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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 중 임대인에게 험한 소리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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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2024.06.16 22:45
1,8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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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올린 글 같이 올립니다.

현재 사는 집의 임대인은 임대 사업자입니다.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이번에 5% 증액하여 재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대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전세 보증 보험을 가입하여야 합니다.
단 보증금이 공시지가에서 몇 프로 이하이고 임차인이 동의를 하게 되면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카페에서 만나 계약서를 잘 작성하다가 전세 보증 미가입 동의서를 내밀더군요.
저는 마지막 의무 기간이기도 하고 요즘 전세금 못 받는 사례가 워낙 많이 나와 안전하게 가입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입을 하고 싶다고 몇 번 말을 하니 갑자기 흥분하며 성질을 내더군요. 그 중에 싸가지가 없다는 등 모욕적인 말도 들었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시세대로 받으면 된다고 나갈 준비하라며 자긴 이미 40억 재산을 모았다며 카페에서 큰소리치며 나가더군요.
사실 임대 기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임차인을 임의대로 내보낼 순 없어서 어차피 다시 계약을 하러 올 것 같았습니다...
40억 재산에 이번 5%증액 보증금으로 백만원 남짓 보험금을 납부하는 것이 정말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제가 모질지 못하나 보네요.
또 먼길 오시기도 했고 다시 얼굴 보기 싫어서 15분 쯤 뒤 전화 걸어서 , 어디시냐 동의할 테니 마저 계약하고 가시라고 제가 가서 마저 마무리를 했네요. (사실 부동산 폭등 시기 전부터 살고 있던 집이라 보증금이 시세보다는 낮아 위험하진 않습니다.)

다시 만난 중에도  아까 저 보고 싸게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문재인이 어떻고 이상한 말을 하길래,
거꾸로 집값 낮을 때 구매하셔서 많이 이득 보시지 않았느냐, 임대 사업자로 세금 혜택 보시지 않느냐고 카페에서 살짝 얘기 한 것이 또 기분이 나빴답니다. 싸가지가 없답니다..


한전에서 명예 퇴직을 하신 것 같은데 프라이드가 대단하신 분입니다. 한전에서 몇십명을 거느려 봤다는 둥, 쓸데없는 소리하며 자기도 아들이 있는데 자기 아들은 그렇게 안 키웠다는 식의 부모님을 욕보이는 말도 하더군요. 
그냥 더는 말 섞기 싫어서 그냥 대충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자괴감이 드네요. 


참 어렵네요. 법으로 규정된 임차인의 권리를 주장했을 뿐이데 말이죠. 동의서가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인지..
집 없는 설움을 잠깐 느낀 하루였습니다. 


PS : 임대 사업자는 부동산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임차인과는  어떤 측면에서는 사업자와 고객의 관계도 있는 것인데,
상 하 관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댓글 26 / 1 페이지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06.16 22:48
싸가지 없는 집주인놈을 만나셨군요. 위로 드립니다.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20.♡.110.181)
작성일 06.16 22:48
덧붙이신 말에 공감이 갑니다. 서로 존중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2024년4월10일 (121.♡.90.196)
작성일 06.16 22:48
녹취하세요

StarMix님의 댓글

작성자 StarMix (219.♡.196.254)
작성일 06.16 22:49
단순하게는 , 세입자에게 돈을 빌리는 꼴인데요.
잘못배웠나 보군요

오월의장미님의 댓글

작성자 오월의장미 (223.♡.23.113)
작성일 06.16 22:51
그... 와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작성하지 않았을까요(?) 알면서도 물어봅니다(?) 그냥 공인중개사에게 편하게 맡기면 될 일 아닐까요(?)

아무튼 위로를 드립니다

요플레이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06.16 22:53
@오월의장미님에게 답글 사연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계약 체결할 때도 돈이 나가니  중개사 없이 하자고 하도하도 난리를 치셔서 ...

오월의장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월의장미 (223.♡.23.113)
작성일 06.16 23:02
@요플레이오님에게 답글 사정은 이해하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수고하는것과 험한 것 피하라고 개업공인중개사에게 보수 지급하고 편하게 요구사항 요구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개업공 하는 일 없이 돈 받는 것 같아도 주택시장에서는 그 보수도 하는 일에 비하면 적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 생각입니다 저는 부동산 쪽 일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아무튼 위로를 드립니다

요플레이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06.16 23:22
@오월의장미님에게 답글 네, 차라리 공인중개사를 중간에 두었으면 이런 꼴 안 봤을 텐데요.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219.♡.95.246)
작성일 06.16 22:53
저 같으면..
아닙니다.
점잖은 것이 맞을 지, 응징하는 것이 맞을 지. 어렵네요.
저는 괄시하거나 기만하는 인간은 그냥 놔두면 안된다 생각하는 편이라.

요플레이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06.16 22:57
@mtrz님에게 답글 저도 많은 생각을 했네요.... 그냥 x를  피한다는 생각으로...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06.16 22:55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이는 법인데, "내가 말야~" 하는 걸 보니 임대인이 자존감 낮은 영락없는 2찍이군요.
그나저나 요플레이오님이 너무 신사적으로 다 받아주신 것 같아요.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metalkid (14.♡.240.124)
작성일 06.16 22:57
거느려요? 여기서 뻔하군요.

