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요즘 K-POP 음악 젤 잘한다고 생각하는 SUMIN

요즘 제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의 1/3은 SUMIN에 관련된 곡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는 걸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믿고 들을 수 있다는 거겠죠. 음악도 기똥차게 잘 만들지만, SUMIN의 그 하늘하늘거리면서도 단단한 특유의 음색이 너무나도 독보적이라 그녀의 음색에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예전부터 간간히 SUMIN의 음악을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빠지게 된 계기가 작년 말에 블루노트 저팬에서 공연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보고 걍 꽂혔죠.

그래서 그녀의 앨범들을 하나하나 찾아 듣게 되었는데, 비트 찍어내는 센스도 예술이고, 거기다 프로듀서로서의 능력도 출중해서 제가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에서 그녀의 이름이 나올 때는 황홀하기까지 하더군요. 위 영상은 얼마 전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최근에 발매한 뮤지션 슬롬과의 2번째 작품인 "MINISERIES 2"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부른 영상으로, 라이브까지도 완벽에 가깝습니다!

요즘 가장 꽂힌 곡이 이번 앨범의 "왜, 왜, 왜"인데 어쿠스틱 하면서도 음악의 그 그루브가 예술이거든요! 그녀의 능력이 어디까지 발현이 될지도 기대가 되고, 언제 기회가 되면 그녀의 콘서트도 너무 가보고 싶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게 이럴 때 진짜 한이 맺히네요. ㅠ.ㅠ

그리고 아래는 그녀가 최근 레드벨벳에게 준 곡인데, 요즘 특히나 제일 많이 듣는 곡 중 하나입니다. 간간이 들리는 SUMIN의 에드립이 너무나도 예술입니다. 그리고 곡이 참 평온하구요. 이곡을 타이틀로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곡이 잘 빠졌습니다. 최근에 투어를 통해서 불러주고 있긴 하던데, 따로 뮤비도 제작했음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