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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느껴지는 학력격차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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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ymaxion 210.♡.132.153
작성일 2024.06.06 10:09
7,08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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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신입사원 면접을 계속 보고 있는데요.

저의 팀에서는 기계공학 전공자를 뽑는데…

회사가 경남에 있다 보니, 부산/경남권 대학교 졸업생들을 주로 많이 봅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기계공학 전공했고, 따끈따끈한 졸업생이나 졸업예정자들인데…

전공기초과목도 학점 3.8 이상이던데…

전공과목 관련해서 아주 기초적인 용어에 대해서 질문하면

어설프게라도 개념을 설명하는 친구가 거의 없더군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토크, 힘 이런거에 대해서조차도요.


대략 보면 딱 코로나 때 대학생활을 한 학번들입니다.

이걸 대학교 교수님들 탓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간단히 말해서 고등학교 막 졸업한 수준에서 멈춰 있더라고요.

완전히 백지 수준에 가깝습니다.

입사지원을 했으면 그 회사에서 뭘 만드는지 이런거 조차 인지를 제대로 못하는 친구도 태반이고요.


이 세대의 친구들이 머리가 나쁘냐?

그것도 분명히 아닌데 왜 이럴까 이걸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자질이 이렇게 급락하면 앞으로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이런 식의 고민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좋은 대학교 나온 친구들은 대단히 잘 알고 똑똑하고 자신감도 있고 준비상태도 좋고 그런데

일정한 보이지 않는 선을 기점으로, 학력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저도 명문대 출신이 아닌지라, 대학교 서열 메기고 이런거 엄청 싫어하고 편견이 없다고 자부하는데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확연한게 너무 심하게 딱 나 버리니까

하아 이 나라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 보는데 제 위의 중역분들은 MBTI가 어떻냐 혈액형이 저쩌고 이런 소리만 하고 계시고…

그걸 보면서 저는 얼굴에서 미소가 싹 사라지게 되고요.

일종의 사회 변화 현상 같긴 한데

이게 제 일에서 피부로 느껴지니까 공포감이 엄습합니다.


댓글 61 / 1 페이지

Newsted님의 댓글

작성자 Newsted (49.♡.153.170)
작성일 06.06 10:11
모르면 찾아보고 공부하고 그래야하는데 걍 모르는데 뭐 이런게 당연하게 됐죠.

솜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솜다리 (220.♡.212.217)
작성일 06.06 10:13
면접에 혈액형 묻는분 처음 봤네요

Dymaxi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ymaxion (210.♡.132.153)
작성일 06.06 10:14
@솜다리님에게 답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하시는 이야기긴 한데, 저는 그런 심리적 여유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막막한 느낌 때문에 ...

NightShoo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ightShooter (222.♡.157.234)
작성일 06.06 10:25
@Dymaxion님에게 답글 임원이 되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애들이 간단 한 거에도 꿀 먹은 벙어리라  혹시 쫄아서 그러나 하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혈액형도 물어보고 그러는거죠 아빠의 마음으로. 임원집 애도 그러니까요. 애들아 니들 합격해야 된다. 우리 사람 필요해~~
어차피 김대리 니들이 가르칠 거 아냐? 사람 거기서 거기야~~

바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트 (124.♡.183.97)
작성일 06.06 12:13
@NightShooter님에게 답글 그쵸.. 보통 임원들은 아이스브래이킹 의미로 농담도 던지고 간단한 혈행형이나 MBTI물어보고 그럽니다.
기술적인 부부은 중간 간부급 면접자가 압박 면접하고요...

