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못타서 쓰는 뻘글(feat.자전거 여러대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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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로 장거리탄다고 ..... 꾸사리 맞는 접니다. ㅎ
제가 무슨 필을 받은건지, 로드 한대로 잘 타자고 삼점셋과 휠변을 했다가 결국 기추를 했다고 지난 글에서 썼는데 기추하고 나니 로드 2대가 관리하기가 예상대로 쉽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다가 구동계는 같은 계열로 통일하자고 해서 스램으로 로드 2대를 모두 통일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또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이 생겼습니다. 마일리지가 늘고 자전거가 늘면서 알게되고 느낀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랜도너스 본격적으로 처음 도전하고 살면서 처음으로 10,000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해본 초보(?)입니다. 누적 마일리지는 입문 10년차에 30,000킬로미터를 달성했습니다.
1. 가민1040솔라(장거리용)과 원데이/단거리용 와후롬2 ---> 카루3로 구성
원래 가민을 쓰다가 롬2를 썼는데 팀머신을 랜도너스용으로, 팩터를 단거리운동용으로 분리하면서 가민은 장거리용으로 고정, 롬2를 단거리용으로 쓰는 것으로 했습니다(그래서 삼점셋 구매시 따라론 카루3는 미개봉 상태로 방출) 그런데 위에 쓴 삽질(기추)를 하게 되면서 카루3가 또 생겨서 고민하다가 카루3 좋다는 말에 카루를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롬2는 그래도 가민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카루3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코스파일 넣는 것도 다르고, 아직 안정화가 안되서 기능이 없는 것도,,,생소하기도 해서 아직 제대로 쓰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화면이 엄청 해상도가 높고 보기가 좋으며 단순목적지 경로는 구글맵에서 명칭검색 또는 지점을 찍으면 자동으로 카루로 연동되서 경로가 생성되고 라이딩가즈아 등에서 만들어지는 경로와 거의 동일합니다. 또한 경로 따라갈때 시인성이 너무 좋습니다.
다만 기재한대로 아직 안정화가 좀 부족한 상태이긴 하고(제 기기의 문제일수는 있으나) 구동계가 일정주기로 끊겼다 붙었다 하는 것 같습니다.(신호대기시 또는 일정시간 변속안하는 경우) 추가로 펌웨어 업데이트할때마다 보너스 버튼(시마노 히든버튼)설정해 놓은게 풀립니다. 가민도 자꾸 풀리는 걸로 봐서는 스램 펌웨어 문제가 아닐까 생각은 됩니다. 요즘 스램 앱도 카루앱도 계속 펌웨어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봐서는 첫 연동에 따른 안정화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유독 랜도너스하면서 비를 많이 맞아서(제주200, 플레쉬360, SBS1,000) 가민이 SBS 때 방수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들어가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장거리를 많이 타서 그런지 점점 동기화가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나서 1040솔라는 태양광충전이 안되고(현재는 10월 펌웨어 업데이트로 충전문제는 해결됨) 해서 이제 가민에 오만정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리퍼든 수리든 해서 방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이클링컴퓨터관련한 애로사항이 여기저기 꽃피고 있습니다. 어느 것도 만족을 100% 주는 기기가 없어서요. 기기가 많아져서 관리의 문제(업데이트 등)가 많아졌다는 거죠
2. 스램구동계 유지보수
팀머신에 원래 구형레드였는데 한대만 잘 타보자...하면서 신형레드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기추를 하게되면서 이 비싼 스램을 또 사야 하는가에 현타가 왔었습니다. 울테나 듀라가 심지어 저럼해(?) 보이는 기현상까지 느끼면서요. 그런데 과연 구동계를 다르게 가면 제가 자가정비에 익숙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특성이 다른 구동계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구동계 통일시의 장점을 버리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국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결론이긴 한데 구동계 통일의 효과는 충전기 개수도 늘어나고 장거리 시 비상용 배터리를 기존 자전거에서 뽑아서 가져갈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를 쌀때 쟁여두고 두대에 나눠쓸 수 있다..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플에서 구동계를 연결할때 같은 구동계가 2개이니 처음 페어링(휴대폰과 구동계)할때 구분이 되게 힘들었습니다. 결국 들고 나가서 한대만 보이게 하고 해결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교체/세척이나 레버간격 조정 등 간단한 자가정비는 하고 있어서 구동계 통일의 장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덤으로 기존 브레이크 문제나 레버가 핸들바에 닿는 단점들이 없어져서 패드 소모량도 줄었고 소음 등 감소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3. 타이어구성
랜도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튜블리스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뚫렸는데 실란트로 안 막히면 답이 없거든요. 그리고 튜블리스레디 타이어를 클린쳐로 써 봤는데 펑크시 타이어 탈착이 너무 힘들어서 클린쳐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현재는 테스트 중이긴 한데, 팩터는 휠이 블랙잉크 48/58이어서 스포크가 카본입니다. 그래서 앞은 28 뒤는 30으로 구성했는데 생각보다 승차감이나 주행감이 괜찮아서 향후에는 28로 통일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팀머신은 28로 통일해서 사용중이구요. 향후에는 접지력과 펑크대비가 되어 있는 타이어를 선정해서 전체를 다 통일해서 타이어를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랜도용 팀머신은 피렐리 피제로 레이스4S를 쓰고 있고 팩터에는 비토리아 코라스 넥스트 폴드를 쓰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슈발베 프로원을 사용했는데 승차감이 안 좋아서 피렐리로 교체후 만족하고 있구 펑크도 안나고 좋습니다. 슈발베 프로원 전에는 펑크가 굉장히 많이 나서 고생했었거든요, 혹시 그 외에도 좋은 타이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마일리지가 올라가면서 유지보수비는 기하급수로 증가
5,000킬로 정도 탈때는 몰랐는데 1만킬로 정도 타게 되니까 타이어도, 브레이크 패드도, 구동계도 교체주기가 엄청 빨라지더라구요. 브레이크 패드는 올해 5세트 정도 소모(기추전까지)했고 체인링도 수명이 다되어서 50%보상교환프로그램으로 교체(스램레드 일체형파워미터입니다)했고 체인(1만킬로 주행후)도 교체하고,,, 타이어도 3세트째 교체했습니다. 아 비비도 교체했네요. 그외 소소한 정비는 2달정도에 한번씩 튠업(간단한 분해정비 정도)정비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외 제가 사고로 허리와 고관절 등 여러 장애가 있는데 자전거로 재활했다 말씀드렸었는데, 23에 체중 약 14킬로 정도 감량후 현재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R12한다고 계속 타니 체중이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요요도 없는 거 같구요. 만약 마일리지가 감소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봐야겠지만요. 마일리지가 올라가면서 헬멧도 장갑도 의류도 같이 교체주기가 짧아지면서 계속 의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감량하면서 옷사이즈 변화로 새로 산 옷도 커지는 기쁜(?) 현상도 있구요.
아뭏든 자전거는 열심히 타면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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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ce님의 댓글
체중은 5년전과 비교하여 빠지지 않았...
그래도 몸무게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1만km 이상 타도,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안 빠진다는 걸 몸으로 직접 증명 중입니다 ㅠㅠ
littlejack님의 댓글의 댓글
주변인74님의 댓글
저는 랜도 장거리용 올라운드 얼티밋, 동네 살방 및 산뽕용으로 MTB 한대 운용하니 딱 좋네요~~
SmileMa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