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불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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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후반부만 봐서 이제 와서 전반부를 봤네요.
역시 유시민은 통찰력이 있습니다. 구변도 좋아요.
저는 유시민을 정치인으로도 작가로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부분이 있다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오늘도 살짝 드러났는데 쉽게 말하기 어려운 민감한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종종 농담인가 진담인가 의심될 정도로 과감한 주장도 합니다.
또, 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수사법이지만 말 많은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장난 또는 빈정대기처럼 느껴지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오늘 약간의 논란이 된, 내일 좀 큰 논란이 될 지도 모를 두 가지 주제가 역시 그랬습니다.
- 대통령의 자진 하야와 무조건적인 사면
-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대한 평가
보수, 진보의 대결 구도, 극단적 쟁투가 반복해서 벌어지는 상황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윤씨를 감옥에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윤씨도 제 스스로 잘못했다 여기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니 윤씨가 중간에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도 없거니와 탄핵도 실질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윤씨가 탄핵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음 지선, 총선을 완전히 패배할 것이고,
자칭 보수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알아도
윤씨에 대한 가짜 지지를 거둘 수도 없는 겁니다.
쥐를 몰려면 도망갈 길을 열어주고 쫓으라 하죠?
차라리 이럴 거면 서로 체면이나 차리자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그런 사면 법안을 낼 수도 없고 윤씨 본인이 싸인할 가능성도,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 주장은 큰 범위에서 거시적인 차원에서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뜬 구름 잡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봅니다.
언론에 대한 평은 전형적인 유시민식 조크죠.
언론에 대한 비꼬기로 그런 표현을 쓴 것이고 요즘 유시민이 밀고 있는 '언론은 이제 없다'는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레거시 언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 그 놈들은 고쳐쓸 생각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생각합니다.
위의 이야기들은 다 그냥 농담에 가까운 것이고 매불쇼 마지막에 한 이야기가 핵심입니다.
'결국은 국민 여론이 모든 것을 결정해요.'
이 말만 기억하고 가시면 되고
책의 친필 사인으로도, 머리말에도 써 있는
'희망은 힘이 세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생각합니다.
시슬리아님의 댓글
악행이 어마어마한데 안될 말이긴 합니다 ㅋ
언론에 대한 부분은 맞는 말씀이라.. 이 정권과 기득권과 한몸인데 뭔 역할을 할 수 잇겟어요.
유작가님 방송 들으면 그래도 힐링입니다 ㅋ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살길을 열어줘도
사직 하지 않을테니 탄핵뿐이다
여론이 67% 넘으면 탄핵이다
mtrz님의 댓글의 댓글
어떻게 시작될 지는 모르지만.
에크리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