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에서 인상적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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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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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초이가 김희성에게
- 누구나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플 수는 있어
근데 심장이 뜯겨 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단 소린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
미스터 선샤인에는 꽤 인상적인 장면, 인상깊은 대사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특히 저 대사가 오래동안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20대 초반 겨우 <누구나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플 수는 있어>라는걸 알았고
그 앎을 10년여간 지니고 있다가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서
<근데 심장이 뜯겨 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단 소린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의 의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보니 그 이후 제가 아직 깨닫지 못한 삶의 지혜가 더 있지 않을까
늘 경거망동 하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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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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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콘헤드님에게 답글
남이면 수백명이 죽어나가도 상관없지만, 자신들 일년에 종부세 수십만원 더내는건 못참죠...
someshine님의 댓글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정말 알수가 없다는걸 나이들면서 알아가게 됩니다. 아무리 책으로 간접경험 하거나 매체로 보거나요.. 그래서 더욱 겸손해야 함을 깨닫기는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어릴때 어른 되면 뭐든 다 알고 다 성숙하고 그런줄 알았는데 왜 어른들이 그러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했어요 ㅎ
미스터선샤인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고 티비 돌리다가 하고 있기만 하면 저를 멈추게 합니다.
미스터선샤인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고 티비 돌리다가 하고 있기만 하면 저를 멈추게 합니다.
멸굥의횃불님의 댓글
예수께서 갈파하셨듯이,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은 너무나 잘 보이면서, 제 눈의 들보는 결코 볼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지요. 그래서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려면 다른 사람들과 부대껴 봐야 합니다. 굥이나 안농운, 그리고 검사와 의사집단이 저 모양, 저 꼴인 것도 수십 년 동안 자기들 세계에만 갇혀 지내서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Superstar님의 댓글
그래서 저는 누가 얘기하면 공감은 해주지만 이해한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이해한다고 말하는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대답이나 내 생각을 물어본다면 직관적으로 대답을 해주고요.
제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이해한다고 말하는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대답이나 내 생각을 물어본다면 직관적으로 대답을 해주고요.
엘지다님의 댓글
워낙 말 주변도 없고 또 잘 하지도 못해서 공감이나 이해에 대한 표현을 잘 아니 거의 못해요
그래도 가끔씩은 속깊은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늘 하는 말은
너가 아닌데 너의 힘듦을 내가 어케 너 만큼 알겠냐 다만, 언제든 같이 밥한끼는 먹을 수 있으니 말해... 이 정도죠
함부로 공감한다 이해한다 말하는 사람들을 전 솔직히 이해 못합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속깊은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늘 하는 말은
너가 아닌데 너의 힘듦을 내가 어케 너 만큼 알겠냐 다만, 언제든 같이 밥한끼는 먹을 수 있으니 말해... 이 정도죠
함부로 공감한다 이해한다 말하는 사람들을 전 솔직히 이해 못합니다.
골라보세님의 댓글
나이가 들면서 말수가 적어집니다
삶/지식/등 아는걸 드러내기 보단 모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삶/지식/등 아는걸 드러내기 보단 모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새벽노을님의 댓글
현명 하다는 것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나 이외의 상황을 상정하고 객관적으로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포함해서 나이 먹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현명하지 못하죠....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포함해서 나이 먹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현명하지 못하죠....
콘헤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