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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성폭행사건을 어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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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2024.06.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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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해 밀양 전체를 욕하는 건 과도할 수 있습니다. 

지역 비하, 일베에서나 하는 혐오일 수 있습니다. 

지역민이 기분 나빠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당연합니다. 

밀양 사람이 아니어도 한 지역에 대한 과도한 비난에 누구나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너무도 끔찍하며 가해자 규모가 컸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외지인 여중생을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한 고교생 주동자 1명 포함 12명이 첫날 쇠파이프로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패서, 반항을 못하게 한 후 집단강간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1년간 집단성노예로 삼았고 말도 못할 폭행과 끔찍한 성폭행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의 배려없이 가림막이나 거울 뒤가 아니고 가해자들을 집단으로 직접 대면해 찬찬히 살펴볼 틈도 없이 시간과 상황에 쫓겨 피해자가 지목한 가해자가 44명,

자신들의 잔술로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기소되지 않은 게 117명,

가해자와 다른 지역, 3~4살 차이가 나니 신원도 모르고 맞고 성폭행 당하며 얼굴을 기억할 수도 없었고, 당시 친고죄인데다 경찰이 수사를 범인들의 잔술에만 의존했고, 범죄자들이 서로 감싸고 감추고 진술이 부실해서...

여기에 300여 명의 범죄자가 더 있을 거라는 게 상당히 신빙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많으면 400여 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 밀양지역 고교생 1,870명 가량입니다. 한 학년이 약 620여 명이죠. 

주로 86년생들이고, 87, 88년생은 극소수입니다.


최대치를 보면 86년생 620여 명 중 400여 명, 450명일 경우 73%, 400명일 경우 63%

44명 더하기 117명은 161명 26%

44명 7%

어느 수치가 객관적이거나 사실에 근접하는가를 판단하는 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왕래가 없던 아버지와 고모들이 합의금을 받아 아버지는 술값에 탕진하고, 피해자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제대로 취업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지역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저는 제 지역을 옹호하지 않을 것이며, 제가 그 지역 출신이라 욕 먹어도 반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남양주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여학생(중학생인지 고교생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을 여러 남자 고교생이 술을 함께 마시며 술을 먹여 여학생이 의식을 잃자 집단성폭행했고, 가담하지 않은 한두명도 있었지만 여럿이 가담해서 여성 일곱 정도가 성폭행 후, 두어명은 되돌아와 다시 성폭행했고, 옷을 다 벗겨논 상태 그대로 집에 가버려… 

한겨울이라 여학생은 결국 저체온증으로 동사했습니다. 

부모님이 옷이라도 덮어줬으면… 하고 울부짖으셨다는 얘기에 너무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남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 다 남양주 출신인데 같은 남양주여도 저완 다른 동네고 밀양보다 남양주 인구가 훨씬 많고 저보다 20년 가까이 어린 사람들이고 별다른 접점도 없지만, 이걸로 남양주를 욕한다 해도 저는 그에 반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피해자가 1명이고 이런 사건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제가 당시 이미 남양주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저는 남양주 출신이라 저 뉴스를 듣고 더 유심히 보았고 여전히 저 사건은 제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황망한 죽음을 당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분에게도 제 마음과 같은 태도를 바라진 않습니다. 

혐오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압니다. 

정의란 이름 아래 행해지는 혐오의 무서움도 압니다. 


뭐라 결론내기 어려운, 아니 결론내릴 문제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이런 과거 일들을 우리가 잊는 게 더 문제 같습니다. 

또 잊지 않되, 혐오로 나아가지 않아야겠습니다.

앞뒤를 바꿔 다시 말하자면...