NightShoo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ightShooter (222.♡.157.234)
작성일 06.06 13:42
@바이트님에게 답글 실무자이신 것 같은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사람 뽑는 것 만큼 어려운 게 없습니다.
평생 단 한 명 뽑는 것도 실패한 지라 .  .  .

colashak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olashaker (106.♡.130.226)
작성일 06.06 12:49
@Dymaxion님에게 답글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가면 항상 하는 거네요 ㅋ 사실 저는 그사람 능력보다는 어떤 사람인지가 훨씬 관심 많습니다. 좋은 사람이라면 서로 기꺼이 양보하며 도와주고 배우며 일할수 있으니까.. 능력은 뭐 잘하는거 못하는거 오래 함께하면 찾아서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함께 오래할 사람인지가 제일 궁금해서.. 저는 늘 성장과정.. 여가시간.. 일 말고 다른 관심사.. 가 궁금하더라구요. ㅋㅋ

바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트 (124.♡.183.97)
작성일 06.06 14:46
@colashaker님에게 답글 그쵸... 일이야 가르키면 되지만 인성이나 인간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죠.
인성은 안변하거든요.

받침대님의 댓글

작성자 받침대 (172.♡.95.41)
작성일 06.06 10:14
면접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이네요..

가사라님의 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06.06 10:18
중국도 코로나 학번들의 취업이 특히 더 안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사람들끼리 부딪히면서 자기가 얼마나 모자라는지 깨닫고 공부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접촉기회가 없어서 그랬을거 같습니다.

유아들도 말배우는게 늦었다고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드러날 거 같아요.

NightShooter님의 댓글

작성자 NightShooter (222.♡.157.234)
작성일 06.06 10:21
코로나 영향도 매우 크지만 영어 능력과 스펙쌓기에 올인하는 경향도 한몫하지 않을까요?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22.♡.36.148)
작성일 06.06 11:17
@NightShooter님에게 답글 스펙쌓기는 20년 전도 똑같습니다. 코딩/영어는 요즘 친구들이 더 잘하구요.

AtSue님의 댓글

작성자 AtSue (110.♡.52.252)
작성일 06.06 10:24
계과가 힘과 토크를 설명 못하면 그냥 탈락시키는게 맞습니다.
제로베이스 고졸이 나을 겁니다.

zerosann님의 댓글

작성자 zerosann (219.♡.18.56)
작성일 06.06 10:31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만
입사 지원서 낸 회사가 하는 사업의 기본도 모르고 왔다면 심각하네요.

바다가고싶다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가고싶다 (104.♡.100.48)
작성일 06.06 10:39
토크...를 모르는데 졸업이 된다구요 -o-?

SungChu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ungChung (73.♡.82.235)
작성일 06.06 12:28
@바다가고싶다님에게 답글 한국의 대학은 입학만하면 졸업은 게런티된거니까 졸업한거죠

바다가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바다가고싶다 (172.♡.95.47)
작성일 06.06 14:35
@SungChung님에게 답글 토크를 모르는데 전공필수 과목에서 F가 아닌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하철승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하철승객 (183.♡.232.82)
작성일 06.06 12:55
@바다가고싶다님에게 답글 90년대에 컴공 4학년이 arj 다중 압축 파일도 해제를 못해서 팀프로젝트 기간 내내 아무 것도 못하는 걸 겪어봐서 이해는 갑니다. 비단 요즘만의 문제는 아닐지도요. 그 친구들 학점은 4점대였습니다.

누리리님의 댓글

작성자 누리리 (118.♡.2.117)
작성일 06.06 10:39
이건 회사가 저 사람을 뽑은게 신기한건데요?? 자기가 다닐 회사가 어떤 회사고 내가 여기서 어떤일을 맡아 내 경력을 쌓을것이라는 고려조차 없다는거 잖아요...

달려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려옹 (112.♡.140.71)
작성일 06.06 11:21
@누리리님에게 답글 자소서가 이쁘게 쓰였었나보죠 ㅡㅡ

BeB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Be (220.♡.85.218)
작성일 06.06 10:41
예전에 학점은행으로 인서울 최하위 대학에서 화학과 신입생들과 일반화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 배우는 화학도 몰라서 고2 수준의 화학을 다시 배우고 있더라고요.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파리도새다 (61.♡.120.4)
작성일 06.06 10:41
ㅎㅎ 신입사원 뽑는데 나라걱정까지 하십니까. ㅎㅎ
기준을 경력직에 맞추신게 아닌가 싶네요.
어짜피 중역분들이야 일은 Dymaxion 님과 하고 자신은 커피, 담배 담소나 나누는 부하직원일뿐..

