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자 사인… 이제 읽을 일만… 책장서 발견이요. 수십년 세월 흔적이^^

제가 pdf 스캔하겠다고 몇 년 전에 파쇄한 2005 이상문학상이군요 ㅠㅠ

@awful님에게 답글 책장에 숨어 있었어요. 1988년 한승원 “해변의 길손”은 언제 중고로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참 어릴때는 이상문학상 발표하면 수상작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ㅎㅎ 어느 순간 안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이상문학상이 좀 묘한 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문학상은 그냥 문학상이죠.  좋은 작품에게, 혹은 좋은 작품을 쓴 작가에게 상을 주고,
대개는 거기에 더해 상금을 주고요.

그런데, 이상문학상은 문학상일 뿐만 아니라, 사실 작품집을 파는 장사이기도 합니다.

노벨문학상이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따로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겁니다.
노벨문학상 뿐만 아니라 다른 대다수의 정상적인 문학상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문학상은 그렇게 합니다.

좀 찾아보시면 이상문학상에 대한 문제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요.

https://member.kpa21.or.kr/kpa_bbs/이상문학상-사태에-관한-대한출판문화협회의-입장/

꺼라위키라 좀 그렇긴 하지만, 이상문학상 항목에 문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namu.wiki/w/이상문학상

이상문학상 같은 좋은 상을 받은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사서 읽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작품을 직접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아니고요.
이상문학상은 그냥 하나의 정보를 제공해 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