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이직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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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무브먼트 244.♡.175.246
작성일 2024.10.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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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에 다녀와서 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과 지혜로운 조언을 주셔서 지하철에서 울뻔했어요...

10년 전에도 비슷하게 구직활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간을 가끔 떠올려요. 
끝이 없을 것만 같은 터널에도, 결국은 빛이 보이는 끝이 있다는걸 그때 알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무렇지 않는 듯 나를 믿고 꾸준히 할 일을 하면서 매일을 살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무너지는 날들이 있네요..
소중한 휴일에, 소중한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_______


하루에도 몇번씩 다모앙에 들러 다른 분들의 글 읽으면서 킥킥대기도 위로받기도 하다가..넘 답답한 맘에 제 이야기도하게 되네요..


제목 그대로, 40대 중반 이직이 이렇게 힘들지 정말 몰랐네요..오랜 외국 생활 중 작년 여름에 구조조정으로 퇴사통보 받고, 1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1년 넘게 구직하고 있는데…면접 요청을 딱 3번 받아봤어요..


제가 가진 스킬이 아직(?) 한국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지만 높은 연차에 많은 나이..모든게 복합적인 문제 같고, 돌파구가 안보이니 참 답답합니다. 내 힘으로 어찌 해볼 수 없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박스안에 갇힌 기분이에요.


최근에 지인 소개로 한 중견 기업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를 받았는데, 산업자체는 꽤 다르지만 제 스킬을 활용해 볼 수 있긴해서 좋았는데 손발을 맞춰보는 시간을 갖자며 이 마저도 6개월 계약직 제안이네요.


제가 아쉬우니..이 지푸라기라도 일단 잡아야 하는건지..좀 더 힘을 내봐야하는건지..1년동안 구직활동이 잘 안됐는데 앞으로라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늘은 너무 예쁘고, 제 마음은 시끄럽고..

그래도, 다모앙님들은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3 / 1 페이지

monarch님의 댓글

작성자 monarch (211.♡.133.246)
작성일 10.09 11:07
ㅠㅜ 나이들면 결국 스스로 고용해야 하더군요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112.♡.214.104)
작성일 10.09 11:12
한국경력이 현재 없다면.. 일단 지인분 제안대로 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만... 전혀 모르는 분야와 상황이다보니...응원밖에 못드리네요.. 꼭 좋은 길 나타나기를 기원해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요!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1.♡.101.70)
작성일 10.09 11:12
한국에서는 나이들어 취업이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저도 은퇴하면 한국갈까 생각했는데 엄두가 안나더군요.

Mattice님의 댓글

작성자 Mattice (168.♡.234.241)
작성일 10.09 11:12
저도 외노자로 내년 1월에 복귀예정인데, 남의 일같지 않네요.
내년에 저도 닥칠 수 있는 문제인데요. 40대중반 넘어가니 몸이 이곳 저곳 난리네요.
항상 건강이 최고에요. 응원해드릴 말이 잘될 실거에요 밖에 없네요.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영자A님의 댓글

작성자 영자A (118.♡.187.204)
작성일 10.09 11:15
한국에서 이직은 39세까지입니다..
40되면 프리뛰어야되요.
괜히 자영업이 많은게 아닙니다.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에요

mab0104님의 댓글

작성자 mab0104 (121.♡.67.68)
작성일 10.09 12:02
중소에서 의리! 의리! 하다가 30중반 넘기니 이직하기 힘들더라고요.. 먼저 이직한 후배들은 대기업으로 잘 옮겼는데..

1월1일생님의 댓글

작성자 1월1일생 (118.♡.108.29)
작성일 10.09 12:18
무조건 잡아야죠.
저도 44에 계약직으로 이직했다가 지금은 겨우겨우 정규직 됐습니다. 항상 희망을 가지시고요~~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0.09 12:26
일단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른 기회도 수월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버는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랑 모아둔 돈으로 쓰는 것은 체감이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매일 매일이 너무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겠지만 힘내시고 좋은 출발 하셨으면 합니다.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10.09 12:31
@someshine님에게 답글 제3자이지만, 저에게 너무 와닿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0.09 23:54
@RanomA님에게 답글 원래 조국대표님 보면서 좀 잘사는 강남좌파가 인생 목표였는데..사실 인생 목표랄 것이 뭐 있겠습니까..뭔가 내 생각에 가오가 살고 객관적으로도 합리적이고 그냥 그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실직하고 가난한 강남좌파가 되면서 ㅎㅎ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하고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인생을 산다는 것이 후회의 누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곱절 세곱절 네곱절로 행복과 기쁨의 누적이기도 했기 때문에 좀 가난한 강남좌파지만 더 부자 더 올바른 강남좌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을 저도 스스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

잡스옹님의 댓글

작성자 잡스옹 (223.♡.200.189)
작성일 10.09 12:33
저는 40대에 3번의 이직을 경험했습니다. 모두 제가 원해서하는 이직이었고 이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50대에 들어 마지막 이직을 진행했고 회사는 모르는 상태지만 저는 내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40대중반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0.09 23:56
@잡스옹님에게 답글 대단하십니다. 40대에 3번의 이직을 성공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저는 이직 경험이 한 20년 동안 없었어서 자신감 부족의 시기를 오래 겪었습니다. 은퇴도 응원드립니다.

미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링 (1.♡.233.196)
작성일 10.09 12:34
저도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30대중후반에 들어왔는데 취업이 안되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나이가 정말 너무 큰 걸림돌이더라구요.
그래두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다보면 꼭 좋은곳에 취업되실거에요. 화이팅입니다~

비오는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비오는날 (211.♡.119.133)
작성일 10.09 12:53
인구도 줄어드는데 한국은 외국에 비해 나이로 인한 제한이 너무 큰 것 같아요. 기업들이 아직 배가 부른 것도 있고 좋은 일자리가 넘 적은 것도 문제네요.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0.09 13:38
이 놈의 나라는 나이제한 땜에 안되요 정말....

유토피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토피아 (249.♡.29.251)
작성일 10.09 14:01
우선 일을 시작해 보시죠.
그 쪽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있어서 계약직으로 제안한게 아닌가 싶은데, 능력을 보이시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미리 물어 보실 수도 있겠네요.)

바른생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른생활 (116.♡.229.124)
작성일 10.09 14:42
50넘어서 그냥 파트타임으로 만족하고있습니다. 그것도 웬만하면 구하기 쉽지 않아서요.

피키대디님의 댓글

작성자 피키대디 (211.♡.169.67)
작성일 10.09 14:46
경제 상황이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그래도 홧팅입니다!!!!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52.♡.232.235)
작성일 10.09 14:56
저도 외국에 살다가 작년 40대 중후반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직종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헤드헌터나 링크드인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합니다.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지인 추천을 통한 방법이니 지인들에게도 구직중임을 공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빅버그님의 댓글

작성자 빅버그 (250.♡.158.114)
작성일 10.09 15:11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일 수 있습니다..ㅜㅜ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211.♡.194.209)
작성일 10.09 15:15
친구 및 지인들에게 구직 중이라는 소문을 적극적으로 내야합니다.
일이 시작되게 하는데는 지인들 도움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 이후 성과 내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 몫이겠고요.ㅎ.

altaberoho님의 댓글

작성자 altaberoho (211.♡.98.102)
작성일 10.09 15:23
업종은 다르겠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시면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40대에만 3번정도 이직했는데요. 43에 한번 47에 한번 그리고 올해 6월 49에 이직하였습니다.

달콤오렌지님의 댓글

작성자 달콤오렌지 (221.♡.28.92)
작성일 10.09 16:32
힘내세요. 기회는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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