학벌 좋고 똑똑한데 언제 나갈지 모르는 사람과 학벌은 보통인데 오래다닐것 같은 사람 뽑았는데 그냥 오래만 다닐
사람과...

기억을 더듬어 약 2X년전 처음 회사 중소기업에 면접때 코딩테스트를 하고 프로그램 완성본?? 까지 그자리에서
만들어 제출하고 그 회사에 입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긴건 회사에서 원하는건 A type을 원했는데.. 전 A 할줄 모르니
B type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집에 갔네요. 그 회사는 왜 날 뽑은건지 ㅎㅎ

사자바람연꽃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자바람연꽃 (125.♡.79.144)
작성일 06.06 11:01
@x파리도새다님에게 답글 프로그래밍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java를 배웠는데 for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배고픈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배고픈데 (61.♡.161.204)
작성일 06.06 12:20
@x파리도새다님에게 답글 a 타입은 입사해서 익히시면 되니까 합격 ㅋ

SungChu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ungChung (73.♡.82.235)
작성일 06.06 12:32
@x파리도새다님에게 답글 프로그래밍은 알고리듬이 중요한거지 코딩/랭귀지가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얼룩팬터님의 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211.♡.205.149)
작성일 06.06 10:41
기계공 전공하고 20년가까이 직장생활 중인데요. 저는 편차보다는 학교마다 같은 기계라도 커리큘럼 차이가 상당하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스카이나 한양대, 중앙대 정도까지는 이론적인 학문에 몰빵하고 그나마 하는 실습과목은 캐드나 코딩 정도라 놀랐고 반대로 산업대 출신들이나 중위권 공대로 유명한 학교들은 실습과목 비중이 상당하죠. 저같은 경우도 실습하면서 선반 밀링 mct 용접을 배우고 물리도 물리실험학기만 두개학기였는데 ㅎㅎ근데 저는 지나고보니까 학교건 지식 수준보다는 무조건 성실함과 회사생활을 버틸수 있는 맷집이 좋은 친구들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산업대 출신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후배들이였다는 ^^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master (1.♡.134.156)
작성일 06.06 11:00
@얼룩팬터님에게 답글 저희같은 소규모 설비제조 업체에서는 4년제 기계과 친구들 보단 실무에 특화된 산업대 출신들이 더 좋더군요
연구소나 대기업 같은 경우는 또 다를것 같습니다

silentm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lentman (115.♡.157.175)
작성일 06.06 12:59
@kmaster님에게 답글 그렇게 4년제 계과 나와서 SI, 안드로이드 개발자 하는 동기들이 태반입니다. 엘전, 삼전에 들어갔더니 당연히 설계 하고 그런 걸 시킬 줄 알았는데 공작기계 임베디드, SI 개발일만 시키더군요. 저도 전혀 다른 쪽에서 상품, 서비스만드는 일이나 하고 있었구요.  하나, 지인이 지방 국립대기계과를 나왔는데, 화낙과 유사한 일을 하는 업체에서 정통 계과출신이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자 중에 제대로 간 건 이 친구 하나 뿐인거 같습니다.  설명 못하면 어떻습니까.. 평소에 그런걸 토의 안하는 환경에서 시험 성적 위한 공부만 했다 해도 전공이 그쪽이면 그나마 다른 전공자들 보다는 이해가 좀 더 빠를겁니다. 학부에선 딱 그정도만 기대합니다.

아투썸플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투썸플레 (121.♡.9.2)
작성일 06.06 10:44
학력 얘기인가요 학벌 얘기인가요..
암튼 똑똑한 친구들은 다 수도권 기업에 들어갈려고 한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master (1.♡.134.156)
작성일 06.06 11:03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계과 쪽은 좀 다르긴 하죠  아무래도 공장 쪽과 가까운 곳에 근무 하는 경향이 많다 보니  수도권 기업 들어가려 해도  수도권에 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일부 대기업 연구소 쪽이나 엔지니어링 업체 빼고는  대기업도 자리가 대부분 지방에 있죠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223.♡.47.229)
작성일 06.06 11:05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어차피 학력이나 학벌이나 겹치는 이야기 입니다.
그렁데, 글쓴이는 지방 소재기업이고 지원하는 학생들도 매년 비슷할테니 학벌 보다는 학력 이야기가 되는 거죠.

