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에게 호통을 치고 나오니 마음이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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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2024.10.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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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콧물 감기가 한달째 안 떨어지고 있다보니

아이도 부모도 고생을 하는 중입니다. 

특히 비강에 코가 가득차 있다는 엑스레이 결과가 나와서  

콧물을 잘 풀어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몇 년을 아이에게 코는 마시는게 아니라 풀어내는거라고 말했는데도

오늘 아침에 코를 또 마시고 있는걸 보고 

코 마시면 안된다고 했지! 마시면 귀도 아프고 ! 코를 풀어야 된다고 몇번 말하니! 라고 하니

변명을 하려길래 말을 끊고 호통을 쳤더니

울먹이며 쪼르르 소파로 가더군요..


아침 출근길이 바빠서 '아빠 간다! 엄마 말 잘듣고 유치원 잘 다녀와'

라고 말하곤 나와버렸는데

운전하는 길에 자꾸 아이 얼굴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안 좋더군요..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건

나 어릴적에 엄마아빠의 잔소리가 대부분 나를 위해서 하신 거 였을텐데

내가 내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면 

마치 어릴 적 나에게 잔소리를 하는 기분이 들어요.

잔소리를 하면서도 엄마 아부지가 이런 기분이였겠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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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1 페이지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10.29 10:24
그렇게 부대끼는게 가족 아니겠습니까
퇴근해서 맛있는거 사주고 꼭 안아주세요 ㅎㅎ

아파카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파카타 (220.♡.186.182)
작성일 10.29 10:27
코를 좀 빼주는 뻥코나 노시부같은 기계를 사용해서 아침, 저녁으로 빼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코가 막혀있으면 안쪽에 코가 있어서 풀어도 잘 안나오고, 그래서 코를 마시는 편이 답답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본능적으로 알고있을거예요. 미리 코 스프레이(생리식염 스프레이류)로 뿌려서 살짝 불린다는 느낌으로 몇 분 두시고, 뻥코나 노시부로 빨아내주세요.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218.85)
작성일 10.29 10:37
@아파카타님에게 답글 아침마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코가 엄청 나오네요...진짜 콧물이 안 떨어집니다

아파카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파카타 (220.♡.186.182)
작성일 10.29 10:54
@Luicid님에게 답글 노시부팁이 생각보다 별로예요. 잘 안나오고 끝에만 깔짝거리는 느낌입니다. 별도 팁 사서 연결해서 쓰시면 병원에서 하는것처럼 잘 나옵니다.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10.29 11:14
@아파카타님에게 답글 오호 바로 구매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려라하니 (180.♡.47.9)
작성일 10.29 10:27
저도 오늘 아침에 사소한걸로 아이를 혼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짜증낸것과 다를바 없더라고요ㅠ
마침 아내가 아이학교에 갈 일이 있어서 아이에게 아빠가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돌아서면 후회하면서도 하루에 한번은 꼭 혼내거나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ㅠ

아파카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파카타 (220.♡.186.182)
작성일 10.29 10:28
저걸로 해주면서 살살 달래야죠. 저희 아이도 맨날 마시고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얘기하고 얘기하고 달래도 안되시 저도 화를 낸적이 많습니다만, 무한반복인거죠. 잘 달래주세요.

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주색말고잡기 (14.♡.74.148)
작성일 10.29 10:29
부모도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점차 화를 내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거죠.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ㅎㅎ

딩굴댕굴님의 댓글

작성자 딩굴댕굴 (106.♡.213.210)
작성일 10.29 10:30
코세척기로 콧물 빼 줘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코감기 걸렸을 때 이걸로 세척하면 내부에 고인 콧물을 시원하게 한번 훑어서 천천히 빠져 나가는데
아이가 이거 하면 코가 시원해져서 좋아라 합니다.

노시부 콧물흡입기도 있지만 상쾌한 건 코세척기라서 이걸 더 선호하더군요.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218.85)
작성일 10.29 10:38
@딩굴댕굴님에게 답글 노시부는 혼자서도 잘하는데 코세척기는 좀 난이도가 있어서 잘 하려나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의사샘이 코세척기가 제일 좋다고는 하시던데 잘 못할거라고 ㅎㅎ 구매는 고려해 봐야겠어요

