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게 좋다길래 왜 그런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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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끔 산에 오르다보면 꼭 맨발로 다니시는 분들을 뵙게 되는데요.

그 분들 중에 항암환자분들이 쓰는 모자 쓴 분들도 있길래 아마 건강목적으로 그렇게 다니시는구나 짐작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떤 원리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건지 좀 알아봤는데요.

몇 가지를 얘기하긴 하던데 주된 이유는 땅의 음전하를 맨발로 받아서 몸 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거더군요.

물론, 그 밖에 자연과 교감한다든지 발바닥 아치를 적절히 자극한다든지 운동효과가 있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던데 좀 부수적으로 보였고요.


그런데,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항산화제를 열심히 먹어도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음전하발생용 전기매트를 쓰라는 말도 하던데 그거 사실 전자파가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뭐 저도 몇 개 글과 영상만 본거라 정확하게 아는건 아니지만, 파상풍이나 기타 상처가 날 위험도 있고 많은 연구가 된거도 아닌데 맹신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딱히 맨발걷기가 땡기지는 않네요.


물론, 맨발걷기로 효과보신 분들도 있고 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니니 저는 열심히 항산화제를 먹고 뒷산에 종종 오르자로 결론내렸습니다.

댓글 22 / 1 페이지

솜다리님의 댓글

과학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발바닥에 자극을 줘서 그런지 좀더 개운하고 남자는 전립선쪽이 강해지는거 같애요

솜다리님의 댓글의 댓글

이왕 하실려면 등산을 하면서 하세요
공원에 황토길 같은건 비추합니다
제가 효과를본건 등산이 80 맨발이20 이라고 생각합니다

짜빠띠님의 댓글

유사과학인 모양이네요 산화 방지를 위해 산소를 제거 하나 봅니다. 숨 안쉬면 산소 제거 할 수 있을텐데요.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근간이 어싱(접지) 어쩌고 하는 유사과학이고,
세금 빨대꽂기, 이권 얽혀있어서 더 난리죠.
EM 용액, 길고양이 중성화, 급식소 사업같이요. (삭제된 이모지)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636018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이게 이권이 달린 문제였군요.
EM 용액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그런 건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느린표범님의 댓글

유사과학 (짝퉁 과학) 으로 예상은 했지만, 귀찮아서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알아보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통만두님의 댓글

산에 가면 맨발로 걷는 할머니들 꽤 많은데 다치지 않을지 걱정되더군요 근데 전자기기 접지하듯이 하려면 발에 금속이라도 붙여야 되는거 아님니꽈

Java님의 댓글

먼저,
음전하 이론은 아주 획기적으로 황당합니다.

그러나, 그에 빗대 말하는,
항산화제 복용도 영양제/보조제에 비판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보조제 맹신으로 보입니다.
즉,
영양제 맹신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죠.
영양제 맹신을 가진 사람에게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으로 대체하라 하면?
결국 걷기 맹신자에게 걷기대신 다른거 하란말과 동급이겠죠.
(틀린말도 아니지만 과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맹신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맨발 걷기에 대해 맹신하지 않고 조심한다는 것을 전제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맨발로 걸으며 다양한 바닥면으로 다양한 자극을 받는 것에 더불어 심리적인 면의 시너지를 통해 괜찮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는 것, 한의원에서 부항이나 침을 맞는 것에 비교하면 조금 과할까요?
그와 동급도 아니고 그에 한참 못 미치겠지만 유의미한 효과(몇~몇십분의 일 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파상풍이니, 세균 감염이니 하는 것도
맨발 걷기를 맹신하는 것과 동급으로 과도한 걱정이라고 봅니다.
현대 농사도 매일 흙을 접하고 삽니다.
그분들 어떻게 살아계실까요?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어싱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는 것은 과학적 입증이 부족하지만, 최소한 항산화제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물리치료와 부항, 침도 다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또한 본문에도 썼듯이 맨발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즐기시는 것은 아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업으로 농사짓는 분들도 만약을 위해서라면 맨발은 조심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비약을 했습니다만,

