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제국은 없다.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8.25 22:19
본문
1.
노예를 거느린, 그 어떤 주인이 바라겠는가? 자기 노예가 부유하고 강해져서 자기로부터 해방되고, 자기보다도 더 부유하고 강력해지는 것을.
그런 노예 소유주는 없다.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사람을 노예로 삼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사람을 그렇게 존중하고 위하고 사랑한다면,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2.
식민지를 소유한, 그 어떤 제국이 바라겠는가? 자기 식민지가 부유하고 강해져서 자기 나라로부터 독립하고, 자기 나라보다 더 부유하고 강력해지는 것을.
그런 제국은 없다. 그런 나라는 처음부터 식민지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를 그렇게 존중하고 위하고 사랑한다면,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3.
제국은 식민지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식민지가 부강해지기를 바라는 제국은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식민지 경제가 수탈경제가 아니라는 말도 성립할 수 없다. 호혜평등의 무역이 목적이라면, 힘들여 식민지를 경영할 필요가 없다. 제국의 생리가 원래 그러하다.
4.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무책임한 거짓말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나라를 팔았다는 말도, 비겁하고 무책임한 거짓말이다. 그냥 사랑하지 않았을 뿐....
-출 : 허원기님 페북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