아파카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파카타 (220.♡.186.182)
작성일 10.29 10:30
오늘 아침에는 유치원가려고 동분서주 준비중인데 양말신다가 동생이 장난친다고 양말이 다시 벗겨졌습니다. 안그래도 바쁜 아침에 준비도 안하고 그걸로 울고 난리치고 있길래 혼을 냈습니다. 아침에 픽업해줄 때 차안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는데, 오늘은 그것도 생략하고 조용히 갔더랬죠. 근데 차에서 내리고는 "아빠 손!" 하고 제 손을 잡고 들어가더라고요. 마음이 짠했죠. ㅠㅠ 뭐 그런겁니다.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001:♡:6497:♡:b000:♡:e799:a6d4)
작성일 10.29 10:34
노시부 사서 기계로 빼줘 보세요.
비싸지만 돈값 하고도 남습니다.
어설픈거 사서 잘 되지도 않고 짜증내는거보다 낫더군요.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218.85)
작성일 10.29 10:36
@박스엔님에게 답글 노시부는 3세부터 하고 있습니다 ㅋㅋ 요즘은 자기가 혼자 코에 가져다대고 뽑아요. 근데 잔소리를 해야 뽑죠 ㅋㅋㅋ

박스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박스엔 (2001:♡:6497:♡:b000:♡:e799:a6d4)
작성일 10.29 10:50
@Luicid님에게 답글 아 그렇군요ㅠ
저희 첫째도 비염 때문에 코가 가려운지 코를 계속 파다가 상처 생기고 그거 때문에 감염이 생겨서 덧나고 그래서 그런식으로 화 내곤 하는데 매번 마음이 안 좋더군요..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10.29 10:59
@박스엔님에게 답글 그쵸..어릴적엔 왜이리 아부지 엄마가 잔소리를 하나 했는데..잔소리를 하고나서 아부지 엄마도 마음이 안 좋았겠구나 싶네요...ㅎㅎ 같은 주제의 잔소리라도 상황에 따라서 (예: 아침 바쁜 출근 준비상황) 아이에게 살짝 짜증처럼 느껴지게 될수 있는데..그런 상황이 지나면 항상 후회가 되더군요..

creamysugar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reamysugary (211.♡.121.88)
작성일 10.29 10:41
병원에서 들은 바가 있으시니 걱정되는 마음에 더 혼내셨겠죠 ㅠㅠ 저도 비염 있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그 맘 너무 이해가 가요 . 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따져 물으니 코를 풀어도 잘 나오지 않고 맹맹하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하더라고요. 코세척을 추천하지만.. 어려서 너무 하기 힘들어하면 피지오머 같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시작해 보시는 거 추천 드려요.  비강에 고여있는 끈적한 것들이 나오는데 저도 해보니 할만하고  시원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 처음 코세척 시작할 때 피지오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마 그런 종류도 더 많을 거예요..^^

호키포키님의 댓글

작성자 호키포키 (121.♡.182.64)
작성일 10.29 10:47
어렸을 때 코를 계속 푸는 게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 나오지 않고 귀도 아프고 해서요. 콧물을 푸는 게 더 고통스러웠죠. 아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닐테니 댓글 참고하셔서 좋은 방법 찾으시면 좋겠네요.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10.29 10:55
@호키포키님에게 답글 댓글에 있는 방법들은 아이가 더 어릴적부터 하고 있는 조치들입니다.  ㅎㅎ 글의 요지가 콧물을 관리해주는게 아니고..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관한 내용인데..제가 글을 잘 못썼나 봅니다 ㅠㅠ

뱃살꼬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뱃살꼬마 (2001:♡:c07b:♡:d979:♡:3a1e:753a)
작성일 10.29 10:52
조금 더 큰 아이입니다만 요즘에 아이에게 잘되라는 사랑이 아니라 그냥 답답한 제 기분에 짜증을 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저 스스로 어른이 되는 것도 참 쉽지 않네요.

꼬man님의 댓글

작성자 꼬man (134.♡.208.106)
작성일 10.29 11:05
애 혼날 때 울다가는 또 언제 혼났었냐는듯 금방 풀어져서 헤헤거리고 다가오죠 ㅋ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10.29 11:16
@꼬man님에게 답글 그렇죠..ㅋㅋ 오히려 화를 낸 엄빠가 타격은 더 오래가는 모양새가 되죠...;;ㅋㅋ

메일보러님의 댓글

작성자 메일보러 (182.♡.21.45)
작성일 10.29 11:10
저도 세상에 먼저 나와 나이가 많아진 아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할 심적으로 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직장과 사회생활에 그러기 쉽지 않더군요.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데 아이가 모를 수도 있으니 알려줬어야 하는 건데 하면서 속상해하고
그러면서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퇴근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 사서 들어가시면 아이는 어른들과 달라서 쿨하게 풀어지는
이쁜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풋콜패리티님의 댓글

작성자 풋콜패리티 (122.♡.230.26)
작성일 10.29 11:11
후회하고 미안해하는만큼 아이에게 직접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더군요. 기꺼이 사과를 받아주는 아이를 보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봄배추님의 댓글

작성자 봄배추 (121.♡.190.115)
작성일 10.29 11:24
아이한테 화내고 돌아서서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안좋죠..ㅠ
저는 아이가 비염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코세척 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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