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플레이오 (115.♡.74.157)
2024년 6월 16일 PM 10:45 · 수정됨(06. 17. 02:07)
클리앙에 올린 글 같이 올립니다.
현재 사는 집의 임대인은 임대 사업자입니다.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이번에 5% 증액하여 재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대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전세 보증 보험을 가입하여야 합니다.
단 보증금이 공시지가에서 몇 프로 이하이고 임차인이 동의를 하게 되면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카페에서 만나 계약서를 잘 작성하다가 전세 보증 미가입 동의서를 내밀더군요.
저는 마지막 의무 기간이기도 하고 요즘 전세금 못 받는 사례가 워낙 많이 나와 안전하게 가입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입을 하고 싶다고 몇 번 말을 하니 갑자기 흥분하며 성질을 내더군요. 그 중에 싸가지가 없다는 등 모욕적인 말도 들었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시세대로 받으면 된다고 나갈 준비하라며 자긴 이미 40억 재산을 모았다며 카페에서 큰소리치며 나가더군요.
사실 임대 기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임차인을 임의대로 내보낼 순 없어서 어차피 다시 계약을 하러 올 것 같았습니다...
40억 재산에 이번 5%증액 보증금으로 백만원 남짓 보험금을 납부하는 것이 정말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제가 모질지 못하나 보네요.
또 먼길 오시기도 했고 다시 얼굴 보기 싫어서 15분 쯤 뒤 전화 걸어서 , 어디시냐 동의할 테니 마저 계약하고 가시라고 제가 가서 마저 마무리를 했네요. (사실 부동산 폭등 시기 전부터 살고 있던 집이라 보증금이 시세보다는 낮아 위험하진 않습니다.)
다시 만난 중에도 아까 저 보고 싸게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문재인이 어떻고 이상한 말을 하길래,
거꾸로 집값 낮을 때 구매하셔서 많이 이득 보시지 않았느냐, 임대 사업자로 세금 혜택 보시지 않느냐고 카페에서 살짝 얘기 한 것이 또 기분이 나빴답니다. 싸가지가 없답니다..
한전에서 명예 퇴직을 하신 것 같은데 프라이드가 대단하신 분입니다. 한전에서 몇십명을 거느려 봤다는 둥, 쓸데없는 소리하며 자기도 아들이 있는데 자기 아들은 그렇게 안 키웠다는 식의 부모님을 욕보이는 말도 하더군요.
그냥 더는 말 섞기 싫어서 그냥 대충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자괴감이 드네요.
참 어렵네요. 법으로 규정된 임차인의 권리를 주장했을 뿐이데 말이죠. 동의서가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인지..
집 없는 설움을 잠깐 느낀 하루였습니다.
PS : 임대 사업자는 부동산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임차인과는 어떤 측면에서는 사업자와 고객의 관계도 있는 것인데,
상 하 관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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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rsaMinor
24.06.16 · 115.♡.248.122
싸가지 없는 집주인놈을 만나셨군요. 위로 드립니다. -
부부서지는파도처럼
24.06.16 · 120.♡.110.181
덧붙이신 말에 공감이 갑니다. 서로 존중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 2
2024년4월10일
24.06.16 · 121.♡.90.196
녹취하세요 -
SStarMix
24.06.16 · 219.♡.196.254
단순하게는 , 세입자에게 돈을 빌리는 꼴인데요.
잘못배웠나 보군요 -
오오월의장미
24.06.16 · 223.♡.23.113
그... 와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작성하지 않았을까요(?) 알면서도 물어봅니다(?) 그냥 공인중개사에게 편하게 맡기면 될 일 아닐까요(?)
아무튼 위로를 드립니다 -
요요플레이오
→ 오월의장미 작성자
24.06.16 · 115.♡.74.157
사연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계약 체결할 때도 돈이 나가니 중개사 없이 하자고 하도하도 난리를 치셔서 ... -
오오월의장미
→ 요플레이오
24.06.16 · 223.♡.23.113
사정은 이해하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수고하는것과 험한 것 피하라고 개업공인중개사에게 보수 지급하고 편하게 요구사항 요구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개업공 하는 일 없이 돈 받는 것 같아도 주택시장에서는 그 보수도 하는 일에 비하면 적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 생각입니다 저는 부동산 쪽 일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아무튼 위로를 드립니다 -
요요플레이오
→ 오월의장미 작성자
24.06.16 · 115.♡.74.157
네, 차라리 공인중개사를 중간에 두었으면 이런 꼴 안 봤을 텐데요. -
Mmtrz
24.06.16 · 219.♡.95.246
저 같으면..
아닙니다.
점잖은 것이 맞을 지, 응징하는 것이 맞을 지. 어렵네요.
저는 괄시하거나 기만하는 인간은 그냥 놔두면 안된다 생각하는 편이라. -
요요플레이오
→ mtrz 작성자
24.06.16 · 115.♡.74.157
저도 많은 생각을 했네요.... 그냥 x를 피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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