또 혐오하지 않되,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경찰과 검찰, 친고죄란 법적 한계, 피해자 아버지의 나쁜 합의, 지역의 압박… 여러 것에서 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 사건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사건에 대한 분노는, 가해자들 뿐 아니라 사건을 제대로 밝혀내고 처리하지 못한, 앞의 여러 대상들, 그리고 우리 사회 자체에 대한 공통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선까지는 주장에 대한 이해를 양쪽에 다 합니다.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판단은 여러분 각자가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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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티노올님의 댓글

작성자 가티노올 (223.♡.206.218)
작성일 06.04 12:51
밀양은 성폭행범들 감쌌다는게 컸죠

콩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6:59
@가티노올님에게 답글 저 정도면 동네혐오해도 할말 없겠네요

가시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172.♡.95.40)
작성일 06.05 00:02
@가티노올님에게 답글 감싼게 감싸려고 한 것도 있겠지만

공동 정범 급이기에 그런 반응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본문 작성자님의 지역비하라는 말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JJing님의 댓글

작성자 JJing (106.♡.202.226)
작성일 06.04 12:54
그정도 규모였는지 몰랐습니다… 하아…

당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2:54
혐오는 잘못되었지만, 제대로된 처벌도 반성도 없으니 혐오 밖에는 방법이 없겠죠.

콩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7:02
@당무님에게 답글 동감입니다 그 남은 혐오도 지역비하 하지말라하면...고고한냥 선비짓..
그런말 하는 사람들 똑같이 당하고도
그 그 말이 나오는지 궁금해지네요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219)
작성일 06.04 17:04
@당무님에게 답글 그래도 지역 혐오는 안 되지요. 그러자고 쓴 글은 아니어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도, 그리고 저런 형식으로 처리되어서도 안 되겠지요.
과거를 반면교사 삼지 않으면 또 일어납니다. 대형 화재, 대형 선박 침몰, 대형 수해, 대형 붕괴 사고 등이 그랬듯이요.
제대로 원인을 찾고 예방책을 세우고 책임자와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위로하지 않으면, 또 일어나더라고요.
박정희 때 세월호와 거의 똑같은 침몰 사고가 있었고, 대형호텔이 다 타버린 사건도 있었고 아파트가 무너졌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죠. 그리고 우린 그런 일을 그 후에도 또 겪었죠.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7:50
@42ㅡ195km님에게 답글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방법이 안보이니까요.
수십년동안 바뀐 것이 너무 없어요.
그런 상황이니 나쁜 놈들은 더 날뛰죠.
솜방망이 처벌 받아봐야 이득이 더 크니까요.
답답해서 그럽니다.

렌더님의 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6.04 12:55
1년이라는게 참..
이정도면 소문으로라도 모를 수가 없는데 그 기간동안 알고도 외면했거나 신고했어도 묵살되었다는 거겠죠?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86.109)
작성일 06.04 12:55
사적구제 허용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법적인 시스템이 개같이 돌아가는 현상황에선 사적구제는
정당방위로 봐야 한단 생각입니다. 관습적으로도 그게 옳다고 보구요. 이거 틀리다고 한다면
헌재부터 사형시키고 난뒤 틀리다고 말하라고 하고 싶네요

Badm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dman (61.♡.10.118)
작성일 06.04 13:06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동감입니다.
사적구제가 안된다는 소리를 할거면, 법이 먼저 그 소임을 다해야죠. ㅡㅡ
그 누가봐도 법이 엄정하게 집행되어, 가해자에겐 모두가 납득할 처벌을, 피해자에겐 위로가 주어진다면야 사적구제같은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콩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7:03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공감해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6.04 12:56
저도 겉으로만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이라고 생각합니다. 
규모를 보고 거기 어른들의 사후 대처를 보면 지역사회가 욕 처먹는 것도 싸고 개인들이 아닌 지역사회가 반성해야 할 규모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반성의 소리는 안들리네요.
뭐 정의가 어느 정도라도 구현이 됐으면 안 그러겠죠.  그게 안되니까 여전히 분노하고 싸잡아 욕할 수 밖에 없는 거고요.
소수의 목소리라 안 들렸을 수도 있지만 이 지경이 된 건 제 정신 박힌 어른보다 제 정신 아닌 인면수심의 어른들이 '거기에' 훨씬 더 많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설중매님의 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04 12:59
이때다 싶어서 분란조장 목적으로 반복해서 지역 갈등 조장하는 글 올리는건 명백한 규정위반입니다.

