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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8.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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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듣고 있었는데,

우리말을 참 잘하는 외쿡인 출연자가 어떤 설명을 하는데 '받침' 발음이 약한 거에요.

'우리 말을 참 잘 한다. 그런데, 받침이 조금.. 받침을 조금 강하게..'

이런 생각이 머릿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정말 우리 말을 잘 하시는데, 조금 더 받침 발음을 쎄게 해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거에요.

아마 옆에 있었으면 한 번 즈음 그런 주문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하면 정말 그의 우리 말을 하는 실력이 완벽했을 테니까요.


옆에 앉아서 듣고 있는 김어준 공장장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김어준 공장장은 이런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더군요.

그 순간, 제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참 쓸데없이 '그의 발음'에 주목하고 있을 때,

김어준 공장장은 그가 하고 있는 '그의 말'을 듣고 있더군요.

김어준 공장장은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뻘글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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