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eras en la nieve (Palm Trees in the Snow, 사랑이 지나간 자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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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제목 : Palmeras en la nieve (Palm Trees in the Snow, 사랑이 지나간 자리) (2015)
♡ 주요 배우 : Mario Casas(마리오 카사스), Adriana Ugarte(아드리아나 우가르테), Macarena García(마카레나 가르시아), Alain Hernández(알라인 에르난데스), Berta Vázquez(베르타 바스케스) 외…
♡ 약간의 설명 :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극장에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OTT에도 들어가서 보신 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사실 출장가던 비행기 안에서 봤습니다. 식민지 시대의 스페인과 적도 기니를 배경으로 해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을 찾기 위해 50년 정도 이후에 그 자손들이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벌어지는 또 다른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타인종 간 그것도 인종차별이 있던 시기와 현대를 오고가면서 벌어지는 사랑이 주제입니다. 제목의 눈 속의 야자수가 두 지역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켜서 보여주고 있는데, 원작소설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주요 배우들 가운데 세 명의 스페인 배우들은 당시 주목받던 스페인의 영 무비스타였다고 하는데, 저는 우가르테나 가르시아 같은 여배우의 다른 작품을 본 적이 있어서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식민지를 주제로 한 금단의 사랑 같은 주제는 역사의식의 발현으로 불쾌할 수 있는데, 감독의 의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과거의 주인공 킬리안(마리오 카사스)과 현대의 주인공(우가르테)의 대사를 통해서 최대한 자신들(식민지 시대의 스페인인)의 잘못을 반성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그 자체가 불쾌하거나 가식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나름대로의 훌륭한 결말을 낸 것 같아서 지금도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추가적으로 쎈 장면이 좀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도 그렇고, 현대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사랑에 빠지는 것도 그렇고... 혹시나 해서 미리 언급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