https://damoang.net/angreport/111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06.04 13:06
@설중매님에게 답글 설중매님께서 말씀하시니 새겨듣겠습니다.
다만 제 의도가 그렇지는 않다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이 사안을 어떻게 볼 거냐는 데에 있어, 고민이 있습니다.
혐오를 하자는 주장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만, 혐오나 분란조장으로 받아드릴 수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댓글과 소중한 의견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04 13:15
@42ㅡ195km님에게 답글 어느 정도 선은 지켜야한다고 하셔서 구체적인 사례로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특정회원이 다른 회원분들께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셔도 계속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는건 분란조장이 맞구요.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04 14:15
@42ㅡ195km님에게 답글 다모앙 이용정책에서는 지역/혐오로 분란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확인 해보니 해당회원은 금일부로 180일 징계 처분이 내려졌네요. (링크참조)

https://damoang.net/disciplinelog/10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58.♡.208.150)
작성일 06.04 15:04
@설중매님에게 답글 그 분 글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은 분들이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20.♡.235.240)
작성일 06.04 15:28
@42ㅡ195km님에게 답글 저는 회원님께서 주장하시는 내용과 저분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같다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아울러 어떠한 판단을 구해달라 남긴 댓글도 아니구요.
도를 넘은 반복적인 규정위반에 대한 조치 사례를 언급드린겁니다.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7:51
@설중매님에게 답글 이정도면 도를 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두박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두박근 (121.♡.61.83)
작성일 06.04 12:59
제가 분노 하는 점.
1. 안그래도 법의 처벌이 약한데 주동자 포함 아무도 제대로 된 처벌 받지 않은점.
2. 지역 주민들이 오히려 가해자 편을 들어 피해자를 비난 한점.
(여자가 꼬리쳤겠지. 시끄러우니 그만하자. 등등)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5.123)
작성일 06.04 13:01
300명의 밝혀지지 않은 범죄자는 제대로 된 참고자료가 없으니 논외로 하더라도,
당시 가해자 연령대의 10%가 범죄 가담자란게...

그걸 보면 피해자탓이라던 여론이 그 지역에 우세했던게 납득(?)되더군요. 범인이 일가친척이나 한다리 건너서 아는 사이였을테니까요.

(2024년 밀양시 연령대별 인구자료)

Rider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man (211.♡.131.199)
작성일 06.04 13:03
누군가를 설득할땐 감정이 아닌 적확한 말로 담담하게 사건을 풀어서 우선 그 사건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혐오를 쏟아내고선 내가 옳다라고 주장하면 안되죠. 타인에게 밀양 사건이 불행하지만 오늘 알게된 충격적인 일 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혐오는 배가되면 그 파급력이 너무나 커질 수 있습니다.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5.123)
작성일 06.04 13:03
@Riderman님에게 답글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수상쩍을 정도의 급발진이 있었죠...

Riderm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iderman (211.♡.131.199)
작성일 06.04 13:05
@Typhoon7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제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172.♡.94.45)
작성일 06.04 13:04
어떤 지역을 통째로 욕하는게 좋은가 하면 솔직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안은 좀 다르지만 제 시골 동네가 장묘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근데 제가 봐도 그건 욕 들어먹을만 한 짓이었습니다. 정작 그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그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사실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하죠.
밀양의 문제는 밀양이 키운 측면이 있죠. 가해자 편들기가 심했다는 느낌도 있는데다 지역 경찰의 미온적인 처리가 불을 더 붙인 거죠.
또 생각해 보면 흑산도 사건은 어떻습니까? 거기도 당장 지역 사회의 상당수가 가해자를 감싼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결과적으로 그 놈들은 안돼 식의 비난은 안 된다 해도 그 지역을 언급하며 당사자들은 비난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그 당사자들이 절대 다수가 되어서 지역을 통째로 욕하는 듯한 상황이 된다면 그걸 지역 비하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좀 확실히 구분했으면 합니다.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3:07
@mtrz님에게 답글 그러고 보니 기독교에 대해서도 마찮가지네요.
개독이라고 욕하는 것은 왜 괜찮죠? (저 개인적인 경험상 기독교 증오해요)
거기도 선량한 종교인이 꽤 많은데 말이죠. 
좀 고민이 되네요. 어디까지가 "정상적인 비난"이고 어디까지가 "집단에 대한 잘못된 혐오"인지 말입니다.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211.♡.180.60)
작성일 06.04 13:04
내용을 보니 더욱더 그 지역 혐오가 없을수가 없겠네요. 가담자도 워낙 많고 가해자 부모나 지역민들이 한 짓이 워낙 쓰레기 짓이었으니까요. 최소한 저 사건을 아는 사람에겐 밀양은 평생 혐오지역으로 기억될겁니다. 전 죽어도 저 지역은 안갈거 같네요.

