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을 향해가는 첫걸음 - 맥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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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에 시골로 귀농하고보니 회사 마치고 동료들하고 한잔하던 때가 아쉽더군요.
치킨이나 치즈불닭 안주 시켜놓고 이런저런 수다떨며 하루의 피로를 풀던 그떄 말이죠.
아쉬움을 달래고자 집에서 혼자 맥주를 먹기 시작했는데 기왕 먹는거 맛있는 맥주로 먹어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롯데마트에서 L맥주라는 바이젠이 캔당 1,600원인가에 판매했었어요.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않아 몇캔 사다 마셔봤는데 카스,하이트만 먹다가 처음 맛본 바이젠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더군요.
처음으로 맥주를 짝으로 샀습니다.
그땐 농사를 주로 하며 일마치고 맥주 한잔씩 시원하게 마실 때라 다행히 재무부장관께서도 용인해주더군요^^
그러다 2018년도에 네이버 맥주카페에 가입했습니다.
거기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맥주의 신세계를 알게 되었죠.
처음보는 맥주들을 닥치는대로 사서 먹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가지 문제점을 깨닫게 됩니다.
예전에 마셔보고 맛없어서 다신 안사겠다고했던 맥주를 다시 사들고 올때가 종종 있었어요.
마트에 갔는데 이 맥주가 전에 먹어봤던가? 아닌가?? 워낙 닥치는 대로 사먹어서 기억이 없던겁니다.
그래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맛있다/맛없다 정도 남겨놓고 사지말아야할 맥주를 거르는 것만해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러다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써놓으면 다음 구입때 도움이 되겠거니 생각에 좀더 내용을 늘려 맛에 대한 느낌까지 기록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정리하다보니 꽤나 자료가 많아져 혼자만 보기엔 아까워 '맥평'이라는 타이틀로 맥주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고 2년 만에 300건이 넘는 리뷰를 쓰게되었습니다.
짬짬히 맥주책도 구입해 공부도 하면서 직접 마셔본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다보니 맥주내공이 쑥쑥 오르더군요.
수제맥주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좀더 제대로 맛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맥주노트를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양식은 없고 맥주의 양조회사/원산지/맥주분류/알콜도수/원재료 그리고 마셔본 느낌 정도로 정리하면 됩니다.
맥주노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맛의 기록'인데요.
어떻게 맛을 음미해야하는지 다음번 글에서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본문에도 썼지만 300가지 리뷰를 쓰면서 어느정도 먹어본거 아닌가 싶었는데 새발의 피도 아니더라구요 ㅋ
수도원맥주 몇종 먹어봤는데 확실히 대단한 녀석들도 있었지만 뭔가 이게 단가.. 싶은것들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맥주도 음식이기에 호불호가 다르겠죠. 제 수준이 못따라가는 것도 물론 있구요^^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편안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큰기대는 마시고 재미로 읽어주세요~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가성비 좋은 녀석들은 5병 만원, 좀 수준있는? 애들은 3병 만원 했던거 같아요.
요즘은 어느 마트에 가도 병맥 종류가 몇개 없더라구요.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 당장 마셔본 맥주들 주욱 나열해보세요. 의외로 많으실거예요.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라거, 다크, 바이젠 ㅎㅎ
일리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