튜비님의 댓글

작성자 튜비 (106.♡.68.213)
작성일 06.06 10:49
계과가 힘이랑 토크를 설명 못하면 ..... 갑갑하겠네요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6.06 11:02
모르는게 당연하고 니들이 가르쳐서 일을 시켜야지 라는 마인드도 있더군요.

돈쥬앙님의 댓글

작성자 돈쥬앙 (211.♡.39.9)
작성일 06.06 11:02
3.8인데 기초지식을 모른다면 교수잘못 아닌가요. 다른 점수들이 월등히 높았나...?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223.♡.47.229)
작성일 06.06 11:08
@돈쥬앙님에게 답글 교수도 수업평가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Med8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ed80 (211.♡.139.169)
작성일 06.06 11:15
@돈쥬앙님에게 답글 취업을 위해 물학점을 쏘는거죠...;
20여년 전
저희 계과 교수가
총장이랑 부모님 모시고 밥먹는
너네 과톱선배 3.5# 대라면서
너네들 교양가서 학점좀 따오라는 식으로 얘기한게 기억나네요...

그러면서도 계과 학점 짠걸로
자부심 가지던 ;; 그런게 있었는데
그 이후로 취업 여건이 계속 어려워져서겠지요?

kmaster님의 댓글

작성자 kmaster (1.♡.134.156)
작성일 06.06 11:09
전 이 회사 처음 입사 면접 볼때  회사 주력 설비  사진이랑 카다로그 자료로 역설계 해서  해외 경쟁사들 설비와 비교 발표 했었는데  뭐  요즘 면접 봐 보면 그정도 하는 친구는 기대와 같이 한명도 없고 최소한 이 회사가 뭐해서 먹고 사는 회사인지
지원하는 회사 홈페이지도 한번 확인 안해본 친구들이 많더군요
엔지니어가 왜 현장 출장을 가야 하나요 ?  라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좀 있고요 
전반적인 평가는 세월이 흘러갈 수록 스스로 뭔가 문제 해결을 하려는 친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 합니다.

다리미님의 댓글

작성자 다리미 (14.♡.4.89)
작성일 06.06 11:18
제가 모든 학과를 경험해 본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냥 대학교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현업하고 너무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고...제대로 공부를 하는 친구도 없고

카페타님의 댓글

작성자 카페타 (121.♡.252.53)
작성일 06.06 11:19
제가 지원자였을때 면접도중 갑자기 영어로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려운 영어는 아니였습니다.
여자친구 있냐? ... 없다...
왜 없냐? ..... 음...어.....
한국어로도 대답하기 힘들 질문을....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223.♡.165.243)
작성일 06.06 11:20
지거국 교수 하는 동기가....매년 커트라인 내려가고...그.이상으로 자질이 떨어지는.애들만 들어온다고....다.서울로 가고....정말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나머지만 오는듯 하다고 하더군요.

지나가던이님의 댓글

작성자 지나가던이 (218.♡.16.35)
작성일 06.06 11:28
고등학교에서 배우던 수학이나 과학 범위가 학업부담 줄인답시고 너무 줄너버렸죠.. 벡터랑 미적분중 하나를 택일해서 수능치고, 수능때 물리안치고 공대가는 학생들이 많고 지방대로 가면 그나마도.. 사탐이나 확통 같은 과목 치고가서 대학 1학년은 예전 6차시절(당시에도 분량 줄었다고 욕먹던)고등학교 이과생들이 배우던 공부를 하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이과생 학업 분량은 다시 정상화 시키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의대쏠림이 심해지니 예전 연고대 갈애들이 설카포로, 한양대 라인이 연공으로 밀려서 입학하는 인원들 자질이 예전만 못한 감도 있을거 같습니다.. 같은학교 출신이라도 예전에 나온 사람들이 이무래도 조금 더 많이 배우고 고등학교때 열심히 했을 확률이 높겠죠.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39.♡.21.127)
작성일 06.06 11:30
코로나시기 대학생들 학점 뻥튀기는 널리 알려진 상태죠.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등교자체가 어려운 시기였으니