JORDAN님의 댓글

작성자 JORDAN (211.♡.172.116)
작성일 06.04 13:04
사건 후 발표된 한 설문조사 결과 밀양시민의 64%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책임은 여자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바르지 못한 가정교육 등에서 비롯한 불건전한 피해자의 행실이 성폭행의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가해자의 규모가 너무 큰 것도 놀라운데 당시 저 지역민들의 64%는 피해자가 잘못한 거라 했다는 게 정말이지 말이 안 나오네요....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06.04 13:10
@JORDAN님에게 답글 이 여론조사는 제대로 된 게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어요.
지역 정치권인가 어디서 여론호도용으로 만들어냈을 수도 있어서, 저는 저 조사를 신뢰하진 않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Fatherlan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atherland (223.♡.73.77)
작성일 06.04 14:40
@JORDAN님에게 답글 몰랐던 사실인데 충격적이네요...

호키포키님의 댓글

작성자 호키포키 (121.♡.182.64)
작성일 06.04 13:09
사실 그대로 말해도 지역 비하처럼 들리는 건 사건의 엽기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겠죠. 저도 피해자를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서(당시에 피해자를 기절시켰다는 기사를 본 듯합니다) 집단 강간을 1년간 했다는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건이 표면화 된 이후 지역사회의 반응은 더 엽기적이었죠. 밀양 사건은 공권력이 제대로 기능했는지도 따져볼 일입니다. 뇌물 수수, 토호 세력과의 유착으로 인해 빠져나간 놈이 분명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11.♡.254.20)
작성일 06.04 13:11
개인적인 혐오와 혐오의 집단화는 차원이 다른 문제죠.
혐오가 집단화 되면 분노의 발산에 그치고, 사태의 본질은 전혀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뭉뚱그리면 편하지만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범죄자와 연루자를 대상으로 분노를 정확하게 집중 해야합니다.
아니면 지역이 방패가 되는 역효과가 납니다.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06.04 13:48
@Bcoder™님에게 답글 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지요.
우리는 이 문제를 어찌 볼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가해자를 욕하는 데 힘을 쓰고 피해자를 돕는 데는 너무도 인색했습니다.

sinclair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nclairs (182.♡.36.14)
작성일 06.04 17:51
@Bcoder™님에게 답글 옳바른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수 배웁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06.05 12:20
@Bcoder™님에게 답글 공감합니다.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14.♡.64.132)
작성일 06.04 13:12
지역사회가  가해자들 감싸준 건 사실이죠

42ㅡ195k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06.04 13:13
다 댓글 달지는 않겠습니다. 담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썼고, 너무 중복되는 댓글은 달지 않으려 합니다.
과거에 클리앙에서 언니가 집단성폭행당해 투신 후, 보조출연을 언니에게 소개했던 동생도 투신, 아버지는 홧병으로 사망한 보조출연자매 투신사건(피해자들은 여전히 보조출연업체 운영, 재직하며 어머니를 협박하기도), 김학의 집단성폭행사건(가해자들은 아직도 잘 살죠)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가해자가 대부분 거의 처벌받지 않았고, 경찰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고, 가해자는 끔찍한 고통 속에 처했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에 몇 곳 오타가 있는데요. 읽는데 큰 문제는 없으나, 남양주 사건에서 남성 여섯 일곱이 성폭했다는 내용을 남성을 여성으로 잘못 썼습니다. 20개 이상 댓글 달리면 본문 수정이 불가능한데, 문맥상 오탈자를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stere님의 댓글

