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언론판을 이용할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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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집주인 1.♡.241.19
작성일 2024.08.1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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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삘받아서 쓰는 글이라 문맥없음주의 + 오타 지적 원츄합니다. 겸허히 회초리 맞겠슴둥...!



1.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X기'의 현재 상태를 알아보자.


2024년 대한민국의 언론의 지형은 소위 극빨강이나 극파랭이나 서로 기울어져 있다고 아우성들입니다. 사실 정확히 진단하자면(그동안의 기사, 방송 뉴스 꼭지들을 살펴봤을 때) 현 정권과 여당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듭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국회 출입기자 취재 환경은 여러 루트를 통해 들은 결과 심층있는 보도보다는 상임위, 본회의장, 국회 안팎에서 일어난 말들을 그대로 타이핑하고 넘기는 식에 불과한 받아쓰기식 형태에만 급급해서 입체적인 시각 따위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한 법안이 왜 나왔는가, 이 법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는 해부하고 분석하는 것 따윈 사치라는 거죠. 그들은 저런 것보다는 특정 정치인을 쫓아다니면서 그 사람의 발언을 타이핑해서 데스크에 보내는 것이 정치 취재의 내용이 된 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거기 계신 국회의원 분들도 방송 카메라 있는 앞에서는 쌩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으니깐, 유튜버 마냥 이게 방송각일 것 같으니깐 좀 크게 호통치면서 압박해야지~ 하며 굳이 말로 하면 될 것을 호통을 치고 책상 두들기고, 쌩 난리를 칩니다. 이러한 경향은 국짐 국회의원들 대부분이긴 했지만, 야당 국회의원들도 삐까삐까 합니다.


과연, 카메라 없는 법안소위나 간사간 모임, 비공개 회의 때도 "그럼 제가 간사 맘에 책상 쾅쾅! 주먹 후르르르르!" 너 내가 누군지 알아st 샤우팅! 넘치는 장면들이 포착될까 싶긴 합니다...


일전에 국회 상임위 내용을 일반 유튜버들에게도 확대시키자라는 의견들이 올라왔을 때, 당시 저는 가만히 있던 방송 소스 송출해주던 국회방송둥절, 수많은 지상파/종편/유튜브/독립언론들이 쑈로록 쓰는데, 이럴거면 국회티비 구성원들은 뭐하러 야근까지하면서 상임위장을 지키는지 자괴감들어 죽겠네st. 로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국회의원들 쇼츠로 막 서로 책상 쾅쾅치고 소리치는 장면들 나오고 있는데, 이걸 더 유튜버로 확장시킨다? 그냥 거기는 이제부터 무대가 되지 않을까요?(물론 아직까지 명망가 정치가 먹히기에.. 이미지로 먹고사는 아조씨들 특성상 일정부분 리액션이 필요한 직업이라고는 생각은 합니다. 그게 너무 과한게 꼴보기 싫을 뿐... )

이러한 현상들이 안타깝게도 미디어의 영향이 커지면서 정치가 미디어 노출 기회를 잡기 위해 과격하게 선정적으로 단순화하여 펑펑 소비 당하는 쪽으로 변해버린 탓이 크긴 합니다. 언론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관이 아닌데, 정치마냥 프레임을 짜고 의사결정을 압박해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들을 종합할 때 정치 섹션의 모든 기사들은 유명 여권/야권 정치인의 말말말 + 여vs야 대립, 날선공방, 정쟁 요정도 수준의 기사밖에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언론이 사회 갈등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이념공방으로 몰아가버리고, 정치는 거기에 휘둘러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2. 그래도 정치 짬밥이 좀 있으셨다면, 언론 '조심하라' 정도 말고 '이용해야' 하지 않겠어요?


정치인 한 명이 말, 설화에 어떻게 휘말리고 어떻게 하면 훅 당하고 탈탈탈탈 영혼까지 털린 사례..., 초선의원들이 생각없이 던지 말 한마디가 중앙당까지 충격이 미치는 사례들은 많이들 봐왔을 겁니다.


우리 정치섹션 기자들은 심층적인 것 따위는 그냥 다 버리고 말말말 + 갈등증폭st 기사 수준밖에 못쓴다고 했쥬? 정계에 입문했으면, 특히 야권 정치인이라면 사실상... 그냥 자기가 먹잇감이라는 건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거기에 우리의 언론들은 여당비공식선관위수준 아니었던가요? 모든 기사에 당명이 없는 성비위, 범죄기사는 특정 빨간당 소속 의원이고, 얘도 저런 수준인데 왜 우리한테만 그래?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 하나라도 털리시는 것 모르시지는 않았잖아요.  그렇다고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끝까지 간다는 식으로 응징하지도 않으시고, 기울어진 언론이라고 말을 그렇게 외치고, 언론이 너무 편협적이다 말하시면서, 왜 맨날 당하시고 계실까 싶습니다. 하이에나 소굴에 던져졌으면, 생존해야 할텐데 단지 언덕위에만 올라가서 난 안전할거야 수준으로밖에 대처를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어떻게 이용하냐구요? 박지원 국회의원 사례를 보시죠. 국회취재환경의 특성을 이해라도 하듯, 여러 이슈들을 뿜어내고 이용하죠. 한 때 문모닝이었고, 지금은 한동훈 댓글팀 가딸, 가발의 딸, 등등... 저 정도 연륜과 정치 짬빱이라면 충분히 언론을 이용할 수 있는 그 직감이 있지 않을까요?



3. 위험하고 무모할 지도 모르는 언론 사용기.., 어느정도는 얻어맞겠죠... 근데 소소하게 얻어맞는게 아니라 걍 얻어터진다? 그리고 그 얻어터짐이 본인의 실수로 인해 생겼다 + 2회 이상이다? 처음은 실수지만 두 번째부터는 실력인데... 거기 계셔도 되겠어요?


분위기 우리 쪽으로 다 넘어왔는데, 말 실수해서 꼬투리 잡혀서 탈탈탈탈 털려서 좌절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멍청하게 얻어 터지지 마시고, 적재적소에 기자들한테 필요한 말을 툭 던져서 저리로 보내버리고, 의사결정할 시간을 벌어보세요 제발..., 무기력하게 당하지 마시구 항전해보시죠. 내부총질 하지마시고 적 본진에 포격지원을 해보세요 제발...! 신나서 달려들 겁니다.


그들의 취재환경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보는 노력이 물론, 노력하셨겠습니다만,,,, 그냥 푸념글이었습니다... 


ps. 야권 정치인인데 언론한테 탈탈 안털렸다? 그 자가 밀정입니다(반박시 님 말이 옳습니다.. 근데, 엄중하게 지켜보신 분은 요즘 왜 안나타나나요?)


회원만보기가 어디 있었떤거같은뒝....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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