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중세는 암흑 시대라고들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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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2024.10.21 13:08
78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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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게 비슷해서 별반 다를 바 없긴 했어요. 앙시엥 레짐(구체제)라고들 했지만, 무식한 사람은 그때도 무식했고, 유식한 사람은 그때도 유식했죠. 사람 사는 게 비슷해서 별반 다를 바 없긴 했어요. 앙시엥 레짐(구체제)라고들 했지만, 무식한 사람은 그때도 무식했고, 유식한 사람은 그때도 유식했죠.

이미 종교개혁 당시의 선구자 격인 발도파가 존재했고, 상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고, 봉건제도 동네마다 달라서, 동유럽쪽으로 갈수록 가혹한 체제였지만, 남유럽쪽으로 갈수록 귀족이든 평민이든 섞여사는 경우도 많았고, 기술집약이나 인구의 차이가 많이 있어서 그렇지.. 경제나 기술이나, 중세 안정기 쯤 되면, 로마 말기 정도로 올라오긴 했으니, 13세기~14세기 중세 위기가 올 정도라는 건, 당대 수준에서는 생산력 수준에서 극성기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통 중세 암흑기라 보는 건, 찬란한 고대-암흑의 중세-빛의 근대라는, 근대 합리주의-모더니스트들의 세계관, 나쁘게 말하면, 프로파간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역사라는 게 꼭 그렇게 흘러간 건 아니었죠. 중세의 발전이 근대에 미친 영향이 많았고, 고대가 황금 시대였던 것만은 아니거니와, 현대가 더 야만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역사 공부하는 게 재밌기도 합니다.

댓글 4 / 1 페이지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121.♡.158.120)
작성일 13:16
고대 그리스 로마가 워낙 찬란했기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건 있죠 ㅎㅎ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4:15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그리스-로마가 근대 합리주의자들에 의해서 올려치기 된 면도 있긴 합니다. 중세 기독교 문화의 안티테제로 써먹기 위해서였긴 한데요, 결과가 좋으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긁적긁적..

MarcBloch님의 댓글

작성자 MarcBloch (211.♡.165.1)
작성일 14:02
앙시엥 레짐은 프랑스 혁명이전의 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중세와 딱히 관련은 없습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4:12
@MarcBloch님에게 답글 아날학파의 수장님 아니십니까 ㅋㅋㅋ. 말씀하신 게 정확히는 맞는데, 합리주의-모더니스트들이 바라본 중세에 대한 시각과 프랑스 혁명가들의 생각이 어느 정도 일치해서 붙여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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