작성자 Estere (121.♡.218.75)
작성일 06.04 13:14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핀포인트로 비판해야지 집단 전체를 싸잡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뽑힌 꼬라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과반수는 전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령 여론이 90%라고 한들 여전히 90%는 0.9일 뿐 1이 아닙니다. 해당 집단 구성원 모두에게 1:1 설문조사를 해서 100% 가 나온게 아닌 이상은 해당 집단 전체를 비난할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정확한 과거 행적이나 생각을 알 수 없다면, 그 사람이 속했던 집단이 과거에 높은 확률로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해당 개인이 그랬는지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39.♡.46.85)
작성일 06.04 13:18
@Estere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저는 피해자를 안타까워 하는 입장과 사건 후 가해자들의 태도에 대한 분노, 제대로 처벌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 대한 더더더 큰 분노가, 이런 사건들에서 제 기본 태도입니다.
혐오를 불러오려고 쓴 건 아니지만, 그렇게 비춰진다면... 제가 글을 못 썼거나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다음에 이런 글을 쓴다면, 더 객관적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제가 쓴 글이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점, 읽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3:20
@Estere님에게 답글 이게 맞기는 한데 말입니다.
100% 라는게 현실성이 거의 없지 않나요?
결국 우리가 어떤 집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은 하면 안되는 것이 됩니다.

개독이라고 하면 안되고 다만 그 목사만을 핀 포인트로 욕해야 하지요.

일베도 그 개인이 나쁜 짓을 하기 전에는 일단 받아들여야 하죠.

기레기라는 단어는 써도 되는 것인가? 싶구요.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 개인적인 고민입니다.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04 18:27
@당무님에게 답글 대댓글을 달수 없어서 여기에 남깁니다.
해당회원의 180일 징계가 위반수위가 정도를 넘지않고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면 저한테 부당함을 언급하시지 말고 sdk님께 피드백을 주셔야 합니다. 저는 징계 조치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8:32
@설중매님에게 답글 저는 이 글을 쓰신 42-195km님이 도를 넘지 않았다는 의미로 쓴 겁니다.
징계받은 해당회원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마치 이 글을 쓰신 분도 해당회원처럼 조치 당하지 않으려면 조심하라는 듯이 보여서, 이 글은 괜찮아보인다고 의견을 보인 것입니다.

설중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04 18:43
@당무님에게 답글 댓글로 특정회원이라고 분명히 언급을 드렸습니다. 해당회원에 대한 링크도 따로 남겼구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42.195님의 의견에 반대해서 남긴 댓글이 아닙니다.
이러한 급발진 사례도 있으니 참고를 하시라고 남긴겁니다.
해당회원처럼 조치 당하지 않으려면 조심하라는 의견을  제가 언급한적이 없습니다.

당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6.04 18:48
@설중매님에게 답글 그래서 이 글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현한 겁니다.

handfeel님의 댓글

작성자 handfeel (58.♡.226.57)
작성일 06.04 13:16
당시 피해자 행실이 문제라는 지역 내 여론까지 감안하면...이 사건을 단순하게 개인들의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지 않나 싶죠

아마 지금도 지역 여론은 여전할걸요

류겐님의 댓글

작성자 류겐 (211.♡.74.210)
작성일 06.04 13:19
솔직히 저도 그 사건 당시 거의 지역 전체가 그 놈들을 옹호하는 느낌을 받아서 밀양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자리 잡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드러난 그런 나쁜 놈들 때문에 선량한 다수가 욕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5.123)
작성일 06.04 13:30
@류겐님에게 답글 흑산도 사건으로 흑산도가 욕먹은 것도 마을 사람들이 탄원서까지 내면서 옹호한 덕분이죠.
밀양도 지역사회가 가해자편을 들면서 이미지가 추락한거고요.

나쁜놈은 나올 수 있지만, 그 나쁜 놈을 옹호한 순간부터 자기들도 옹호받을 자격이 상실된다는 인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콩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7:13
@Typhoon7님에게 답글 공감해요

MoonKnight님의 댓글

작성자 MoonKnight (175.♡.33.140)
작성일 06.04 13:22
솔직히 전 밀양하고 아무 연고도 없지만 밀양박씨라는걸 숨기고 싶을 정도 더군요

밀양 사람들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84.103)
작성일 06.04 13:54
1년동안..
이게 인간입니까?

ananda님의 댓글

작성자 ananda (117.♡.24.252)
작성일 06.04 14:40
잊지말자

오리지날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리지날것 (211.♡.125.253)
작성일 06.04 15:12
밀양은...

