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닉값 여정기 (F→S→S→M→M→L)
페이지 정보
본문
집나갔던 라이딩 욕구가 시즌 오프때 다되어 가니까 기어 올라와서 쓰는 뻘글 입니다. ㅎㅎ
쌓으라는 마일리지는 안쌓고 기변만 자주 하는 변덕쟁이란 닉을 달면서 자숙(?) 하려 했으나...
닉값을 또 하게 되면서 월급 루팡 좀 해보려구요 ㅋㅋ
전여친(현와이프)와 한창 연애 하던 때에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가 자전거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자전거라는걸 초등학교때 잠깐 타고 말았었는데
그 당시에 18단(!!) (3x6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사 mtb를 타다가
교차로에서 급정거한 차량의 옆구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뒤론 자전거랑은 연이 없었어요
지금도 그 후유증(?) 으로 오른팔이 완전히 펴지질 않아요 ㅋㅋ
뻘글 답게 사설이 길었는데.. 그 당시가 미니벨로, 미니스프린터 류 유행의 끝물이었던거 같아요
티티카카 스피더스 였던가..
아는것도 없으니 그냥 동네 샵에서 젤 이뻐 보이는 놈으로 사서 나름 살방살방 잘 타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맞은 로드 뽕으로...
가성비의 트리곤으로 기변합니다.
사실 105 5700이었나 5800이었나 달고 나왔던 완성차였는데
하나 두개씩 바꿔 가면서 타고 댕겼었네요 스마노(?) 시마램(?) 조합이네요 지금보니 ㅋㅋ
그땐 나름 유니크 한 디자인이라고 맘에 들어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국내 수입사 데칼 뽑는 실력은 정말.. 참담하군요 ㅎㅎ
탑, 다운, 시트튜브 모두에 모델명이 ㅋㅋ
이걸 타고 다닐 시절에는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지오메트리에 리치, 스택 개념이 잘 없었고
샵에서도 탑튜브 길이 하나만 보고 사이즈를 추천 하는게 대세였던지라
유효탑이 545mm라는 이유 하나로 S사이즈를 샀었습니다... 만
헤드튜브가 120mm 밖에 안되는 극악의 스택인데도 무슨 패기였는지
스템도 90짜리를 110으로 바꿔서 탔었어요 ㅋㅋㅋ
그렇게 피팅 개념을 몸을 혹사 시키면서 새겨 가던 와중에
저에게 딱 맞는 녀석을 찾는데 그게 저의 애증의 브랜드... 캐니언이었습니다.
이후에 기변 하면서 피팅의 기준점을 만들어준 엔듀레이스 모델입니다.
리치 대비 스택이 높아서 편한 포지션... 이란 컨셉으로 나온 모델이지만
제가 키에 비해 다리는 길고 팔은 또 긴편이 아니라서 엔듀런스모델인데도 낙차가 제법 나왔습니다;
현행 모델은 조금더 사이즈가 세밀화 되어 나와서 M사이즈를 타야 하는데
제가 탔던 구형은 S사이즈를 추천해주더군요
이 자전거도 만족스럽게 타긴 했지만....
같은 연식(얼티밋 포함)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시트튜브 크랙이 터지면서
또(!) 기변을 하게 됩니다.
지금 봐도 가장 맘에 들었던 디자인과 성능으로 제가 탔던 자전거중에 그나마 제일 긴 마일리지를 보유했던...
제 이전 닉네임과 같은 모델명인 TERE 입니다.
구동계랑 휠도 참 많이 건드렸었죠.. ㅋㅋ
11단에서 11단으로 옆그레이드도 하는 뻘짓도 감행했구요.
이 땐 약간... 홍대병이 도졌는지 휠도 처음보는 신생 브랜드에 도전 했었네요
동호인은 이쁘면 장땡이란말이 공감이 되는 정도로 오래 정 붙히고 탔었네요
문제는 엔듀레이스랑 비슷한 지오메트리라고 생각했던 M사이즈 였고, 스페이서도 많이 꼽았는데도
핸들바 낙차가 심해서 또 편한 프레임을 뒤적뒤적 했었어요.
그래서 고른 캐년 얼티밋... 비비쉘에 크랙이 나있어서 반품 하는 해프닝도 있었구요 ㅋㅋ
(애증의 이유)
왜 때문인지 경량화에 꽂혀서 블랙프라이데이(라 쓰고 재고떨이라 읽는) 직구로
헬리움SLX를 구해서 스스로 조립까지 했습니다.
이 때 샀던 카본쏘우는... 한번쓰고 짱박혀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거지만... 자가정비는 간단한거만 하고
어지간 하면 샵에 맡기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거 같습니다 -_-)ㅋ
여튼 남들은 크게 나온다고 일부러 한사이즈 낮춰서 주문하는 리들리를
스택 하나만 보고 당당히 M 사이즈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낫 배드 였어요
투어도 댕기면서 정말 재밌는 때를 보내....었어야 하는데 그것이 터집니다 COVID19!
코로나 전까지는.... 나름 활발하게 탔던거 같습니다
혼자 타는건 재미 없다고 번개같은걸 많이 찾아 다녔죠
자당 외에도 동호회 활동을 하기도 했었구요 (2030 모임이었는데 40이 코앞이네요 ㅋㅋ)
남들은 코로나 터지고 자전거 붐이 나서 품귀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저는 청개구리라서 자전거에 먼지가 수북~ 해졌죠
이사 준비로 바쁘기도 했고...
3년 넘는 공백 기간동안
자전거를 접을 생각도 몇차례 하긴 했었는데 (오히려 접는 자전거를 추가 한 -_-;;??)
덕질은 접는게 아니라 쉬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사도 잘 하고 나름 안정을 찾아서 (생활로나 팬데믹으로나) 다시 입문 하는 느낌으로 시작하려고
자가피팅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맘에 기추를 하면서 전문피팅을 받기로 결정.
저질러 버립니다. (실은 디스크가 궁금했어요... 12단도 궁금했어요..;;)
돌고돌아 다시 챕터2 챕터2의 챕터2 (응?)
생긴것도 비슷한 토아라는 올라운드 모델입니다.
테레와 지오메트리는 매우 유사한데..
이전 핸들바 낙차를 고려하여 한 사이즈를 또 업 해버렸습니다.
무려 L사이즈 입니다 =ㅁ=;;; 제가 살면서 L사이즈를 탈거라곤 한번도 생각 못했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피팅의 결과로 헤드 스페이서를 모두 사용한 자태가 보이시나요? ㅋㅋ
자전거만 보면 키 한 190인줄 알겠어요 -_-);;;
유연성을 좀 기르면 1.5cm 정도 쳐내도 된다고는 했는데...
그냥 계속 편하게 타는게 더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월급루팡 뻘글의 결론입니다만... 분명 기추였는데... 추가였는데...
헬리움은 시트포스트도 운명 하고... 프레임만 남아 장식품이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녀석은 제발좀 오래 타자 하는 맘 뿐입니다. 진짜에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변덕쟁이님의 댓글의 댓글
레버의 히든버튼 때문이었을거에요
lazycat님의 댓글