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제3의 전쟁. 1화. 격노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수라 223.♡.188.199
작성일 2024.09.04 17:04
276 조회
0 추천
글쓰기

본문

대통령은 책상을 내리치며 격노한다.
지지율이 12%로 나온 것이다.
과거 자신이 탄핵시킨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악화 될때 보다 낮은 지지율이다.
듣기 싫은 소리를 할때마다 격노로 대응하니, 주변의 인물은 모두 비위를 맞추는 소리만 하는 작자들 뿐이라, 대통령의 눈 귀를 막고 있지만, tv를 틀때마다 나오는 지지율에 대한 소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여당에서도 10%대의 지지율이 나오자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당대표의 엇박자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원내 대표에게 은밀히 지시한 것도 시큰둥하니 진행되지 않는다. 침몰하는 배에 남고 싶지 않은 것일터.
거부권으로 막고 있지만 탄핵이 진행되는 것도 시간 문제다. 탄핵이 되면 어떻게 하나. 이마에 땀이 한줄기 흐른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진행했던 많은일들. 그리고 덮어 뒀던 지난 일들이 쓰나미 처럼 밀려들 것이다. 그리고 그 것보다 마누라의 잔소리가 더더욱 무섭다. 자신보다 더욱 많은 재판을 받을꺼기에 수많은 히스테리를 자신에게 퍼부을 테니....

자신이 살아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미 군은 장악해 뒀다. 명령을 하달하면 움직일 핵심 요직에 배치하여뒀으니, 상황만 성공적으로 발생시키면 군 특성상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휴전선 모 부대.
부대장 사택.
사단장이 부대장과 장교들과 함께 회의 중이다.
- 지금 이대로 대통령이 실각 한다면 우리들 모두 옷벗어야해.
- 옷이 문제가 아니라 국방장관이 끌려가면 우리 모두 다엮기는거 아닙니까.
- 그러니 각하께서 지시한 사항을 빈드시 완수 해야 한다. 알겠나.
임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삼촌, 아니 사단장님. 그러다 전쟁 나는거 아닙니까.
-야. 성소위. 대가리 있으면 생각을 좀 해봐라. 북이 지금 전쟁을 일으킬 상황이냐. 물난리로 다 떠내려 가서 게네들 흙 파느라 정신 없다. 그냥 휴전선에 긴장감 끌어올려서 좌파 빨갱이들이 찍소리 못하게 눌러주기만 하면 되.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해. 지 애비 닮아서 답답하긴.
소위는 옆에서 째려보는 중위의 눈빛을 느끼고 입을 다물었다.

육사연구소.
어두운 방안에서 담배불이 빨갛게 타오른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가. 임소장은 상황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시점을 곱씹는다.
중장이.. 더 나아가 해병대 최초로 대장으로 승진 할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생각 했는데..
띠리릭.
울리는 전화기 소리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발신자표시제안.
그날이 떠올려 졌지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임소장, 나 특수전 박사령관이야.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시나리오가 시작되는 건가.
-준비 차질 없지?
-사령관님 잘못하면 사건이 커질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재가 해 주십시요.
-뭐야. 지금 각하가 누구 뒤봐주다가 이렇게 되신지 모르고 하는 건가.
-그건 알지만 이렇게 일이 커지면...
-이대로 손놔버리면 각하만 피볼꺼 같아? 우리 모두 끝장이야.
-... 알겠습니다. 진행하겠습니다.
딸깍.
거의 다 타버린 담배를 마지막으로 빨아들이고, 전화를 건다.
-연평도 지휘소 인가?


--------

본 소설은 실제 사건이 아닙니다

연상되는 인물이 있다면 잘못 생각하신 거일수도 있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오타가 반드시 있습니다


댓글 0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