별입니다님의 댓글

작성자 별입니다 (59.♡.139.39)
작성일 06.04 15:43
밀양 이란 단어나오면 머리속에서
집단성폭행이 자동완성됩니다.
신안 염전노예와같이

괜히 이상한이야기해서 이미지 망친거죠.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211.♡.234.109)
작성일 06.04 15:43
이 건은 마치 개신교나 기레기를 보는 시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정할 의지도 없고 오히려 침묵의 카르텔만 형성했다고 봅니다.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251.206)
작성일 06.04 15:47
밀양이란 지역을 매도하는데엔 그사건에대한 그곳주민들의 우리가남이가스런 과도하고 삐뚤어진 행태도 기인한거죠 그래서 지역이 매도당한다한들 안쓰러움도 안들어요 그럴만한동네다까지도 생각이들정도,그건은 역대 형사사건중 최악의 사건이었습니다

2you님의 댓글

작성자 2you (211.♡.24.167)
작성일 06.04 15:54
촉법소년.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기하고싶은대로 사는 학생들이 있죠. 촉법소년을 알고 법으로 큰 문제없다고 쉽게 보고 범죄를 저지르는..

생각이 깊지 읺을때 어쩌면 범죄를 부추기는 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주홍글씨의 문제가 있지만 친구들이 한다고 나도 따라하다가는 인생 망한하는 예가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인생은 실전이라죠.

콩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7:13
@2you님에게 답글 촉법이라 안망하는게...
비행청소년들이 더 잘 알죠

콩콩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콩아빠 (61.♡.121.118)
작성일 06.04 17:10
클리앙부터 느낀거지만
여긴 너무 선비들이 많네요
이리도 잔악한 사건이 대해서도
가해자들과 지역을 따로 봐야된다

선비짓 하는 사람들 부디
당신들 똑같이 당해서
지금 말한것처럼 선비처럼
가해자들을 감싸는 지역사람들은
욕하지 마라 할수 있길

ccsw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csw (211.♡.142.131)
작성일 06.04 17:39
그 동네는 욕먹어도 됩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이야기 하다보면 은근 가해자 편듭니다. 그냥 욕먹어도 어쩔수 없는 동네입니다.

호세님의 댓글

작성자 호세 (114.♡.171.24)
작성일 06.04 18:03
이런 사건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에선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면서 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사회 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개인/집단의 도덕적 관념에 기대고 있다는 거기도 하겠지요.

저는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지낸탓인지, 이런 사건을 보면 저렇게 하도록 놔 둔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06.04 18:15
보배에서 저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던글이
결혼하려는데 남자친구의 출신지역과 나이를 들은 아버지가 결사반대 하셨다.. 였었죠.
본문대로 한 학년이 620명 정도였다면 그걸또 남녀로 나누면 가해자의 비율은 대체..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211.♡.139.79)
작성일 06.04 18:31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저 짐승새끼들을 혐오 하는건 당연합니다.
혐오는 이럴때 쓰라고 만든 감정이자 단어입니다.
그리고
미성년자 강간범은
일단 고추와 그 아래 구슬두개를
작두로 썩둑 썩둑 자르고 꿰맨다음,
합의도 집행유예도 감형도 없이 강력히 처벌해야 합니다.

물리적 거세가 한 사람과 그 가족을 파탄내는 강간범죄보다는 백만배 약소합니다.

나늬님의 댓글

작성자 나늬 (112.♡.113.130)
작성일 06.04 18:34
성폭행범이 400명이 넘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피해자분 혹은
피해자 가족분들께서 말씀하신건가요? ㅠㅠ
아.. 너무 슬픕니다... 저도 얼핏들어 이 사건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극악무도 한 줄 몰랐어요..

42ㅡ195k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58.♡.208.150)
작성일 06.05 09:04
@나늬님에게 답글 제가 사실 확인없이 글을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링크에 사실을 바로잡는 사과문을 썼습니다.
지적이 아니었다면, 저도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나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나늬 (112.♡.113.130)
작성일 06.05 11:14
@42ㅡ195km님에게 답글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튼 100여명도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니지요.
괴물 같은 녀석들에게 걸맞는 처절한 결말을 기대해 봅니다.

42ㅡ195k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42ㅡ195km (118.♡.12.88)
작성일 06.05 09:03
https://damoang.net/free/824763
제가 가해자 규모를 허위로 부풀렸습니다.
이에 대해 바로잡고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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