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줄펌글 씨리즈#1 푸른알약 - 4. 패턴, 반복을 의미하는 다양한 표현 (feat. 공통점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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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줄한당 소모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보다가 싸커라인 게시판에서 같이 읽어볼만한 가치로운 글을 찾아서 다모앙에 소개해보는 것을 기획해보았습니다.
그 시작으로 싸커라인 필명 '푸른알약'님의 인공지능 관련 시리즈물의 챕터 1을 저자의 허락을 구하여 퍼왔습니다. 저자의 설명과 같이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고 작성된 펌글이라는 점 이해해 주시고,내용의 무단 전제나 도용 및 다모앙 이외 사이트로의 전달은 금지되니 관련하여 필요하신 분들은 원문 링크를 통해 저자의 동의를 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내용이 쉽지 않아 친구와 대화하는 형식을 빌었습니다.)
쌍동이 구별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내가 말하는 패턴 인식이 어떤 의미인지 거칠게 나마 이해됐을 거라고 봐. 예를 시각정보로 들었지만 이 방식은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신호에 동일하게 작동하는 기작이야. 어차피 몸으로 들어오는 순간 외부자극은 모두 전기신호로 전환되어 전달되니까 말이지.
다시 말하면 하나의 자극신호를 반복되는 구간과 반복되지 않는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면 반복되는 구간을 같은 부분, 공통점이라 하고 반복되지 않는 구간을 다른 부분, 차이점이라 할 수 있어.
(차이점은 반드시 공통점을 식별하고 난 뒤에 식별된다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보통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렵지만 쌍동이 사례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됐으리라 생각해.)
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나타내는 말로 다양한 표현이 있어.
먼저 공통점은 보편성, 일반성, 추상성 등의 표현으로
다음 차이점은 개별성, 특수성, 구체성 등의 표현으로 나타나.
어떤 것들에 ‘보편적’으로 보이는 성질이다. 한국인들의 ‘일반적’인 성향이다. 등의 표현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지만 ‘추상’이라는 표현이 공통점을 내포한다는 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추상이란 (공통적인) 형‘상’을 ‘추’출하는 작용을 말해. (추상의 사전적 의미 <링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 그림은 추상적인 작품이다’ 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생략된 부분을 드러내면 '추상적인 (정신활동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라고 다시 쓸 수 있을거야.
작가와 감상자의 머리 속에 공통적으로 떠오르도록 형상을 표현했다거나, 최소한 작품의 대상과 작가의 머리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형상을 드러냈다는 의미인거지. '일반적'으로는 여러 대상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형상을 추출하는 사고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의미로 통용돼.
ps) 이번 이야기는 국어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용어를 굳이 설명한 건 이후에 계속 등장하게 될 표현이라서 그래.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서 표현은 다르지만 전부 공통점과 차이점의 이음동의어라고 생각해도 된다는 거야.
5편
싸줄펌글 씨리즈#1 푸른알약 - 5. 패턴, 반복의 포착으로써의 추상 (feat.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싸줄한당 | 다모앙 | DAMO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