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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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는 서석면 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하뱃재 상뱃재를 오른 후 내린천 따라 상남면까지
달리고 다시 서석면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홍천 그란폰도와 설악 그란폰도
둘 다 출전을 못했는데요,
서석면 ~ 하뱃재는 홍천 그란폰도에서 후반에 달리는 길
(반대방향으로)이고 내린천 진입해서 상남면 까지는
설악 그란폰도에서 역구룡령 넘고 나서 대회장까지
복귀하는 길 입니다.
작년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서 달리려고
했지만 반가움도 잠시...
홍천 그란폰도에서는 약내리막으로 미친듯이 내달리던
길을 반대방향으로 약오르막으로 오르려니 웬지
억울하고 더 힘듭니다 ㅋㅋㅋ
암튼 하뱃재 상뱃재 오르고 내린천로를 향해 꺾어지며
제 인생 최고의 대회였던 작년 설악 그란폰도의 극후반부
코스로 접어드니 감회가 새롭고...는 개뿔..
엉덩이고 발바닥이고 부서질듯 아픈채로 지나가는 팩
얻어타고 죽기살기로 달리던 작년 이 곳에서의 몸 상태가
동기화 되면서 몸과 맘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ㅋㅋ
'전반적인 약내리막' 이라고만 기억에 있었는데
계속되는 낙타등에 살둔고개도 은근히 힘들고.. 작년에
털린 상태에서 여길 어떻게 탔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이 코스의 백미는 상남면을 지난 후 서석면까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ㅎㅎ
깊은 산 속의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지라 최대한 빨리 마치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이 쪽은 본격적인 단풍철이
아직임에도 벌써부터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네요.
휴게소에도 차들이 꽉꽉 들어차 있고요..
당분간 이 쪽 동네는 안 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