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읽은 책 중에서 저는 이 두 권이 제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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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행복의 기원> 입니다.
서은국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행복의 본질을 잘 파악하게 해줘서 왜 행복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그에 관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의도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마침 언더스탠딩에 서은국 교수님이 나와서 쓰는 글입니다.)
왜 진작 읽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네요.
두 번째는 <The Mind is Flat> 입니다.
닉 채터 교수님의 책이고 국내에서 <생각한다는 착각>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번역서를 읽고서 뭔가 내용은 중요한거 같은데 이상하게 이해한게 별로 없는 듯한 찝찝한 느낌이 드는 책이죠.
이 책에 대한 평을 보면 번역품질이 엉망이라는게 많아서, 아예 원서를 사다가 ChatGPT 와 Gemini 로 번역해가면서 번역서와 비교하면서 읽었는데요.
(사족... ChatGPT 번역품질은 경이롭더군요. Gemini 로 보완해가며 읽었는데 번역서는 이제 사지 말고 원서로만 살까 하는 생각도...)
거의 매 페이지마다 번역이 이상한 부분을 밑줄그어가며 심지어 번역을 반대로 한 부분도 확인해가며 읽었네요.
번역만 제대로 되었으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진가를 알아봤을텐데 번역이 진짜 책을 완전히 망쳐버린 케이스입니다.
암튼 이 두 권의 책은 제 자신에 대해 더 풍부하고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나름대로 제 기준이 되어줬습니다.
인간에 대해 환멸이 느껴지고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지면 이 두 권의 책을 꼭 권해봅니다.
본질적인 부분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실 거에요.
추가)
제가 번역시킨 방법을 안적었네요.
번역서는 책상위에, 원서는 독서대에 고정시켜놓고 읽다가 뭔가 해석이 잘 안되거나 좀 피곤하다 싶으면 안드로이드 폰으로 페이지를 촬영하고서 home 키를 길게 눌러 Circle to Search (사실은 Gemini) 를 부르고 번역버튼을 눌러서 번역결과를 보고 번역서와 비교했습니다.
촬영, home키, 번역 으로 3번만 키를 누르면 되니 편하더군요.
Gemini 가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문체로 번역까지는 잘 안되지만 번역자체는 대체로 잘 되었고요.
그런데, 닉 채터 교수님의 문장이 제 수준에서는 읽기 편하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종종 번역문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이미지를 바로 ChatGPT 앱을 열고 촬영해서 번역을 시켰고요.
확실히 ChatGPT 로 번역시키면 번역품질이 남다릅니다. 용어선택도 그렇고 문장을 풀어서 번역해주는 거도 그렇고 감탄할때가 많았어요.
(촬영후 번역은 Gemini 앱에서 직접 해도 되지만 Circle to Search 에서의 번역품질과 차이가 없어서 앱을 따로 기동시키는 수고는 의미가 없더군요.)
KIndle 앱으로도 종종 원서를 읽었었는데 거기서 쓰는 Bing 번역은 품질이 영 탐탁치 않았습니다.
앞으로 Kindle 에서 원서를 사면 캡쳐, home키, 번역으로 Gemini 번역을 쓸 생각이고, 텍스트 복사도 되니 텍스트 복사해서 ChatGPT 로 번역시켜도 될 듯 합니다.
Container님의 댓글
컴백홈님의 댓글
행복의 기원은 예전에 읽었는데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소리탐정님의 댓글
원서를 gpt를 이용해서 번역 할때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지 물어 봐도 될까요
읽다가 애매한 부분만 사진찍고 긁어서 물어보시나요?
렌더님의 댓글
챗gpt로 하신건 사진 찍어서 번역해달라고 하는 방식인거죠?
ryanyoo403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