꼰대생각님의 댓글

작성자 꼰대생각 (220.♡.206.218)
작성일 06.06 11:31
제 개인적인 경험으론..
한때 열심히 다녔으면서도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돈이 대학교 등록금이라고 생각했었지요.(의대같은곳 빼고)
기술자격증학원비보다 못한 그저 취업할때나 한번 쓰는 간판용 졸업장값..
저 피같은 돈 만들어주신 부모님 얼굴보기가 죄스러울 정도..

태생이 오징어라 대학시절낭만,연예 그딴거 일절없었고 제대로된 토론,강의 그런거 없이 한자투성이 공학책 읽어주기만 하는 교수수업 듣다보면 현타가 오더군요..
행복하고 보람찬 대학생활 보냈다는 분들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

^_^

배고픈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배고픈데 (61.♡.161.204)
작성일 06.06 12:25
@꼰대생각님에게 답글 연구로 안 가고 취업할 생각이면 사실 2년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사회가 4년제 졸업장을 원하니… 저도 아깝긴 해요.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06.06 11:38
신입을 뽑긴 해야 하는데 일 시키려면 경력자가 편하고... 딜레마에요...

부드러운송곳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드러운송곳 (223.♡.214.195)
작성일 06.06 11:41
초중고 시절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운 사고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을 노력하며 학습해야하는데
시험 잘보는것에만 몰두되어 있고
왜 해야하는지 이해를 하기보다는
무조건 암기를 해야하는 식의 교육에
매몰되어 초중고 그리고 대학까지
십수년을 이렇게 보내다 보니
이런 안타까운 현실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183.♡.24.53)
작성일 06.06 11:56
음.. 근데 힘은 어떻게 설명하나요? 토크는 알겠는데요..

팀홀튼님의 댓글

작성자 팀홀튼 (61.♡.48.50)
작성일 06.06 12:07
너덜트 0명편 보면 답이 나오죠 ㅠ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125.♡.43.65)
작성일 06.06 12:34
저도 업무상 면접을 많이 보는데요,
원글에 공감합니다.

제가 면접관 입장에서 질문을 던져보면 단번에 느낍니다.

대졸신입 채용상황의 경우
출신 고등-대학을수도권과 지방출신 지원자 두 그룹으로 비교해 볼때,
실제 둘간의 면접 센스나 대화 능력에 상당한 수준의 아니, 가끔은 아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도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요.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이성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성 (211.♡.194.206)
작성일 06.06 13:21
인구수도 줄고 지방대 컷은 더 내려갔으니악순환이죠

明天님의 댓글

작성자 明天 (211.♡.140.96)
작성일 06.06 13:32
대학에 가는게 목표고 대학에서 공부하는게 목표가 아닌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aeronova님의 댓글

작성자 aeronova (121.♡.136.43)
작성일 06.06 13:41
행렬을 고등학교에서 안 배워서 대학에서 가르쳐야 할 정도로 교육 수준이 내려갔죠

마르코님의 댓글

작성자 마르코 (125.♡.62.5)
작성일 06.06 14:00
힘과 토크라...
다 아는 말인데요.  자전거 카본프레임에 뭔가를 끼워 조일 때 토크가 중요하더군요.
음 버틸 수 있는 힘이 토크인가.
그럼 힘은 뭐지 ... 에고고.
이상 문과출신이 상상해 봤습니다.

