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치즈 키캡을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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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인 지인이 평소 봉사 다니는 유기견/유기묘 쉼터에 기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텀블벅으로 티셔츠 제작을 추진한다 하길래

먼저 연습삼아 키캡을 제작해줄테니 진행해보자 제안하고 기존 제품 어떤 게 있나 보고 모델링을 해봅니다.

일단 사용한 재료비만 받고 제작해주기로 하고 200개를 만들기로 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0.4mm 노즐로는 원하는 품질이 나오지 않아 0.2mm 노즐로 출력을 해봅니다.

후가공을 최소화해 단가를 최대한 낮춰야 기부 금액이 늘기 때문에 불량률을 줄이고 스위치 피팅을 맞추기 위해 수정 작업을 반복, 13번만에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퀄리티는 포기하기 싫었기에 대신 갈아 넣을 거는 제 인건비죠.

초반에 사용한 공개 모델링의 결합부가 엉성해서 결합부를 새로 디자인했고-여기서 60여개 폐기- 보유한 게이트론/오테뮤 박스 슬라이더 스위치 실측해서 제작하고 출력한 백여개는 카일 십자축에 안맞아서 또 폐기…


오리지널 체리와 기타 브랜드 샘플 스위치를 더 공수해서 맞춰보고 결합 후 분리할 때 파손되는 코어 때문에 공차까지 테이퍼 형태 기둥을 심어서 맞추고 최종 329개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한판에 81개씩 출력하니 바닥이 수축해서 배치당 출력 개수를 순차적으로 20개까지 줄이고 수축한 키캡은 상태별로 분류해서 바닥면을 사포로 정리해줬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거는 당연히 폐기했고요.

이 과정에서 수량도 늘리고 당초 받기로 한 재료비 등 일체의 제작비도 받지 않기로 했죠.

양품 329개를 제외한 B급품과 C급품은 내측에 마킹하고 구매자에게 서비스로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플레이트에서 분리하고 하나씩 수작업으로 서포트 제거하고 박스에 쌓으면서 최소 세번씩 QC가 들어갔습니다.

플랫폼 결제 수수료 4.2%와 우체국 택배비(개인이라 딱 4000원 받은만큼 우체국에 냅니다)만 제하고 전액 기부진행하고 영수증 공개 예정입니다.

사비를 보탰으면 보탰지 이걸로 저희가 가져가는 일체의 수익은 없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시면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구매 페이지가 만료되어 새로 만들었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https://witchform.com/payform/?uuid=MYS1LNPRMK

댓글 4

noongom님의 댓글의 댓글

아앗 당주님 오셨군요.
그래도 배송 후기 보면 만들어둔 코어가 잘 들어맞아 아주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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