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80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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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기기중 하나인 키보드.
로지텍 팬터그래프, 한성 무접점,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와부렀읍니다.
키보드를 선택할때 조건이 유선/블루투스, VIA 지원, TKL, 스위치 핫스왑 정도인데 최근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들이 종종 나와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윤활부터 하나하나 직접 하시는 분들이랑 비교하면 빌드라고 하기도 머쓱하지만 어찌저찌 해보니 키보드가 하나 뚝딱 나왔네요.
이미 나온지 좀 된 제품이라 정보도 많지만 2주정도 사용해보고 느낀점, 경험한 점을 정리해봅니다.
[장점]
쉬운 빌드 난이도: Ball-catch 구조, 마그네틱 커넥터 채용으로 저같은 초보도 쉽게 빌드 가능하고 문제가 발생하거나 구성 변경등 제품을 분해해야 하는 상황 발생시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적당한 가격: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키크론 유저였던 저로써는 적당하다고 봅니다만 요즘 중국에서 나오는 키보드들 가격을 보면...
[단점]
부실한 빌드 가이드: 초보라서 전문용어로 도배되어 많은 부분이 생략된 가이드는 오히려 빌드 난이도가 상승하는 요인이였습니다. 스페이스 스테빌라이저 방향이 반대라던가 몇몇 스위치가 정방향이 아닌 방향으로 채결되야 하는 부분들은 가이드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제품 가이드를 복붙해서 작성(내용은 동일할지라도 제품명은 바꾸셔야죠...)하거나 이게 과연 필요가 있는 과정인지 의문이 드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이건 제조사보다는 스웨그키 문제라고 봐야겠지만요.
블루투스 문제: 사용시 끊김, 지연후 한꺼번에 입력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장치관리자->블루투스 어댑터->속성->전원관리->"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끄기]
로 해결하였습니다. 혹시 문제 있으신분들은 시도해보세요.
스위치 고정: 이건 제가 뭘 잘못한건지 보강판 또는 스위치에 따른 차이인지 모르겠는데 키캡을 뽑으면 스위치가 같이 적출됩니다. 세척을 위해서 종종 뽑는데 영 불편할듯 합니다.
[결론]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력대비 결과물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
사진에 보이는 키보드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NEO80 Black 상판 / Black 하판 / Gold 무게추
무선 Hotswap 기판
PC 보강판
하이무 바다소금 스위치(공장 윤활)
알리에서 산 키캡 (XDA 프로파일 처음 써봤는데 저는 못쓰겠네요)
고개를드록바님의 댓글의 댓글
스테빌은 작은구멍 큰 구멍은 아는데 레이아웃에 따라 스테빌, 스위치 꼽는 방향이 다르더라구요. 나중에 PCB 뒷판보니 써있긴 한데 ㅎㅎ 초보라 유튜브보고 눈치챘습니다.
폼 넣고 PC보강판으로 해서 쏘키하다고 해야할까요? PCB까지 사서 바꿔쓸 자신은 없고 보강판만 따로 한번 구매해서 클래키 빌드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여담으로 제 기억이 맞다면 ashly님이 클리앙에 keychron k1 올리신 사진(아마도 차 안에서 찍으셨던 기억이...)보고 저도 k1으로 기계식 키보드 시작했던 기억이... 후... 반갑습니다~
ashly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