DeeKa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eeKay (118.♡.15.34)
작성일 06.06 14:07
지식도 지식인데 일단 문해력 문제가 … 말을 해도 알아먹질 못하니 못하니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말입니다

AREA4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REA49 (223.♡.55.181)
작성일 06.06 14:08
이력서 자기소개에 mbti 쓰면 전 그냥 패스합니다

조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조국 (121.♡.14.31)
작성일 06.06 14:23
아직 구직자가 많아서 배부른거 아닌가요?
갈수록 젊은이는 줄어들테고 마음에 드는 사람 뽑기 더 힘들어질텐데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106.♡.130.10)
작성일 06.06 15:08
김** 여사 박사학위 딴 일 같은 거군요.

아침소리님의 댓글

작성자 아침소리 (118.♡.4.74)
작성일 06.06 15:11
그래서 제가 70까지 일하고 있을거 같아요.. 오늘도 회로 설계하다가 새벽퇴근.. 가르칠 직원은 없고 아무리 쉽게 가르친다고해도 베이스가 없으니 이해를 못하고 전자 개발 경험 하는 회사 자체가 적으니 경력직도 어렵고요..

크로롱크로롱님의 댓글

작성자 크로롱크로롱 (210.♡.112.123)
작성일 06.06 15:27
제가 나름 이쪽, 저쪽 업계에 발담그고 있어서 아는것 몇가지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에서 행렬없어졌다가 다시 생겼습니다. 대학에서 필수는 아니지만 이공계열에서 꼭 들어야 되는 교양 수업중 하나인 미적분 수업(다들 기억 나실겁니다. 켈큐러스 겁나 크고 두꺼운책)이 이수 안해도 되는 과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공계열 교수들은 빡쳐합니다. 그럼 수업을 어찌 진행할런지 답답해합니다. 수업시간에 미적분을 풀어 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1학년때 대학 수학만 들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공계열에서 1학년때 일반 물리학/실험을 안들어도 되는 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기계과로 넘어가면 기계 관련 선반 같은 실습은 거의 다 없어졌다고 보시면 되고 자동차 관련 수업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겁나 큰 실습동들이 다른걸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설계나 회로쪽 수업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물론 3역학 수업들은 하지만 뭐..... 요즘 추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계과 나오면 천지가 취업할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염두에 안두는 경우가 우선입니다. 심지어 모기업 미국 현지법인 신입 충원 인원이 매년 1-2명씩 미달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턴으로 6개월 1년 근무해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각종 장학금(요즘은 장학금이 의미가 없는 시대인지라..)이나 생활비를 주면서 꼬십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제가 주로 마주하는 업체 담당자들이 공정쪽 담당자들(주로 기계나 산공 출신들)인데 지금 만나는 담당자는 차장인데 막내입니다. 진짜 막내도 있는데 그냥 루팡이고 언제 추노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좋고 급여도 괜찮은 회사인데 좀더 큰 회사들을 가려고들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작년에 면접본 분은 컴콩 4학년인데 자료 구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이더라구요. 학교는 여러분이 다 아시는 그런 학교구요. 기계과 출신이 토크 모른다고 해도 이제는 흠이 아닌 시대인것 같습니다. 받아 들이고 갈켜서 델구 가야죠. 이제 취업 인원이 적어서 와주는것만 해도 감사해야 되는 시대가 곧 진입된것 같습니다.


추가로 제가 생각하는 대학 교육입니다. 대학원은 다르지만 대학에서 하는 고등교육이라는 것이 어떤 학문을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것을 심도있게 공부하는곳도 아니고요. 내가 사회에 나갔을때 공부를 해야 되는 분야가 있으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연습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이 아닌 분들의 경우 보통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하물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시더라구요. 무튼... 세상이 엄청 빠르게 이것 저것 바뀌고 있는것 같습니다.

Dymaxi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ymaxion (211.♡.249.184)
작성일 06.13 23:22
@크로롱크로롱님에게 답글 휴!  너무 감사한 글입니다. 저도 적응을 해야할 것 같아요.  나름 쌓아온 지식을 물려줄  좋은 후배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2.120)
작성일 06.06 16:25
사회적으로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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