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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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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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읽는 중간 중간 너무 힘들어서 읽다 덮고 읽다 덮고의 반복이었습니다.
하루 이틀 마음이 조금 진정되면 다시 읽고 멈추고 해서 다 읽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적산문이라는 한림원의 평가가 정말 적절한 소설입니다.
그 고통의 크기에 압도되어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1980년의 광주를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댓글 4
가짜힙합님의 댓글
첫 번째 읽고 난 후 보다 두 번째 읽을 때 더 힘들었고, 세 번째는 더 힘들었던 책이구요.
사람은 힘든 감정은 잊으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5월이 되면 힘들더라도 꼭 읽고 있습니다.
사람은 힘든 감정은 잊으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5월이 되면 힘들더라도 꼭 읽고 있습니다.
jericho님의 댓글
'작별하지 않는다'도 추천합니다.
덧붙여 저는 이 소설을 읽고 '힘들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그 '잔인함'을 이미 알고 있었고 다만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에 감동을 받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덧붙여 저는 이 소설을 읽고 '힘들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그 '잔인함'을 이미 알고 있었고 다만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에 감동을 받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취백당님의 댓글
당시에는 국민학교였는데, 학교 마치고 돌아오는 어느날.. 한 낮에
어른들이 신작로에 서로 팔짱을 끼고 모두 함께 누워서 소리치는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어른들이 신작로에 서로 팔짱을 끼고 모두 함께 누워서 소리치는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광나라님의 댓글
저도 맘이 너무 힘들어서 <흰>을 읽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