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설악그란 6번 도전해서 드디어 처음으로 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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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계신 고수분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 무려 5번 실패하고
이번에 설악마이라이드 때문에 혼자 인제가서 겨우 돌고왔습니다
해뜨기전 6시정도부터 해지고나서 오후10시쯤까지 달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출발하려고보니 일주일전에 탔을때 뭐가박혔는지 펑크가 나있는데 어두워서 인지 펑크 원인이 안보여서 한참 찾다가 가로등 밑에서 겨우 쇠조각 발견해서 하나있는 튜브를 정성껏 교체했습니다 이거 터지면 끝이여서,,,
그리고 펑크나면 용달불러 라이딩센터 복귀생각했는데 다행히 펑크없이 무사히 라이딩마쳤습니다
단풍철이고 무슨 축제같은걸 하는지 자동차를 2천대쯤 본거같은데 그중 역주행 추월 살벌하게 하는 자동차도 5대정도 본거같고,,,,
구룡령 리버스 처음하는데 올라가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산 정상으로 갈수록 태풍같은 역풍에 체력완전탈진에 저체온증 증상 와서
눈이 자꾸 돌아가더군요,,,
자꾸 눈앞에 저의 장례식장 모습이 막 보이는데 구룡령에서 이렇게 가나 싶었습니다
밤새고 일하고 밤새서 자전거 탄것도 한몫한거 같고
어쨋거나 정신 바짝 차리고 기어서 2시간 가량 오르고
중간에 용달이나 택시 부를까 생각 수백번하고
그냥 상쾌하게 메디오로 빠질걸,,,
온갖생각하고
길가다 차보이면 세워서 돈 드릴테니깐 좀 태워달라할까 싶기도하고
그러던 와중에 개 산책시키는 동네 아저씨 만났는데 이동네는 시골이고 밤이라 용달이든 택시든 불러도 안온다고그러길래
차있으면 돈드릴테니깐 상남면에 좀 데려달랬더니 술먹어서 안된다고 ㅎ,,,,
인제라이딩센터에서 입실 왜 안하냐고 전화오길래 2시간은 더가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중간에 라이트꺼진 시골길 달리는데 경찰차는 바쁜지 그냥 갈길가고 컴컴한 산속 전방라이트 꺼진채로 알수없는 동물들과 함께 달렸네요
다행히 후방라이트는 살아있어서,,,,
감기기운 쎄게 왔는데 편의점에서 감기약 종류별로 사서먹으니 다행히 움직일만합니다
배달음식 시켜먹을려고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전부 문닫고 그래서 편의점음식으로 5만원어치 샀는데 배가 무진장 고픈데 한입 먹으니 토가 쏠리더군요
그래도 약먹고 더웠다 추웠다 땀빼면서 한숨자고일어나니 회복해서 아침에 음식이 잘들어가더군요 ㅎㅎ,,,
퇴실때 보니깐 일요일날 전부 나가고 저만 숙박한거같더군요
키반납하고 나가는데 일하시는분이 스쿼트 왁스? 체인오일 가져가라고 주시길래 잘받았습니다
어쨋거나 설악그란폰도는 제 생에 컷인은 힘들거같네요,,,,
지병이 있어서 매년 폼 떡락하는중이라,,, ftp4점에서 현재는 1.5입니다,,,,
근데 라이덕 설악전에 유료시뮬레이션 돌렸었는데
어제 제 기록이랑 라이덕 기록이랑 별차이 없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근데 요즘 운동을 좀 주1회 100km 언저리 라이딩수준으로 게을리해서 여름보다 체력이나 컨디션이 더 안좋았을거 감안하면,,,,
제생각에는 저는 설악그란 컷인완주하려면 최소 10kg이상 살빼고 평로라 6시간이상 무정차로 타야 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컷오프 요인은 업힐에서 체력 전부 소진하고 올라가서 다운힐이나 평지에서도 속도를 내지도 못하고 가면갈수록 체력저하가 심하게 온듯하네요
과민성대장증후군님의 댓글의 댓글
내년 설악은 한번 컷인목표로 준비해보려고합니다 ㅎㅎ,,,
과민성대장증후군님의 댓글의 댓글
크롬님의 댓글
그리고 진심으로 리스펙합니다. 저라면 역구룡령에서 어두웠졌다면 택시, 그것도 안되면 지인이라도 불렀을 것 같아요.
과민성대장증후군님의 댓글의 댓글
SmileMan님의 댓글
얼마나 배고프셨으면 5만원어치 편의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과민성대장증후군님의 댓글의 댓글
막판에 차부르고 포기할까말까 했는데 차 기다리는동안 저체온증으로 요단강 건너갈거같아서 계속 달렸습니다,,,,;;;;
너무 무리했는지 밥도 안들어가고 구역질나고 머리도 아프더군요 속도 안좋고 ㅠ,,,,
하늘빛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