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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들어오지 않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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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72.♡.52.237
작성일 2024.06.16 19:28
587 조회
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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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에는 삼일장, 오일장이 여전히 열리고 있습니다.

형님이 조카와 함께 장에 갔었다가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사왔습니다.

작은 강아지를 한 참을 바라보고 있는 조카를 보며 덜컥 값을 치르고 대려왔다고 하죠.

말 그대로 시고르잡종입니다. 친숙한 생김새의 그런 귀여운 녀석이었지요.

나중에 점점 커나가는 걸 보니 진돗개의 모습이 조금씩 나오는 걸로 봐서는 혈통이 그쪽인가 봅니다.


조카도 그 이후로 한참을 성장했고, 강아지도 그 만큼 컸죠.

어느 날 분명히 대문을 여는 인기척이 있었는데, 현관을 열고 아무도 들어오지 않더랍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현관문을 조용히 열고 보니,

조카가 강아지와 얼굴을 맞대고 한 참을 조용히 그렇게 있더랍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마음이 조금 힘들 때는 그렇게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좀 보냈었다고 합니다.

뭐라고 한 마디 하지 않아도, 그저 주인이 무슨 마음이겠구나 하고 주인이 하는대로

그렇게 몸을 맡기도 있던 친구였던거죠. 그 작은 강아지가요.


지금은 성인으로 부쩍 커버렸고 다른 데 나가서 살고 있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오는 조카.

아마 지금도 강아지를 쓰다듬고 말없이 정을 나누고 있을 겁니다.


턱에 수염이 나고, 어른이라고 주민증도 받고 하면 정말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덩치만 큰, 아직 세상이 힘든 그런 ‘나이먹은 어린 아이‘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어른이라고 불리고 있으니 ‘나는 단단하다, 나는 눈물 같은 거 흘리지 않아’ 라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힘든 세상에, 우리 역시 ‘위로’를 많이 받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표현만 하지 않을 뿐이죠.


풋풋하게 사람사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멋지고 좋은 것에 대해 칭찬도 하고, 감탄도 하며, 마음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앙님 세 분만 ‘추천’을 해주셔도 이런 공간을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실 건가요?


아래 링크로 가셔서 추천을 해주시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모임 ‘칭찬한당‘이 개설되면 이런 글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그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감탄해요]

[행복해요]

[응원해요]

[칭찬해요]


// ‘칭찬한당‘ 소모임신청
https://damoang.net/newgroup/64



감사합니다. ^^ 




댓글 2 / 1 페이지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183.♡.3.86)
작성일 06.16 19:46
많은 분 추천 부탁해요.
 추천을 했습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72.♡.52.228)
작성일 06.16 19:57
@무명님에게 답글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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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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