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부산안면옥💙 랭면의 퍼스트어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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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4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30 (4월1일~9월30일)
▣ 리뷰어의 입맛 : 면이면 사족을 못쓰는 타입. 비릿내를 기가막히게 잡아내는 초능력의 소유자. 통일이 얼른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랭면먹으러가게
▣ 요즘은 유행이 조금 식기는 했지만 지금도 평랭은 많은이들을 설레게 하는 음식입니다. 뭐 빤물이라고 하지만 그 슴슴한 맛에 익숙해지면 누구든 평랭 쳐돌이가 되게 되는데요. 서울에 유명 평랭집들이 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남조선 평랭가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 대구에 있다는것을 잘 모르십니다. 무려 119년된 가게인 '부산안면옥'입니다.
근데 왜 이름이 '부산안면옥'이냐? 하면 평양에서 시작된 안면옥이 6.25때 부산까지 내려와 '부산'을 붙이게 된 후 대구에서 정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4대째 운영되고 있고 그 맛은 120년가까운 세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랭면집이라는 곳 입니다.
가게는 총 2층인데, 웨이팅이 있더라도 꽤 빨리 빠지기때문에 기다림은 그렇게 길지않습니다. 가게는 정말 노포구요,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곳 입니다.
육수맛은 밍밍슴슴한 맛보다는 조금 간이 세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기도 하고, 입맛에 따른 변화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짜다는 느낌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육수 자체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고기비릿내도 나지 않고 잘 우러낸 차를 마시는듯한 느낌입니다. 유명한 평랭집이라고 해서 갔다가 육수에서 비릿내가 나서 잘 못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이곳의 육수는 참 맛있다는 느낌입니다. 고명으로 얹어주는 제육에 더해 고기완자가 특징인데요, 이것은 평양레시피인것인지 가게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은 기본적으로 적당한 질감의 메밀면입니다. 비빔냉면은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고구마전분 면이고요. 비냉파들은 '무봐라 비냉이 지긴다' 하시던데 저는 물냉파라 먹어보진 못했네요.
이곳은 2인이상이시면 제육은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선육후면이라 제육과 함께 랭면을 흡입하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4대 사장님께서 처음 운영하실때는 살짝 밸런스와 맛이 흔들렸었는데 (대충 맛이 없었다는뜻)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 맛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서울의 유명 랭면집에 비해 또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는 맛이지만, 100년을 넘게 지켜온 정통평양랭면의 맛을 올해 한번 느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 단점 : 서울평랭에 비해 조금 짜다고 느껴질 수 있는 육수맛, 4월1일에서 9월30일까지만 운영함. 제가 듣기로는 동절기에는 부부가 베낭여행을 다니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차공간 읍음 (옆에있는 지금은 망한 노보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 앙점 : - 서울이었으면 난리났을 헤리티지의 맛
음식후기사진
제서타일은 아니었읍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유명한 다른곳에서 평냉을 시켰는데 육수 비릿내가 너무 심해서 완냉 못하고 그냥 나왔었네요 ㅠ
휘뚜루님의 댓글

냉면은 좋았습니다.
온육수와 냉육수 모두 먹어봤는데, 더워서 그런지 냉육수가 더 좋았습니다.
종사자분 말씀으로는 냉육수는 보다는 온육수가 더 나을 건데 라고 하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돼지수육은 맛이 없지는 않은데, 처음왔으니 경험했지만, 다음에 가면 그냥 물냉면만 먹을 것 같습니다.
저는 11시 전에 입장할 수 했는데, 음식 제공은 11시 넘어서 나왔습니다.
11시 좀 넘으니 사람들이 제법 들어오시고 30분 쯤 되니 2층 자리가 다 찼는지 모르겠지만, 대기 한분 보았습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중경삼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