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줄펌글 씨리즈#1 푸른알약 - 6. 생각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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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줄한당 소모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보다가 싸커라인 게시판에서 같이 읽어볼만한 가치로운 글을 찾아서 다모앙에 소개해보는 것을 기획해보았습니다.
그 시작으로 싸커라인 필명 '푸른알약'님의 인공지능 관련 시리즈물의 챕터 1을 저자의 허락을 구하여 퍼왔습니다. 저자의 설명과 같이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고 작성된 펌글이라는 점 이해해 주시고,내용의 무단 전제나 도용 및 다모앙 이외 사이트로의 전달은 금지되니 관련하여 필요하신 분들은 원문 링크를 통해 저자의 동의를 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내용이 쉽지 않아 친구와 대화하는 형식을 빌었습니다.)
우리는 익숙한 걸 잘 안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 자주 들을 수록 그 경향성이 강해지지. 하지만 잘 아는 것과 익숙한 건 다른 거 잖아?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교수님은 이런 말을 했어. 어떤 걸 설명할 때 그걸 지칭하는 단어를 쓰지 말고 설명해보라고.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해보라고. 만약 이 상태에서 원활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사실 그걸 잘 모르는 거라고.
이제 생각을 떠올려보자. 늘 쓰는 말이지만 생각을 한다는 건 뭘 한다는 거야?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는 건가? 그럼 사랑 같은 외형이 없는 건 생각을 못하는 건가? 글자를 떠올리는 건가? 그럼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건지 누군가에게 설명들은 사람 있어? 사람이면 자연스럽게 하니까 딱히 방법을 몰라도 되나? 그럼 내가 하고 있는게 생각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우리는 생각이라는 말에 단순히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닐까?
다음 글부터 생각의 방법에 대해 말할텐데, 그 글을 보기 전에 생각이라는 단어를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록 더 크게 다가오리라 믿어. (다음 글은 오늘 밤에 올릴 예정이야)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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