(지들끼린 파티라고..) 했다는데

돈 좀 쥐어줬습니다.


아침 먹고 컴퓨터 방에 에어컨 틀어놓고, 음악 틀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와이프가 분주하게 왔다갔다 정리들을 툴툴거리며 하길레

후다닥 튀어나와 같이 청소를 했습니다.

이 방, 저 방 진공청소기 돌리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 들으며 겜일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핸드드립 커피 주면서 하는 말,


(와이프) 하이고나~ 여긴 천국이네. 아나 커피 무~으라

(저) 아니 그렇게 더우면 자기도 에어컨 틀어.

(와이프) 돈 아낄라고 그런다 왜!


그 정도 전기세는 벌고 있는데… 저 심리는 뭔지…

내린 커피 이왕 주는거 좀 상냥하게 주면 안되는지 원…


얼음공주 스타일을 좋아했던 제 원죄 이기에 오늘도 제 발등을 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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