로스로빈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06.16 22:58
전세는 사금융인데 진짜 임차인에게 돈빌리는 인간이 웃기네요. 그리고 저런 인간은 자존감이 떨어지는 인간이죠 심한 욕 나오네요 진짜..

오월의장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월의장미 (223.♡.23.113)
작성일 06.16 23:05
@로스로빈슨님에게 답글 전세는 정말 없어져야 할 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부동산 쪽 일 하는 사람이지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별의별 사람 많습니다...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06.16 23:02
진짜 화나는군요. 어휴...

왕대포님의 댓글

작성자 왕대포 (182.♡.153.131)
작성일 06.16 23:03
저는 요플레이오 님과는 다른 방법으로 진행했을 것 같네요. 어떠한 관계이든 상식 없는 인간에게 비아냥이나 폭언을 들어가며 부정한 요구를 동의서까지 써준다는 것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아닌 갑과 을의 관계에서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인 것 같습니다. 저런 임대사업자는 녹취하고 신고해서 처벌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네요.

요플레이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06.16 23:32
@왕대포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왕대포 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급시우님의 댓글

작성자 급시우 (211.♡.211.8)
작성일 06.16 23:03
아이고...고생하셨습니다 ㅠ.ㅠ

그 임대인 아들 얼굴 좀 보여달라고 하시지...얼마나 싸가지 있게 키웠나 보여주면 싸인한다고요;;;

기존 계약서 있고 보증금 일부만 올리는거면 부동산 가서 대서료만 내면 됐는데요...??

crevasse님의 댓글

작성자 crevasse (153.♡.154.36)
작성일 06.16 23:23
본인의 선택이니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갑을 문제에서는 상대가 거절할 상황도 고려를 하고 제안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갑의 모욕이 아니라 을(작성자)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없다는 점이니까요.

저라면 애초에 저런 사람과 계약을 맺지 않겠지만, 작성자님이 결국 전세금 못 받는 리스크 감수 < 다른 전세 집 찾는 고생으로 판단하셨으니...

요플레이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요플레이오 (115.♡.74.157)
작성일 06.16 23:26
@crevasse님에게 답글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Ze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Zeta (121.♡.162.241)
작성일 06.16 23:47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ㅠ

집주인이 별 쓸데없는 소릴 해댔군요. 과연 40억이 온전히 그양반 돈일까요. 진짜 있는 분들은 그런 소리 안합니다.

요즘같은 시대... 특히 집주인이 임대 사업자라고 하니 더더욱 전세 보증 보험이 필요한 상황 같은데, 너무 쉽게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제가 대략 6년쯤 전에 전세 연장하려고 할 때 ,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너무 높은데도 또 올려달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내 돈 들여서 전세 보증 보험을 들기로 했습니다. 당시엔 그 보험 드는 사람이 많지도 않았어요.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집주인 동의서 비슷한게 필요했는데, 그거 이야기하니까 집주인이 "우리가 뭐 전세금 안줄까봐 그러세요" 그러면서 실실 웃어대던 집주인 목소리가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당시 전세 연장하면서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그양반 그 일대에서 유명한 전세 투기꾼이었습니다. ㅠ

2년 후 결국 어떻게 되었나면요? 우리는 나가야 하는데 전세가는 떨어졌고 집주인은 전세가 내릴 생각 없고 새 세입자는 안들어오고 배째라 모드, 결국 보증 보험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보험 절차상 최소 2개월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일정이 꼬였습니다.

지금도 그 x 생각하면 아주 치가 떨립니다. 성씨도 특이해서 잊혀지지도 않아요.

이두박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두박근 (121.♡.61.83)
작성일 06.16 23:56
아이고 그마음 충분히 이해 됩니다.
임차인이 죄인도 아닌데 임대인 하라는대로 다 해줘야해? 하는 상황이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 말은
우선 건물에 대해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서 한번 잘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건물 부정개증축이라던가
피로티 구조식인 건물인데 주차장이 없다거나 등등
찾아보면 진짜 안걸릴게 없을정도로 많거든요.
하나씩 다 모아서 나가기로 결심하신 시점 6개월 전쯤
계속 신고하세요. 영구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럴경우 매달 벌금을 내기도 해야 합니다.
기분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리시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호랑이2님의 댓글

작성자 호랑이2 (121.♡.167.122)
작성일 06.16 23:58
ㅜㅜㅜ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괜히 감정이입되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ㅜㅜ

집주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집주인 (1.♡.241.19)
작성일 06.17 00:15
토닥토닥.... ㅠㅠ

꼰대생각님의 댓글

작성자 꼰대생각 (220.♡.206.218)
작성일 06.17 00:24
이십여년 전쯤  강남에서 겪어본 일부 건물주등..
전형적인 xxx네요..
그쪽 사람들은 어쩜 저리 한결 같을까요..
보통 그종교 집사까지 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런 양반들은 힘 없어 보이는 이들에겐 입에 개거품을 물며 으르렁대면서 검찰이나 경찰이 조사나온다면 바로 무릅꿇고 울먹이며 읍소하기 시작하더군요..

피가끓는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피가끓는다 (218.♡.253.35)
작성일 06.17 02:07
내세울게 없어서 비뚫어져버린 시람이죠 뭐....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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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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