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라이터 (59.♡.187.117)
2024년 9월 18일 AM 11:42 · 수정됨(20:38)
유진 초이가 김희성에게
- 누구나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플 수는 있어
근데 심장이 뜯겨 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단 소린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
미스터 선샤인에는 꽤 인상적인 장면, 인상깊은 대사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특히 저 대사가 오래동안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20대 초반 겨우 <누구나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플 수는 있어>라는걸 알았고
그 앎을 10년여간 지니고 있다가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서
<근데 심장이 뜯겨 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단 소린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의 의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보니 그 이후 제가 아직 깨닫지 못한 삶의 지혜가 더 있지 않을까
늘 경거망동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댓글 (10)
-
윤윤사모
24.09.18 · 223.♡.74.115
5.18 유가족, 4.16 세월호 유가족,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짜증내고 징징대는 자들은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이유입니다. -
우우주난민
→ 윤사모
24.09.18 · 89.♡.101.178
남이면 수백명이 죽어나가도 상관없지만, 자신들 일년에 종부세 수십만원 더내는건 못참죠... - S
someshine
24.09.18 · 61.♡.87.225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정말 알수가 없다는걸 나이들면서 알아가게 됩니다. 아무리 책으로 간접경험 하거나 매체로 보거나요.. 그래서 더욱 겸손해야 함을 깨닫기는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어릴때 어른 되면 뭐든 다 알고 다 성숙하고 그런줄 알았는데 왜 어른들이 그러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했어요 ㅎ
미스터선샤인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고 티비 돌리다가 하고 있기만 하면 저를 멈추게 합니다. - 멸
멸굥의횃불
24.09.18 · 121.♡.110.4
예수께서 갈파하셨듯이,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은 너무나 잘 보이면서, 제 눈의 들보는 결코 볼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지요. 그래서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려면 다른 사람들과 부대껴 봐야 합니다. 굥이나 안농운, 그리고 검사와 의사집단이 저 모양, 저 꼴인 것도 수십 년 동안 자기들 세계에만 갇혀 지내서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
SSuperstar
24.09.18 · 118.♡.186.134
그래서 저는 누가 얘기하면 공감은 해주지만 이해한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이해한다고 말하는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대답이나 내 생각을 물어본다면 직관적으로 대답을 해주고요. -
엘엘지다
24.09.18 · 121.♡.130.21
워낙 말 주변도 없고 또 잘 하지도 못해서 공감이나 이해에 대한 표현을 잘 아니 거의 못해요
그래도 가끔씩은 속깊은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늘 하는 말은
너가 아닌데 너의 힘듦을 내가 어케 너 만큼 알겠냐 다만, 언제든 같이 밥한끼는 먹을 수 있으니 말해... 이 정도죠
함부로 공감한다 이해한다 말하는 사람들을 전 솔직히 이해 못합니다. -
골골라보세
24.09.18 · 49.♡.245.100
나이가 들면서 말수가 적어집니다
삶/지식/등 아는걸 드러내기 보단 모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
Rredi
24.09.18 · 58.♡.142.26
공감합니다
마지막 줄 경거망동으로 고쳐주세요ㅜㅜ -
다다크라이터
→ redi 작성자
24.09.18 · 59.♡.187.117
오타입니다. ㅠㅠ
수정했네요 ㅠㅠ -
새새벽노을
24.09.18 · 175.♡.43.180
현명 하다는 것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나 이외의 상황을 상정하고 객관적으로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포함해서 나이 먹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현명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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