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테입을 귀찮은 방식으로 갈아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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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ulb 입니다.
fabric 의 knurl 바테입 입니다. 뭐....촉감은 좋은데, 내구성이 똥망입니다.
이늠을 갈기로 했습니다. (어라 사진에 티가 안나네요 ㅎㅎ 엄청 닳았는디...)
일단 바테입을 안샀습니다.
직물로 도전~ 입니다. ㅎㅎ
오픈마켓에서 자가드 테입 검색하면, 재봉용 리본 중 자수로 소녀취향을 만족하는 테입이 주욱 뜹니다.
이거 골랐습니다.
좀 힙하고 싶어서욬ㅋㅋ
여튼.... 작업의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왼쪽부터.... 셸락 (락깍지벌레의 분비물로 만드는 천연 바니시 입니다. 악기나 가구 피니싱에 많이 쓰이지요)
그 옆은 라텍스 입니다. 셸락과 라텍스는 직물 바테입의 고정력을 강화하고, 비에 젖었을때 들뜨거나 물을 머금는걸 방지하기위해 도포할 생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그런데 라텍스는 탈락. 말릴때 암모니아 냄새도 있고, 황변이 심하거든요.
그리고
벨로오렌지 홈페이지에서 요런 글을 봤습니다. (셸락 당첨)
그 오른쪽은 마끈 입니다. 바테입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했는데, 이건 왁스실이 없어서 대용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자가드테입 - 폭이 좁습니다. 20mm 에요.
일반적인 바테입 폭은 25mm+ 정도에요. 조금 좁은 테입을 쓴이유는 직물이 워낙 탄성없이 뻣뻣해서, 폭이 조금이라도 가늘면 균일하게 감는데 도움 되겠구나 싶었어요.
대신 좀 더 감아야 하니 3마 (약900mm x 3) 씩 한쌍.
가로 폭 380mm 핸들바에 작업해보니 3마가 딱 맞았습니다. 남는것 없이. 담엔 4마씩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일부러 (재미로) 양쪽 패턴은 같지만 색상은 다른것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골프채 그립테잎 입니다. 요고는 베이스레이어로 먼저 감아주려고 구입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직물만 감으면..... 바테입 안감은거나 다름없는 철봉의 손맛을 느낄것 같아 한겹 감아주기로 합니다.
이 자전거는 싱글스피드라 케이던스를 가파르게 올릴때, 업힐할때, 댄싱할때 등등 핸들바를 엄청 강하게 잡고, 또 그럴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 일부러 단단하게 설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론 얇은 싸구려 eva 바테입을 베이스로 감아주는게 두께감이나 편안함이 나을것 같습니다.
요렇게 골프채 그립테입을 감아줬습니다. 이 제품은 작업성이 상당히 좋아 감기 수월했습니다.
폭이 넓은 테입 이나, 쭉쭉 늘어납니다. 대략 폭이 보통 바테입 정도 될 정도로 당겨 감아줬습니다. 한롤로 양쪽 충분히 감을수 있군요.
셸락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색이 죽는건 어쩔수 없죠.....
바로 한쪽 감고......감상해 봅니다.
캬.... 이건 뭔가 힙한게 아닌데? 싶습니다.
쌍팔년도 삼천리 싸이클에 감겨있던 그 느낌 인뎁쇼. ㅋㅋㅋㅋ
아님 색동저고리.
뭐 어쩌겠습니까. 시작은 했고...물릴수도 없고. 계속 갑니다.
양쪽 다 감고 임시로 고정해 두고 다시 감상 합니다.
제품명 처럼 '에스닉 롤리팝' 맞구나 싶습니다. 첨엔 그 둘이 양립할수 있는건가? 의구심 가졌었쥬. ㅎㅎㅎ
마끈으로 마감도 해줍니다. 라이터로 거스러미 살살 태워서 정리해 줬고요.
셸락까지 다 바르고 작업 완료했습니다.
마르고 나니 생각보다 셸락 바른 티가 안납니다. ㅎㅎ
내심.... 색이 한톤 죽어서 덜 번잡스러워지면 좋겠다 싶었는데.....말입니다.
모....재밌었습니다. 바테입 diy는 난이도도 낮은편이고, 작업 만족도도 좋으네요.
단지 매우 매우 귀찮을 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ul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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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jack님의 댓글
bulb님의 댓글의 댓글
심폐랑 근육이 무조건 함께 털리는 기쁨을 같이….. 한대 가져오심 리틀잭님은 바테입 무료로 감아드립니….
bulb님의 댓글의 댓글
또한, 예술가의 영역은 종종 기존의 규칙이나 전통을 깨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아가는 실험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술가는 개인의 감정, 사회적 이슈, 철학적 사상 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표현하며, 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라고 하네요 ㅋㅋㅋ
쓸데없이 굉장한 양반들이군요.
bulb님의 댓글의 댓글
뭐든 오래타다보면 다른데 눈길 안가고 깊어지는 thㅏ랑.... 아 아닙니다.
bulb님의 댓글의 댓글
나중에 꼭 콜럼버스나 레이놀즈 등등의 레이스용 상급 파이프 쓴 프레임 타보시길요~~
bulb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diy 들에 비해 어설픈점이 안보여 그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워요.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