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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오늘..이 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앙겔군 220.♡.24.187
2024.04.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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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어느날.. 세월호 앞에서)

 

 

10년전 오늘.. 이 시간쯔음..

공군 조종교육을 받다가 탈락(재분류/그라운드)되고나서 휴가를 받고 복귀한 다음날 

어색한 전투복을 입고 점심을 동기와 함께 먹으러가던 시간이었습니다.

조종교육 받을동안 조종복을 입었고, 동기들도 다 조종복을 입고있었기 때문에

전투복이 어색했던 시간이라 10년이 지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날입니다.

 

간부 식당안 TV에는 항상 뉴스가 틀어져 있었는데

배가 침몰 중이고,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동기와함께 무슨일이래.. 했던 기억이 납니다.


6. 우리가 세월호 현장에 간 이유 (실천)  

 

숙소에 돌아와서 모두의 공원을 보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속보를 보면서..

정부는 무엇을 하는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사건 이 후 조종교육에서 재분류된 동기들은 세월호 관련해서 추모분위기로 휴가제한을 받았었습니다.

아마 그 것 때문이라도 죽을때까지 기억에 남는 사건이 되었을겁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을 왜 못 밝히는건지..

정말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꼭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습니다.

 

진실히 밝혀지는 그날까지.. 기억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앙겔군 Exp 8,662
96%

댓글 3 / 1 페이지
해리포터 (248.♡.122.130)
04.16 12:26
저 배를 보니 또한번 마음속이 끓어 오르네요ㅠㅠ
no_profile hehe1333 (115.♡.241.152)
04.16 12:33
사고가 났을 때 초동 대처만 잘했더라도 많은 인명을 구조했을 것 같습니다.
최고 책임자가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총력 구조하라고 신속하게 지시를 내렸더라면 결과는 크게 달라졌겠죠.
결국 국민안전에 대한 지도자의 인식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집요한 방해책동으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도 지지부진하지요.  그런 것들이 이태원 참변을 막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알타미라 (241.♡.101.147)
04.16 12:47
아는 동생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저 전원구조 뉴스를 보았습니다
짜식들 수학여행 평생 술안주거리 생겼네 하면서 넘어갔는데
몇시간후 사망뉴스 보면서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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