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본 서벨로와 콜나고

서울에서 자전거 타다보면 

최신형에 고가의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옛날처럼 자전거를 최적화 시키려면

여러가지 부품을 따로 구매해서 완성하는게 아니라

지금은 기본 완차로 구매해도 모든 조건이 충족되기에 더이상 바꿀 필요도 없죠

소비자야 한방에 사서 편리하지만 

비슷한 자전거가 많아져서 개성이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러다 제 눈에 문뜩 들어온 한 커플의 자전거들

서벨로 R5와 콜나고 V3rs 입니다

두 자전거 모두 지난 5년간 세계 최고의 대회인 뚜르드 프랑스를 군림하는 자전거들 입니다 

서벨로는 비스마팀이 

콜나고는 UAE팀이 타고 있죠

이 자전거들이 뭐가 기억에 남을만한 자전거냐 싶을텐데 

저한텐 묘하게 독특해 보이더라고요 

먼저 서벨로 

이 서벨로 R5는 

신형 R5가 출시될 때 처음 나왔던 데칼입니다 

신형 R5의 나오자 마자 구매한듯합니다 혹은 재고차로....

서벨로 R5는 같은 집안에 에어로 자전거인 서벨로 S5 때문에 빛을 못본 자전거 이기도 합니다

프로들이 대부분 S5를 더 자주 타고 나오기도하고

소비자들도 비슷한 가격대면 모양도 더 개성있는 모델을 찾기에

길에선 서벨로 S5가 훨씬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신형 R5의 초기 데칼 버전은 더욱 보기 힘들었죠 (저도 처음 본ㅋㅋㅋㅋㅋㅋㅋㅋ)

신형 R5 초기 버전은 물량이 없는건지 구매한사람도 많이 없는듯하고용 

R5의 경쟁 모델 또한 쟁쟁합니다 

에스웍 타막, BMC SLR01, 트렉 에몬다,콜나고 V4rs, 등등 대안이 많기도 했숨다

2016년 서벨로 R5 데칼중 가장 유명했던 저 레드 라인과

위에 금색 R5 라인이 비슷한 디자인 방향을 갖고 있는 느낌이더라고용

그래서 제 눈엔 더 이뻐 보이더라구용

이 금색 서벨로 R5 좀 더 자세히 파고 들면

구동계는 시마노 전동에

휠셋은 휠랩에 최상급 라인인 답입니다 앞은 금색 뒤는 검은색 데칼이네용 

무게 제한 95kg 짜리 로뚱은 못타는 휠셋이라

저 자전거 주인분은 무게가 가벼운 남자분이실듯 합니다 

공구통 있는거보니 남자분....이라는 확신이..!ㅋㅋㅋㅋㅋㅋ 뒤에 자전거엔 공구통 없더라고요 ㅋㅋㅋ

특이하게 로터는 스램의 페이스라인? 중급 로터로 보입니다

파워미터도  크랭크형인데 스램 암에 다른거 조합하신 느낌임다

전조등과 후미등도 없는거 보니 

자전거 잘 안타시는건짘ㅋㅋㅋㅋㅋ 

다음으로 콜나고

콜나고 V3rs 아트데칼 버전임다 

이 자전거는 묘하게 여성분 자전거 같기도 합니다

자전거 사이즈며 

공구통도 없고...(커플이면 보통 남자분들만 공구통 끼고 댕기시더라고요)

안장도 최상급도 아닌 쇠레일 안장이네욬ㅋㅋㅋㅋㅋㅋ

휠셋은 동일한 휠랩의 답 휠셋이네요 애국자 커플이신 ㄷㄷㄷㄷㄷㄷㄷㄷ 

비슷한 가격대에 해외 유명 브랜드 대안이 워낙 많은데도 

대한민국 브랜드의 휠셋을...캬~~

바테잎은 다운튜브 콜나고 데칼+ 휠셋 데칼과 깔맞춤하신 정성이 있네요 

구동계는 시마노 최상급 듀라에이스인듯 합니다

가민 랠리 파워미터? 처럼 보이는 페달 쓰시네요

시마노 크랭크 파워미터를 역시나 못 믿으신건지 파워미터도 다른걸로...

일단 비싼건 다달렸슴다 ㄷㄷㄷ

콜나고 V3rs 프로즌 실버 색상

실제로 보면 위처럼 으마으마하게 블링블링하고 예쁜 자전거일듯 함다

콜나고 V3rs는

포가차르가 콜나고를 타고 처음으로 뚜르드 프랑스를 우승하며

콜나고 자전거의 전성기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자전거이기도하죠 

V3rs 까지만해도 

콜나고 C시리즈 대비 헤리티지가 부족한 V3rs에 천만원 이상을 쓴다는게 좀 부담스럽긴 했슴다

포가차르가 뚜르를 2번 우승할 당시 중요한 스테이지는 모두 림브레이크 버전 V3rs를 사용했던지라

V3rs 디스크 버전은 뭔가 미완성의 느낌이 있었거든요 

다음 세대인 V4rs 가 나오면서 그 미완성의 느낌이 채워졌구요 

2024 지로-뚜르-월챔 트리플 크라운 안겨 준 게 콜나고 V4rs 디스크 버전이니 말이쥬

그래도 저 자전거 오너분은 뭔가 V3rs 아트데칼이 주는 영롱함과 

남들이 많이 찾진 않지만 알 사람들은 다 아는 특별한 자전거를 고르신 느낌임다 

다시 보고 가는 커플 자전거인 서벨로 R5와 콜나고 V3rs....

찰나의 순간에 본 자전거지만

흔하지 않은 상당한 안목에 묘하게 감탄하며 사진 한장으로 입털어봤슴다 

제 상상만으로 적은 글이니 재미로만 봐주세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