쿨타임 돌면 찾아오는 맨발걷기에 대한 과도한(?) 비판도,
그리 좋게만 보이지는 않아서,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Java님의 댓글의 댓글

참! 저는,
맨발 걷기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길가다 맨발걷기 장소를 발견해도 피할 것 같습니다.
땅의 세균보다,
사람들 세균이 더 무서워요~

하지만 맨발 걷기를 하는 분들을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릴때는 종종 맨발로 걸어다니곤 했습니다.
시골에서 신발이 귀해서 텃밭 농사를 지을 때 맨발은 흔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굳이~ 입니다.
...

맨발 걷기는 물론이고, 찜질방, 한증막, 무슨무슨 마사지 등도
저는 굳이 해야할 필요를 못 느끼고요.
(그 만큼 건강하단 이야기겠죠)

그럴 필요를 느끼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갈 것 같습니다.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지요.

간단생활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님처럼 문제가 생기면 병원에 갑니다. 그렇지만 아시다피시 한국에서의 병원은 3분 진료고 평균적인 진료를 합니다. 평균에서 벗어난 사람이 다시 여기저기 병원을 전전하다가 다른 방법을 찾는 겁니다. 병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이후 환자들은 여기저기 떠돌다가 사기도 당하고 하는 겁니다. 그러다 운좋게 몸이 좋아지는 방법을 찾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이 분은 고생한 역사가 길다보니 이 방법을 종교처럼 받듣게되죠.
아무튼 처음부터 대안치료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님의 설명에 공감합니다~

원인을 찾아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거나,
해결책이 너무 과한(?) 경우도 있지요.
(위험/비용 대비 효과를 따졌을 때 정답이 아닌 수준)
그런 경우의 대안 치료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도
생활 개선, 운동, 찜질, 기타 등을 통한 치료/완화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건 대안 치료라 칭할 것이 아니라 치료의 한 방법인 것이죠)
...

그런데 해결책이 분명함에도 대안을 찾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치료가 필요함에도 프로폴리스를 찾는 사람,
스케일링/잇몸 치료로 쉽게 해결될 것을 무슨무슨 추출물 양치로 해결하려는 사람,
(제가 관절쪽은 경험이 없어서 알아본게 없네요. 치과는 경험이 많아요 ^^)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근본치료를 설득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

그런데,
이런 설득이 필요한 경우는,
불특정 다수의 불특정한 경우가 아니라,
특정인의 특정 경우입니다.

즉, 맞춤이 아니고선,
설득하려는 사람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이게 불편한겁니다.

nightout님의 댓글

저희 동네에도 황토 걷기 어쩌구 하는 사업으로 땅도 다 갈아 엎고, 비닐 하우스와 수도 설치까지 난리인데…제가 보기엔 흉물 스럽고, 이권이 엄청난가 보다 했습니다.

간단생활자님의 댓글

일단 아무런 효과가 없으면 열풍이 단발성이겠죠.
효과를 본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은 오히려 늦은 편이고요.
물론 집에만 있다가 그나미도 운동도 하고 산에도 다니니 좋아지는 것도 있겠죠.

유사과학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리디칼의 배출 같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잇점은 있고요.
사실 환자들 입장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적인 긍정적인 효과만으로도 굉장히 큽니다. 좋을것 같으니까 좋아지는 효과요. 특히 플라시보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게 이쪽이죠. 같은 약을 주면서 비싼 약이라고 하면 실제 효과를 보이고. 무료약이라고 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실험도 있죠.
맨발걷기는 돈도 들지 않고요.

개인적으로는 안합니다. 다만 저는 가끔 해변에서 맨발로 걷습니다. 근데 멀다보니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 하네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맨발걷기는 사실 최근 이야기가 아니라
고대에도 천지교통이라고 해서 신선은 신발을
안신는다고 했었죠.

전 발 아파서 신선은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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